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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6개 KTX망 연계한 통합 도시권 조성
지역경제 활성화, 수도권 '빨대효과' 차단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전국의 KTX역세권이 지역의 광역경제권별 도시재생 및 특성화 발전전략 등과 연계해 하나의 도시권으로 통합 개발된다.
이들 역세권은 비즈니스, 지식ㆍ교육, 의료, 관광 등 생산과 교류, 소비기능을 겸비한 복합거점지역으로써 대도시 역세권은 세계 대도시와 경쟁할 수 있는 거점도시, 중소도시 역세권은 자족형 도시로 각각 개발, 육성된다.
국토해양부는 이와 같은 내용의 전국 16개 KTX 역세권 개발 계획을 수립중이며 이르면 올 연말까지 기본구상안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이 기본구상안은 지방자치단체가 만든 기존 역세권 개발구상을 바탕으로 마련되며 내년중에 구체적인 실천계획과 법 제도도 갖춰진다.
◇ 역세권 어떻게 개발되나 = KTX역세권 개발은 경부고속철도와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호남고속철도의 16개 역 주변을 체계적으로 개발해 전국을 KTX망으로 연결한 하나의 도시권으로 조성하는 게 목표다.
고속철도 개통 이후 지역 의료와 쇼핑 분야의 역외 유출이 가중되면서 수도권으로 집중되는 소위 '빨대 효과'의 부작용을 막아보자는 취지다.
국토부는 현재 지방자치단체가 수립한 역세권 개발계획을 바탕으로 KTX역세권 개발 기본 구상안을 만들고 있다.
새로운 개발계획을 만들기보다는 주로 기존에 지방자치단체 등이 구상해놓은 역세권 주변의 개발계획을 국토의 균형발전 등을 고려해 지역별로 조정하고, 개발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제도적ㆍ행정적으로 지원하는 내용이 담긴다.
지자체가 만들고 있는 기본 구상안은 지역에서 추진중인 산업발전전략과 연계해 권역별 특성있는 개발을 추구하고 있다.
동대구 역세권은 대구ㆍ경북 경제자유구역 조성, 대구 국가산업단지, 국제교육밸리, 영남권 신공항 등 대형 개발 프로젝트와 연계해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개발 주체인 대구시는 동구 신암동, 신천동, 효목동 일원 연면적 210만6천㎡를 역지구와 역세권(역 인근지역)으로 분리해 대중교통 중심의 복합환승센터, 벤처밸리와 연계한 복합비즈니스센터, 파티마병원과 연계한 양ㆍ한방 복합의료센터 등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역사 및 역지구는 대구시와 철도공사, 민간이 공동 개발하는 제3섹터 방식으로 개발되고, 역세권은 토지소유자 등이 자력개발하게 된다.
국토부는 동대구 복합환승센터를 국가기간 복합환승센터로 지정하고 경부고속철도 2단계 완공 시 기존 경부선 여유 용량을 활용해 김천~밀양 125.5km에 광역전철망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
광주송정역과 광주역은 환황해권 생산 및 문화의 거점으로 개발된다.
광주송정역의 경우 평동ㆍ소촌ㆍ하남 산단 등과 연계해 광소재, 친환경부품소재, 신재생에너지 관련 벤처 기업 등을 유치해 광산업과 신재생에너지
생산 거점으로 활용한다.
또 광주역은 아시아 문화 중심지로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광주역 신역사를 복합역사로 개발하고 주변의 낡은 지역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사업을 추진해 도시를 재정비한다.
낙후된 대전역 주변은 원도심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철도산업의 메카로 조성된다.
대전시 동구 일원의 88만7천㎡는 용도지역이 현행 주거ㆍ공업지역에서 상업지역으로 바뀌고 도시재정비촉진 특별법에 따라 상업ㆍ업무ㆍ주거ㆍ문화ㆍ의료 시설이 혼합된 복합단지로 탈바꿈한다.
역세권에 있는 철도공사와 철도시설공단 양대 기관 본사와 연계해 철도산업 관련 역사ㆍ홍보공간을 설치하고, 철로 위에는 데크공원을 설치한다. 대전역 동쪽 광장에는 환승복합센터가 설치된다.
