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경

[스크랩] 함번웅씨의 동아임장 견학기 -2

구봉88 2014. 10. 9. 18:27
[본문스크랩] 함번웅씨의 동아임장 견학기 - 귀농사랑방 십이월님 | 낙서장 포스트 삭제 2006/08/10 23:11
http://blog.naver.com/sds4766/30007462835
출처 카페 > 지성아빠의 나눔세상 - 전원.. / 지성아빠
원본 http://cafe.naver.com/kimyoooo/2486
1 편--------------
 
어제 의성땅 잔금 치르고..
어제 경산에 도착해서 오늘 아침 용성 송림에 있는
함번웅씨의 동아임장에 다녀왔다


동아임장 이야기는 기사로 여러번 읽었다.
산을 30만평 사서 잘 개척하고 있다고..
선구자적인 사람이라고 느끼고 있었고 내 귀농의 모범이 될 분이었다
아침에 다시 전화해서 어제의 가는 길을 다시묻고...
그리고 어제 상담료를 물으니 20에서 200을 이야기 한다 미치...
어제 30만원정도면 될거라 생각해서 그만치만 배우겠다고 가고..


비오는데 함번웅씨가 직접 무쏘를 타고 마중나오신다
같이 가면서... 가족사항... 임야 면적... 위치..
그리고 종교를 묻는다
무교라 하니 '일차 합격'그런다
기독교하고는 안논다고.... 카톨릭도 괜찮은데 기독교는 재미없다고... -_-
그리고 자금을 물어본다
그래서 7000정도 준비되어 있고 내 닭장이 준비되어있다고 하니
'이차 합격'그런다
그러고....
뭐였는지 잊었지만 '삼차합격'소리도 듣고...


동아임장에 가니 의외로 내 기준에 악산이다

                                   동아 임장 전경 (경사도가 꽤 된다)


산은 꽤 넓다..
언론에서 듣기론 꽤 성공한 임업인으로 나오더니
거기 있는 관리사들은 다들 누추하고 천막으로 지어진 식당도 있다
같이 식당에 들어가 상담을 한다
임야를 살때는 어떤 임야를 사야 하고..
뭐 그런거야 인터넷에 다들 있다
그리고 어떤 나무를 어떤 간격으로 심고...


그러면서 자신의 무용담을 들려주는데....
우리나라 새로 만든 산림법은 거의 자기가 만들었다는 소리를 한다
뭐 반만 믿어줘도 대단한 사람이다
어느때 우리나라 시장,군수,구청장 200여명을 모아놓고 강연했다느니
올림픽 공원에서 전국 산주 3000여명에게 농림부장관, 행자부장관, 산림청장있는
자리에서 강연했다고 한다.
자기가 묘목 생산 처음 성공한게 물박달나무, 딱총나무(접골목)등이라고...
자기가 묘목 생산 성공해서 산림청에 말하면 산림청에서 발표했다고...


우리나라 임업의 선구자적인 사람이다
이 사람이 자기 말로 새로 만든 법들 거의 자기가 나서서 새로 만들었다고...
전만해도 조림사업하면 국가에서 낙엽송, 잣나무, 소나무, 포플러나무를 심었는데
그거 거의 쓸모도 없고 자기가 주장해서 80종이 넘는 나무들을 조림사업하고 있다고 했다
외국에 나가서 보고 듣느라 7억은 썼을거라고...
접골목은 뼈에 좋다고 소문난 나무인데 동아임장 일꾼들이 다쳐서 퉁퉁붓고 와도
접골목을 단술로 만들어 엿기름과 섞어 주면 바로 낫더라고 옆에서 식당 아주머니께서
이야기한다


나는 유실수는 뭘 심느냐 하니 씰데없는 소리라고 일손이 딸려 유실수는 안 심는다고 했다
점심을 먹는데 반찬이 여러가지다. 뭐 순 풀인데...
아주머니께서 설명을 해준다.
이건 오가피 잎으로 만들었고... 이건 초피나무순이고.. 이건 가죽나물이고... 이건 두릅이고..
아니 초피나무도 심어요? 하니 심는단다
주로 아주머니께서 따셔서 함번웅씨 40으로 하고 아주머니께서 60으로 가지신다고...
초피는 일본에서 와서 가져간단다
뭐 그런 이야기는 전에도 들었다
내가 산나물 축제같은거 해서 사람들 오게해서 나물캐게 해도 되겠다 하니...
그거 자기가 맨처음 시작했다고...


