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들에게

내 아이들에게

구봉88 2009. 6. 2. 10:49

 

    좋은 생각 행복한 모습으로..

 

 

사랑하는내아들들아!

 

 
살다가
외로움에 매달리거든...
조개껍질 하나라도 친근감을 가져보렴

 
사랑하는내아들들아!
아픔에 시달리거든...
경건한 마음으로 기도드려보렴

 
사랑하는내아들들아!
현실이 부족하거든...
온 정을 다하는 노력으로
미래를 설계해 보렴

 

사랑하는내아들들아!

실의에 빠졌거든...
떠오르는 태양의 용기를 배우렴

 

사랑하는내아들들아!
가난이 있거든...
마음만은 알뜰히
꽃 향내 나는 부자가 되어보렴

 
사랑하는내아들들아!
사랑이 있거든...
모든 사람의 가슴에 심어보렴

 
사랑하는내아들들아!
소망이 있거든...
꺼져가는 길목마다 꽃피워 보렴

 
사랑하는내아들들아!
미움이 있거든...
하이얀 솜사탕으로 부드럽게 녹여주렴


사랑하는내아들들아!
노여움을 샀거든...
무지개 빛깔 사랑으로 용서해 주렴

 

사랑하는내아들들아! 

분노가 이글거리거든...
맑은 이슬 속에 곱게 묻어주렴

사랑하는내아들들아!
욕심을 가졌거든...
지나가는 미풍에 훌훌 날려 보내렴

 
사랑하는내아들들아!
원한을 품었거든...
미련없이 흰 구름에 띄어 보내렴


사랑하는내아들들아!
믿음이 있거든...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해주렴

 

사랑하는내아들들아!
사랑이 떠나거든...
"나는 사랑하였으므로 행복하였네!" 라는
하이네의 시를 읊어 보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