차 고르는 방법
ㄱ. 외형
찻잎이 말려진 상태가 균일하고 고유의 형태를 잘 유지하고 있으며 색택이 균일하고 신선하며 표면에 윤기를 가진 것이 좋으며, 무게가 무거우면서도 싹(芽)이 많고 줄기가 포함되지 않은 것이 상품이다. 또한 손으로 비볐을 때 모래를 비빌 때의 소리가 나는 것이 잘 건조된 것으로서 쉽게 변질되지 않고 좋다.
ㄴ. 향기
차의 종류에 따라 각각의 독특한 향기가 있는데, 녹차(綠茶)는 신선하고 상큼한 자연의 풋냄새와 열처리에 의한 구수한 향이, 포종차(包種茶)는 꽃향이, 철관음(鐵觀音)이나 수선(水仙)은 과일향이, 오룡차(烏龍茶)는 숙성된 과일향이 나는 것이 좋고, 홍차(紅茶)는 맥아당(엿당)과 같은 향이 나는 것이 좋은 것이다. 단, 불에 탄 것 같은 냄새나 기름냄새, 약냄새 등의 이취가 있는 것은 좋지 않다.
ㄷ. 탕색
차를 끓였을 때 맑고 신선한 것이 좋고, 색이 어둡고 잡티가 섞여 혼탁한 것은 상품(上品)이 아니다.
ㄹ. 차 찌꺼기
차 찌꺼기는 녹차의 경우 대개 중요치 않고, 오룡차나 홍차의 경우 발효정도를 감별할 수 있어 그 품질의 잣대가 된다. 차를 우린 다음 차 찌꺼기의 모양이 톱니모양으로 울퉁불퉁하거나 시든 것은 발효상태가 좋지 않은 것이다. 또한 차의 파손정도를 보면 차 제조의 기술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데 파손이 많이 된 것은 당연히 좋지 않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