그분에게 좋은 정보를 많이 들었다
산림복합경영 자금 신청을 하면 자금이 1억까지 하는데
자부담 30프로에 30프로 융자 40프로 정부 지원 나온단다
그런데 자부담 30프로 안하고 나머지 70프로로만 할수도 있다고..
융자는 5년거치 15년 상환이고 연이율 1.5프로란다.
거의 거저다
그 법률도 자기가 만들었다고...ㅎㅎ
또 산매입자금신청이야기도 하는데 3억한도에 역시 5년거치 15년 상환 연 1.5프로 이자란다
역시 자기가 만들었다고...
그러면서 임업후계자 협회 등록하란다
물론 등록금내고...
그것도 자기가 만들어 작년까지 회장했다고...
산림조합은 영리단체고 아는거 없고 돈만 바란다고...
뭐 나도 그렇게 들었다
그러면서 장기로 10년정도 투자해서 돈벌나무와
중기로 5년정도 단기로 2년정도에 돈벌나무를 몇개말해준다
나머지는 내가 배워야 한다


그분이 참죽나무(가죽나무)농장을 보여주겠다해서 따라가는데...
한 풀을 가리키며 이게 뭐지? 해서 질경이라고 하고...
이건 또 뭐지? 해서 냉이 아닌가요? 하니 씀바귀라하고...
또 하나는 왕고들빼기라 하고...
그러면서 어느 나무를 가리키며 잎을 씹어보란다
그래서 씹어보니.... 윽... 쓰다...
혹시 그게 소태나무가 아닌가 했더니 맞단다
윽... 내 얼굴 소태씹은 얼굴이 되어버렸다 -_-
그리고 참죽나무를 보니... 너무나 작다
다 얼마이상 자라지 말라고 위의 나무순들을 따서 그런다고..
그래도 너무 작아 보인다
거기서 호랑가시나무도 보았고... 여러 나무들을 구경한다

 

나야 30만원을 냈으니 그정도만 보여준다하고...
그러면서 200만원을 내면 나머지 다 가르켜주고 자기에게 배워간 사람들 소개시켜줄테니
거기 가서 며칠씩 일해주면서 배우라고 한다
그게 더 반가운 소리다
그래서 나머지 다 내고 동아임장에서 일주일정도 일해주며 배우고
소개시켜준 분들께도 가서 일해주며 배우기로 했다


전에 어느 카페에 경남 창녕 부곡에 어느 임야가 평당 만원씩에 나왔다하니...
자기가 아는 사람이라고...
그거 평당 이천원씩에 사서 여러 나무를 심었는데...
그만 묘목장사꾼 말에 혹해서 산수유를 심었는데 그 산수유는 가지가 옆으로 뻗어야 하는데
묘목장사가 그만 밀식재배를 하는 바람에 나무들이 위로만 컸다는 소리를 한다
이름이 뭐뭐라 하면서...
그리고 어떤 사람은 슈퍼를 하면서 8억주고 산을 샀는데...
잘못사서 30프로가 잣나무가 심겨져 있다고...
그런데 그런 나무들은 정부에서 심어줘서 4,50년은 베지도 못한다고...
그소리 듣더니 그 슈퍼하는 사람... 20분간은 아무 말도 없더라고...
자기는 300만원에 출장가서 산을 봐준단다
뭐.... 비싸긴하다
산은 배수가 좋아야하는데...
점토질 땅은 도라지와 고구마만 잘 자란다고...
글쎄..
그런 땅에도 사과과수원 하고 있고 고추도 잘 자라니까...
그리고 의성은 마늘로 유명하니 순 마늘밭이고...


