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여행

도심속 수영장 추천 베스트 5

구봉88 2014. 12. 18. 12:14

정신없이 달리다 보니 어느 새 남은 달력은 이제 한 장 뿐. 스스로에게 기특하다고 칭찬해 주고 싶은 그런 요즘. 나는 나에게 값진 선물을 주고 싶다. 한 해 동안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온 나에게 주는 보너스 선물은 '여행'! 꼭 한번 쯤 가보고 싶은 곳은 너무나도 많지만 이왕이면 수영장이 가장 멋진 곳으로 떠나고 싶다. 도시, 바다, 숲, 사막 어디든 좋다. 세계 곳곳의 매력적인 수영장들을 리스트 업 해보자.

57층, 하늘과 가장 가까운
도심 속 수영장

1.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수영장 얘기를 하는데 57층에 위치한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샌즈(Marina Bay Sands) 옥상 수영장을 빼놓으면 섭섭하다. 내 눈 앞에 끝없이 펼쳐진 초고층 빌딩들의 스카이라인을 보고 있자니. 촌스럽지만 이 대목에선 가슴이 조금 콩닥거린다. 게다가 하늘과 가장 가까운 수영장이라니. 그야말로 천상의 휴식처가 아닌가? 어둠이 내리면 마리나 베이샌즈의 밤은 뜨거웠던 한 낮보다 조금 더 아름다워진다. 찬란한 네온사인으로 뒤 덮인 도시의 야경은 마치 몰래 훔쳐보는 것처럼 짜릿하기까지 하다. 낮과 밤의 분위기가 달라 하루 종일 바라만보고 있어도 지루할 틈이 없다.

놀라운 색감, 새빨간 수영장

2. 태국 코사무이 더 라이브러리 리조트

사람의 상상력은 어디까지 일까, 새빨간 색깔의 수영장이라니. 파란색을 빨간색으로 살짝만 바꿔놓았을 뿐인데 그 새로움은 꽤 크고도 놀랍다. 강렬한 레드 수영장 앞쪽으로는 에매랄드 빛 코사무이의 해변이 펼쳐져 그 자체로 한 폭의 그림이 된다. 도서관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이 독특한 리조트는 아담한 규모지만 여유로운 녹지까지 어우러져 리조트라기 보다는 마치 갤러리 같은 느낌을 준다. 이런 예쁜 도서관이라면 매일 매일 가도 좋을 것 같다.

아찔한 계단식 수영장

3. 발리 우붓 행잉가든

도시 그리고 바다의 수영장이 왠지 조금은 식상하다면? 그럼 거대한 열대 우림 속에 대롱대롱 걸려 있는 듯한 아찔한 수영장은 어떨까? 발리의 계단식 논을 형상화 한 감각적인 2단 수영장을 자랑하는 행잉가든 리조트(Hanging Garden)가 있다. 대자연 속에 누워 밀림과 하나가 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힐링 리조트, 행잉 가든에서 바다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또 다른 자연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다.

사막 한 가운데
럭셔리 오아시스 수영장

4. 두바이 알 마하 데저트 리조트

두바이 사막 한 가운데, 중동 유일의 천연 자연 보존 구역 안에 위치한 이 아름다운 리조트는 각 객실의 개인 풀에서 아름답고 장엄한 사막을 경험하고, 자연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야생을 즐길 수 있는 세계 유일의 리조트이다. 사막 한 가운데, 반경 5km 내엔 사람도 불빛도 전혀 없는 별이 가득한 둘 만의 세계가 펼쳐진다. 시간이 천천히 흘러가는 듯 한 느낌. 현실이라고는 믿기 힘든 분위기에 그 자체로 말로 표현 못할 로맨틱함이 연출 된다.

뜨끈한 온천에서
묵은 피로를 풀다

5. 일본 구로카와, 다케후에 료칸

물 여행이라고 해서 차가운 수영장 물놀이만 생각하면 오산! 연차를 다 써버려서 일정을 4,5일씩 낼 수 없다면가까운 일본으로 온천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좋은 방법! 일본으로 가는 항공편이 워낙 많아서 연말에도 항공권 구하기가 다른 지역에 비해 수월한데다 요즘 엔화가 저렴해지면서 일본의 인기가 다시금 급상승 하고 있으니 말이다. 일본의 노천온천들은 대부분 자연을 가까이 접하고 있어 그야말로 힐링 만점! 특히 구로카와 지역의 다케후에 료칸(Takefue Ryokan)의 노천 온천은 울창한 대나무 숲으로 둘러 쌓여 있어 일본 료칸의 정수를 보여준다. 온천욕으로 몸과 마음이 살살 녹아버렸다면 다음은 푸짐하고 맛있는 식사로 배를 채워보자.2014년의 묵은 피로를 풀고 산뜻한 몸과 마음으로 2015년 스타트하기 위한 연말 여행에 안성맞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