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공기 오염 관련 상품에 관심 높아
- 대만 공기품질, 매년 9월에서 이듬해 4월까지, 남쪽으로 갈수록 ‘나쁨’ -
- 마스크, 공기청정기, 전기오토바이, 실내운동 수요 증가 -
- 직·간접적인 공기오염·미세먼지 연관 제품으로 시장진출 시도해 볼만 -
□ 대만의 공기 품질 개황
○ 대만의 공기 질은 자체 유발 오염원 비중이 과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매년 9~10월 경부터 이듬해 4월까지는 중국발 미세먼지, 강수량 감소 요인이 겹쳐 공기품질이 더 나빠지는 편
- 실제로 대만 행정원 환경보고서 통계에 따르면 월별 공기품질지수(AQI, Air Quality Index)가 100을 초과하는 ‘유해’ 단계의 날짜 수 비중은 5월부터 급감했다가 9월(또는 10월) 들어 급등하는 추세를 보임
대만의 월별 공기품질(2017년 1월~2018년 10월)
(단위 : %)
주 : 대만 전역 기준, 월별로 공기품질지수가 100을 초과(유해 단계)하는 날짜 수의 비중
자료원 : 행정원 환경보호서
○ 지역별로는 중부 이남 지역의 공기품질이 열악한 편
- 대만 북·중·남부 지역 주요 도시별로 월별 미세먼지 농도는 타이베이시(북부), 타이중시(중부), 가오슝시(남부) 순으로 높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음.
- 가오슝시의 경우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미세먼지 농도가 다른 도시보다 현저히 높고 11~12월, 1~2월에는 입평방미터(m3) 당 미세먼지 농도가 80마이크로그램(μg)을 초과하는 ‘나쁨’ 단계에 진입
- 가오슝 일대에는 대만 철강업의 80% 이상이 밀집해 있고 타이중시와 가오슝시 중간 지점에 위치한 윈린형(雲林縣)에는 대만 최대 나프타.분해공장이 위치해 있어 미세먼지에 많이 노출
주요 도시별·월별 미세먼지(PM10) 농도
(단위 : μg/m3)
주: 도시별 여러 관측소의 평균치
자료원: 행정원 환경보호서 ; 타이베이 무역관 재구성
○ 9월~5월 사이 현지 언론은 미세먼지, 공기품질 이슈를 집중적으로 다루며 공기오염 관련 제품 시장은 성수기에 진입
- 구글 트렌드 빅데이터에 따르면 대만 내 ‘공기청정기’, ‘마스크’ 검색어에 대한 관심도가 공기품질이 나빠지는 시기에 뚜렷하게 급증
구글 트렌드 검색어 관심도 변화 추이
주 : 2016.1.3.~2019.1.26. 기준
자료원 : 구글 트렌드
□ 공기오염·미세먼지 관련 상품 시장트렌드
○ 마스크
- 미세먼지, 대기질 이슈가 부상하면서 마스크 용도가 감염성 질병예방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차단으로 확대
- 대만 유력 의료소모품 제조사인 CSD는 2018년 마스크 매출이 전년대비 73% 급증했고 연간 매출량은 1억 개를 돌파
- 일상생활에서 마스크 수요가 많아지면서 다양한 색상 또는 프린팅을 사용한 제품을 출시하면서 대만 주요 드럭스토어, 온라인쇼핑몰에서 마스크 분야 매출 1위(2018년 기준)를 석권
- 일본 브랜드인 피타마스크도 연예인 마스크로 주목 받으며 대만 청년층을 중심으로 판매 호황(대만 주요 온라인쇼핑몰인 PChome24h에서만 분기 판매량이 1만 개를 상회)
- (관세율) 0~7.5%. 소재별로 상이
- (수입동향) 연간 수입액 1,300만 달러대. 2018년(1~11월 기준)은 전년동기대비 11.7% 증가. 한국제품 수입 비중은 12.7%
인기 컬러·입체 마스크
자료원 : 업체 홈페이지(www.csd.com.tw, www.arax.co.jp/pittamask/tc)
마스크 관세율 및 수입동향
(단위 : %, 만 달러)