수액채취할 나무들에 대해서 물어보며 노각나무와 자작나무를 키우는게 어떠냐 하니
자작나무는 벌레가 많이 들고 않좋다는 이야기를하고...
노각나무는 그산에도 있는데 늦게 큰다고...
그리고 내가 점찍어 놓았던 그 캐나다산 설탕단풍나무는 우리나라에 적합하지 않다고
학자들사이에 결론이 났다고 한다
이런.... 왠 개 풀뜯어먹는 소린가?
맨처음 개 풀뜯어먹던 소리 들은게 가죽나무순은 독이 있어서 안좋다고...
충분히 우려내야 한다고...
그 소리 듣더니 또 씰데없는 소리라고 한다


커피를 얻어마시는데...
프림, 설탕을 안 넣고 물박달나무 수액을 졸인거 넣었다고 한다
맛이 독특하다
다른나라에선 초피가루를 넣어서 먹는다는데...
나중에 나도 해봐야 겠다
그리고 의성은 추워서 호랑가시나무가 잘 안자랄거란 이야기도 들었다


나중에 산아래로 식당아주머니와 내려왔는데...
같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다
뭐 아주머니는 공짜로 이야기 많이 해주니까...ㅎㅎ
그 산에 약으로 쓰는 나무가 백몇십가지가 있다고....
앞으로 그 아주머니하고 잘 사귀어두어야 겠다
그 아주머니는 여러가지 나무 수액도 팔고
가죽나무순이나 여러가지로 장아찌도 만들고 고사리도 꺾어서 팔고 있었다
듣고 보는게 너무 많다
200만원은 별로 아깝지 않을듯 하다
투자한 만큼은 나올듯...
지금 다시 생각하니 의성땅보다는 지리산 땅이오히려 더 좋다는 느낌도 든다
뭐 나무만 다 베어내고 내가 심을 나무들 심을수만 있다면...


이상으로 내가 보고 들은걸 적는다
내일되면 다 잊어먹을까봐.... ^^

 

2편 ---------------

 


이분이 함번웅씨.... 70년대 평당 100원에 임야를 30만평 사셔서 여태 가꿔 오신분...

하지만... 누가 말하길... 그 돈을 강남에 투자했으면 지금쯤 어떻게   되었을까 하더라는...

뭐 그래도 얼굴이 실제 나이보다 10살은 젊어보인다

내가 임업인으로 귀농하려는건 이때문이다

농부는 나이보다 더 늙어보이지만 산에사는 사람은 나이보다 젊어보인다는...

 




그래도 약초를 설명한 판들이 좀 보인다

여기는 방문객들을 위한 표지가 붙어있는곳이고 일꾼들 숙소다

내가 일주일정도 들어가 일해주며 배울때 여기서 묵을듯...

 



우리에게 밥도 해주시고...

기타 여러가지 정보도 주시던 아주머니....

모습은 동남아 여자처럼 생기셨지만 마음이 따스하신분...

 



이름이 독도라고.... 집은 안 지키고 차를 계속 쫓아 다니던.... 그 녀석

 

3편 -----------------

 

몇가지 빼먹고 못 쓴 내용들을 여기다 옮긴다

 

그때 산에서 내려올때 함번웅씨께서 하신 말씀이

봉황삼이야기를 하며 우리나라에는 없다고...

대신 일본에선 봉황삼의 80프로 이상까지 효과를 내는 것을

무엇무엇을 이용해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했다

 

오늘 그 사람이 준 자료를 정리한다

자작나무는 서향 경사지에 심어야 병충해가 적고 수액채취가 용이하다

자작나무와 물박달은 수액이 당뇨와, 혈압, 이뇨등에 엄청나게 도움이 된다

(하지만.. 나도 고로쇠와 물박달나무 수액을 맛보았지만 오히려

다래나무 수액맛이 더 낫다는 느낌이다.  다래수액도 당뇨에 좋다고..)