울산역은 울산광역시도시공사가 추진중인 역세권 개발사업을 포함해 동남내륙경제권 도시간의 상호 기능을 보완하고 동반성장을 위한 산업거점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물류ㆍ유통기능을 유치해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고, 동남권의 선사ㆍ역사 문화관광권과 연계해 거점화한다.
역에는 종합환승센터를 건립하고, 역세권에 연결되는 6개 진입도로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광명역은 현재 개발중인 광명역세권지구 택지개발 사업과 역세권 복합단지 개발 사업을 추진중이며, 신안산선 복선전철을 광명역과 연결해 광역철도망을 구축한다.
현재 철도시설공단이 광명역에 3천억원 가량을 투입해 지상 2층, 지상 10층 규모의 복합환승시설사업을 추진중이다.
충북 오송역은 경부ㆍ호남고속철도의 분기역으로 두 철도와 충북선을 연계한 환승 허브역으로 육성하고,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세종시와 오송역을 잇는 BRT(간선급행버스체계) 등 교통수단을 확충한다.
또 현재 개발이 진행중인 오송 생명과학과 제2 생명과학단지를 중심으로 중부권 친환경 첨단 생명과학과 첨단의료 거점도시로 육성한다.
전북 익산역은 역 주변의 낙후된 구도심을 개발해 전주 혁신도시와 새만금의 배후도시로 개발된다.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익산시가 역 주변 18만5천여㎡를 도시환경정비사업으로 개발하는 내용의 역세권 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상태다.
전북 정읍역은 첨단 방사선과학연구소 등 국책 연구소와 관련사업을 유치해 전북 RFT(방사선융합기술) 산업클러스터의 중심 거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 경북 김천구미역은 혁신도시와 연계해 IT산업 중심의 혁신클러스터형 역세권을 만들고, 신경주역은 역세권내 양성자가속기 시설을 토대로 국가 R&D 단지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 연내 기본 구상안 마무리, 관련 법도 제정 = 국토부는 아직 계획 수립이 끝나지 않은 역까지 포함해 KTX역세권 개발 구상안을 이르면 올해 말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현재 기본구상안 수립을 위해 한국교통연구원과 국토연구원을 중심으로 연구용역을 수행중이며, 국토 및 교통관련 학회 등 전문가 논의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법 제정도 추진중이다. 국토부는 내년 초 '역세권의 개발 및 이용에 관한 법률'과 시행령을 제정해 KTX 역세권 주변의 용적률ㆍ건폐율을 종전보다 완화해줄 방침이다.
국토부는 또 동대구역, 용산역, 광명역 등 가운데 1~2곳을 내년 초 국가기간 복합환승센터 시범지구로 지정하고,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설계에 착수한다.
시범사업으로 지정된 곳은 인허가를 쉽게 하고, 정부 재정을 지원하는 등 속도감있게 개발을 유도하기로 했다.
또 반경 500m 거리의 직접 역세권과 반경 2~5km 거리의 간접역세권을 포괄하는 통합 구상안을 마련한 뒤 단계적 순환개발 방식을 도입해 난개발을 막기로 했다.
역세권별로 일반철도, BRT(간선급행버스체계), 버스, 자전거 등 광역ㆍ지역교통 수단과의 연계 교통계획 확충방안도 내년 하반기에 마련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자체별로 역세권을 업무ㆍ상업 위주로만 개발을 추진하다보니 개발 내용이 유사해 기대효과가 떨어지고 오히려 수도권으로 수요가 집중되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며 "KTX는 기존 역세권 개발과 달리 지역 고유의 잠재력을 활용하는 광역경제권 전략과 연계 개발하도록 유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광주역은 아시아 문화 중심지로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광주역 신역사를 복합역사로 개발하고 주변의 낡은 지역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사업을 추진해 도시를 재정비한다.
낙후된 대전역 주변은 원도심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철도산업의 메카로 조성된다.