대만 HS코드 | 4818.90.00103 | 6307.90.50106 | 6307.90.50204 | 9020.00.30002 |
품명 | 종이 소재 마스크 | 방직물 소재 마스크 (여과율 94% 이상) | 기타 방직물 소재 마스크 | 필터교체형 방진 마스크 |
관세율 | 0 | 7.5 | 7.5 | 3 |
연도 | 2014 | 2015 | 2016 | 2017 | 2018(1~11월) |
전체 | 1,264 | 1,371 | 1,276 | 1,313 | 1,331 |
對한국 | 237 | 322 | 242 | 256 | 170 |
○ 공기청정기
- 글로벌 시장조사기업인 유로모니터 자료(2017년 12월 발표)에 따르면, 대만의 공기청정기 매출은 2014년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2018년까지 연간 성장률이 10%대를 유지. 2019년 매출액은 23억 대만달러(7,800만 미국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됨
- 2018년 1~11월 기준 현지 주요 유통채널(전자제품 전문점, 온라인쇼핑몰) 매출 실적을 종합해본 결과, 고가품은 블루에어, 다이슨, LG, 히타치 제품이 포진해 있고 실속형 제품은 코웨이를 중심으로 3M, 하니웰 등이 인기
- 전자제품 전문점인 찬쿤(燦坤), 전국전자(全國電子) 관계자들은 하나 같이 “2018년에는 중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큰 평수형(20평 이상) 제품이 판매 호조를 보였다”며 “중남부 지역에는 주택이 많고 개방형 구조를 선호하는 편이기 때문”이라고 분석
- KOTRA 타이베이 무역관이 현지 빅데이터 분석 툴을 활용해 대만 내 공기청정기 연관 검색어를 조회해 본 결과 ‘건강’을 동시에 언급하는 게시글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공기 품질이 또는 미세먼지 문제가)심각하다, (공기청정기의) 품질·효과·기능·가격에도 높은 관심
- (관세율) 3.4%*
* (대만 HS코드)8421.39.10008, (품명)전동 공기 여과기·청정기
- (수입동향) 2018년(1~11월) 수입액은 9,803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0.9% 급증. 한국제품 수입비중은 15.3%로 전년동기대비 57.0% 증가
공기청정기 수입동향
(단위 : 만 달러, %)
연도 | 2014 | 2015 | 2016 | 2017 | 2018(1~11월) |
전체 | 1,744 | 2,773 | 5,317 | 6,939 | 9,803 |
對한국 | 38 | 67 | 634 | 1,059 | 1,498 |
자료원: 경제부 국제무역국
공기청정기 연관 검색어 언급량
주 : 2018.8.4.~2019.1.30. 기준
자료원 : KEYPO(빅데이터DB) ; 타이베이무역관 재구성
○ 전기오토바이, 전기차
- 대만은 고정오염원보다 이동오염원의 배출량이 많음
* 대만 환경보호서에 따르면, 2013년 기준 PM2.5(초미세먼지) 배출량은 차량(이동오염원) 1만7천여 톤, 공장(고정오염원) 1만6천여 톤. 일산화탄소 배출량은 차량 42만여 톤, 공장 6만9천여 톤으로 격차가 더 크게 나타남
- 대만은 오토바이 이용이 보편적이며 2018년 12월 말 기준 오토바이 등록대수는 1,384만 대로 1가구당 평균 1.6대의 오토바이를 보유(같은 시기 대만 내 총 가구수는 873만)
- 자동차 등록대수는 804만 대로 1가구당 평균 1.1대 꼴로 보유
- 대만 정부는 공기오염 완화 및 전기오토바이 산업육성 차원에서 전기오토바이 구매보조금 제도를 실시 중이며 전기차에 대해서는 물품세를 감면하는 등 혜택을 제공
