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부교실

박정희대통령의 애부가( 哀夫歌)

구봉88 2008. 4. 8. 20:42

1974년  8월15일

서울 여의도 광장에서는 빌리그레함 목사 초정 세계복음화 대성회(엑스플로 74) 가 열리고 있었다(?)

그날 우리의 국모이신 고 육영수 여사님 께서  문세광이란 조총련 자객으로부터 비명에 돌아가셨는데

 

이후....

부인 육영수 여사의 서거 이후는 쓸쓸함이 주변을 감돌았고

 

그 즈음의 박대통령은 늦은 밤 거실에서 혼자 텔레비전을 보다가 의자에 앉아 잠이 든 적도 있었다고 한다.

솔직히 나는 이사진만 보면 가슴이 절로 울컥 함을 느낀다.

 

그의 곁에서 쓸쓸함을 지켜 준 것은 '방울이'라는 강아지였다.

 

 

당시의 슬쓸함은 박대통령의 일기장에서 그  흔적을 찾을 수 있어

지금도 그를 흠모하는 이들의 마음을 애쟎하게 하고 있다.

 

                  哀夫歌

 

                   '이제는 슬퍼하지 않겠다고

                   몇 번이나 다짐했건만

 

                   문득 떠오르는 당신의 영상

                   그 우아한 모습

                   그 다정한 목소리

                   그 온화한 미소

                   백목련처럼 청아한 기품

 

                   이제는 잊어 버리려 다짐했건만 

 


                   잊어 버리려 하면 더욱 더

                   잊혀지지 않는 당신의 모습…'

 

                   (1974년 9월4일 일기장에서)


이러한 박정희 대통령의 슬픔에 젖은 집권자의  말년을 함께 말없이 지켜준것은 다름아닌 그의 애견,

스피츠인 방울이였으며, 그런 반려자역할을한  방울이는,   

그의 가족사진은 물론 박 대통령이 직접 그린 스케치 속에도 남아있다. (블로그.동물카테고리-대통령의 애견-한국-편 참조)

나른한 오후에 기분 좋게 뒷발로 목을 긁고 있는 스케치 속의 방울이에게는 고독이 배어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부부는 없을때 더욱 귀중하게 느껴지는가?

왜 있을때는 모를까?

서로 사랑은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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