 

산을 개발하면 돈을 버는것은 확실한데 시간과 자신과의 싸움이며 식물의 특성

토양, 방향, 성분, 번식에 대한 공부를 철저히 해야한다

그리고 자기의 경제력에 맞추어 단기, 중기, 장기 소득을 구분해서 해야한다

단기소득으로는 고사리등의 산나물, 두릅, 오갈피, 딱총, 가시오갈피, 참중,

음나무, 옻, 감식초, 헛개등을 심고

중기소득으로는 매실, 살구, 두충, 산수유, 마가목, 옻, 산딸나무, 오미자, 개오동, 헛개,

작약, 물박달, 양살구이고

장기소득으로는 느티, 옻, 히말라야시다, 자작, 물박달, 산수유, 마가목, 때죽, 모과등이다

 

생리통, 생리불순에는 조뱅이와, 참중을 삶아먹으면 좋고

오줌소태, 방광염에는 찔레버섯, 오동씨, 느릅, 박속이 좋고

당뇨에는 두릅나무 뿌리껍질, 자작나무, 물박달나무수액이 좋다

골절과 타박및 골다공증에는 딱총나무가 좋고

간에는 헛개나무, 개오동, 산뽕나무 뿌리나 껍질도 좋다

 결석에는 가시나무와 옻이 좋고

신장염 초기에는 개오동이 좋다

전립선예방에는 질경이가 좋다

 

산지 복합경영을 하려면

 

1. 투자우선순위를 정할것..

  집이나 도로같은것에 처음부터 많이 투자하면 안된다

2. 나무는 적지에 심을것..

  토양, 고도, 방향에 따라 각수종이 다르다

3. 경영을 생각한 수종선택과 식재

  사전에 시장조사와 미래에 적합한 수종을 식재

4. 공부를 할것,

 

5. 정부융자를 바라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음

 

6. 정신무장과 개선이 중요함

 

7. 농약을 쓰지 말것

 

8. 산을 파헤치거나 훼손하지 말고 그대로 이용

 

9. 생산물의 품질을 절대 보장할것

 

10. 소비자와 직거래할것

(동아임장은 광고 안해도 다들 알고 찾아온다)

11. 상품포장을 정직하게 할 것

 

12. 가급적 유통부분에는 투자하지 말것

 

토질은 사질양토가 제일 좋다. 내 의성땅은 점토질(황토)인데 걱정이다

 

 

좋은 산

1. 농로나 도롹 이미터 이상 접한 산

2. 가급적 안꼴짝 산이 좋다(물이 좋다)

3. 각향이 있는 산

4. 서향이나 서북향이 좋다

5. 토심이 깊은 산

6. 경사가 완만한 산

7. 해발 500미터 이내의 산

(내 지리산은 600에서 700미터다 헐... 그래도 오히려 의성땅보다 나아 보인다)

8. 계곡이 많은 산

9. 겹산

10. 가급적 넓은 산

11. 대중교통 수단이 용이한 산

12. 전체 면적의 10프로 이상을 밭으로 이용할수 있으면 매우 좋은산

(내 의성땅은 거의 50프로가 밭이다 지화자!~)

 

사면 안되는 산

1. 공원으로 지정된 산(내 지리산은 국립공원이 만평 넘는다 헐..)

2.그린벨트

3. 군사보호지역

4. 길이 없는 산

5. 사찰림

6. 상수원 보호구역

7. 소나무, 잣나무, 낙엽송, 이태리 포플러가 많은산

(왜냐면 그 나무들은 정부에서 심어서 4,50년은 함부로 벨수 없다)

8. 저수지를 접한산(제약이 좀 있다)

9. 넓은  도로를 접한 산(풍치지구에 걸린다)

 

산 구입방법

1. 임야도, 등기부, 임야주변 지적도, 등고선 지도, 토지이용계획 확인원등을 확인

2. 길의 유무확인

3. 가급적 경매를 전문으로 하는 중개인을 통해서 구입한다

(글쎄... 난 지리산 경매로 살때 혼자서 경매하고 등기까지 직접했다)

4. 계약전 꼭 산 감정을 받는다(함번웅씨에게 하면 300이다 헐...)

 

그리고 들려준 이야기로

1.산을 이용하면 반드시 부자가 된다

2. 웰빙시대다

3. 천원짜리 묘목을 10년 키우면 10만원이 된다

출처 : 산지개발 연구소
글쓴이 : 청풍명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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