대전시 동구 일원의 88만7천㎡는 용도지역이 현행 주거ㆍ공업지역에서 상업지역으로 바뀌고 도시재정비촉진 특별법에 따라 상업ㆍ업무ㆍ주거ㆍ문화ㆍ의료 시설이 혼합된 복합단지로 탈바꿈한다.
역세권에 있는 철도공사와 철도시설공단 양대 기관 본사와 연계해 철도산업 관련 역사ㆍ홍보공간을 설치하고, 철로 위에는 데크공원을 설치한다. 대전역 동쪽 광장에는 환승복합센터가 설치된다.
울산역은 울산광역시도시공사가 추진중인 역세권 개발사업을 포함해 동남내륙경제권 도시간의 상호 기능을 보완하고 동반성장을 위한 산업거점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물류ㆍ유통기능을 유치해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고, 동남권의 선사ㆍ역사 문화관광권과 연계해 거점화한다.
역에는 종합환승센터를 건립하고, 역세권에 연결되는 6개 진입도로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광명역은 현재 개발중인 광명역세권지구 택지개발 사업과 역세권 복합단지 개발 사업을 추진중이며, 신안산선 복선전철을 광명역과 연결해 광역철도망을 구축한다.
현재 철도시설공단이 광명역에 3천억원 가량을 투입해 지상 2층, 지상 10층 규모의 복합환승시설사업을 추진중이다.
충북 오송역은 경부ㆍ호남고속철도의 분기역으로 두 철도와 충북선을 연계한 환승 허브역으로 육성하고,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세종시와 오송역을 잇는 BRT(간선급행버스체계) 등 교통수단을 확충한다.
또 현재 개발이 진행중인 오송 생명과학과 제2 생명과학단지를 중심으로 중부권 친환경 첨단 생명과학과 첨단의료 거점도시로 육성한다.
전북 익산역은 역 주변의 낙후된 구도심을 개발해 전주 혁신도시와 새만금의 배후도시로 개발된다.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익산시가 역 주변 18만5천여㎡를 도시환경정비사업으로 개발하는 내용의 역세권 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상태다.
전북 정읍역은 첨단 방사선과학연구소 등 국책 연구소와 관련사업을 유치해 전북 RFT(방사선융합기술) 산업클러스터의 중심 거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 경북 김천구미역은 혁신도시와 연계해 IT산업 중심의 혁신클러스터형 역세권을 만들고, 신경주역은 역세권내 양성자가속기 시설을 토대로 국가 R&D 단지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 연내 기본 구상안 마무리, 관련 법도 제정 = 국토부는 아직 계획 수립이 끝나지 않은 역까지 포함해 KTX역세권 개발 구상안을 이르면 올해 말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현재 기본구상안 수립을 위해 한국교통연구원과 국토연구원을 중심으로 연구용역을 수행중이며, 국토 및 교통관련 학회 등 전문가 논의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법 제정도 추진중이다. 국토부는 내년 초 '역세권의 개발 및 이용에 관한 법률'과 시행령을 제정해 KTX 역세권 주변의 용적률ㆍ건폐율을 종전보다 완화해줄 방침이다.
국토부는 또 동대구역, 용산역, 광명역 등 가운데 1~2곳을 내년 초 국가기간 복합환승센터 시범지구로 지정하고,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설계에 착수한다.
시범사업으로 지정된 곳은 인허가를 쉽게 하고, 정부 재정을 지원하는 등 속도감있게 개발을 유도하기로 했다.
또 반경 500m 거리의 직접 역세권과 반경 2~5km 거리의 간접역세권을 포괄하는 통합 구상안을 마련한 뒤 단계적 순환개발 방식을 도입해 난개발을 막기로 했다.
역세권별로 일반철도, BRT(간선급행버스체계), 버스, 자전거 등 광역ㆍ지역교통 수단과의 연계 교통계획 확충방안도 내년 하반기에 마련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자체별로 역세권을 업무ㆍ상업 위주로만 개발을 추진하다보니 개발 내용이 유사해 기대효과가 떨어지고 오히려 수도권으로 수요가 집중되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며 "KTX는 기존 역세권 개발과 달리 지역 고유의 잠재력을 활용하는 광역경제권 전략과 연계 개발하도록 유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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