- 이런 정책 효과와 2015년 대만 전기오토바이 브랜드 gogoro 등장에 힘입어 전기오토바이 신규 등록수가 2016년부터 급증하기 시작. 2018년은 8만2천여 대로 전년대비 87% 급증. 전체 오토바이 신규 등록수 대비 9.6% 비중을 차지
- 전기차는 테슬라 출시를 계기로 연간 신차 등록대수가 2016년 110대 수준에서 2017년 831대로 급증(연간 전체 신차 등록대수는 44만 대 내외)
- 대만 정부는 전기차 전면전환 로드맵(2017.1월)에 따라 2035년부터 화석연료 오토바이 판매를 금지하고 2040년부터는 화석연료 자동차 판매를 금지 계획. 공공기관용 전용차량, 버스를 시작으로 전면 전기차화를 추진 중이며, 전기차 전면 전환이 완성(예상)되는 2050년 경까지 관련 수요 지속 확대 기대
출퇴근 시간 오토바이가 빼곡히 들어선 대만 도로 풍경
주 : 사진의 첫 줄은 대부분이 고고로 전기오토바이
자료원 : gogoro
○ 실내운동, 운동용품
- 대만은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인구가 증가하는 추세로 타이베이시에서는 새벽 또는 저녁 시간에 거주지 인근 학교 운동장에서 조깅하는 사람들을 자주 발견할 수 있음. 최근에는 공기오염 관심이 높아지면서 미세먼지에 구애받지 않고 운동하기 위해 실내운동을 선택하는 소비자들도 증가하고 있음
- 대만 재정부 통계에 따르면, 대만 내 헬스클럽·피트니스센터 점포수는 2013년 149개에서 2018년(11월 말 기준) 474개로 3배 증가. 업계 매출액도 2013년 30억 대만달러(원화 1,092억 원)에서 2018년(11월 말 기준) 82억 대만달러(원화 2,984억 원)로 급증
-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한 중·남부 지역 도시는 헬스클럽·피트니스센터 점포수가 더 빨리 증가. 타이베이시, 타이중시(중부), 가오슝시(남부)를 비교해 본 결과, 타이베이시는 최근 5년 사이(2013년, 2018년 비교) 2배(44→88)가 늘어난 반면 타이중시, 가오슝시는 각각 5배(10→50), 3.5배(22→78) 증가
- 대형 체인점 외에도 개인 피트니스 교실도 속속 등장해 실내운동 시장이 지속 확대 추세
- 건강 유지·증진에 대한 관심, 운동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 확대에 미세먼지·공기오염에 대한 경각심이 더해지면서 운동용품 시장도 동반 성장하는 분위기
어린이 대상 실내운동 프로그램도 인기
자료원 : chinatimes
□ 시사점
○ 대만인들, 공기오염에 대해 높은 경각심
- 대만 방송사인 TVBS가 2018년 3월 1,049명 일반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2%가 대만의 공기오염 문제가 심각하다고 인식. 58%는 2~3년 전 대비 공기오염이 심각해진 것 같다고 응답
- 지역별로 공기오염 문제가 심각하다고 답한 비율은 북부 지역(56%)보다 중부 이남 지역이 현저히 높았음(70% 상회)
○ 상기 언급한 상품 외에도 공기품질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제품으로 다양한 접근을 시도해 볼 여지가 있음
- 대만 실내인테리어협회 관계자는 “공기오염 문제가 이슈화되면서 실내 공기품질에 대한 대만인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해 무독성 건축자재시장의 발전 가능성을 시사
- 아직 사용이 보편화된 제품은 아니지만 휴대용 미세먼지 측정기도 속속 등장하는 추세. 대만 2위 이동통신사인 타이완모바일은 2019년 첫 신제품으로 스마트폰과 연동해 초미세먼지(PM2.5) 노출현황을 축적·분석하는 휴대용 측정기를 출시하며 시장트렌드에 보조를 맞춤. 이 회사 비즈니스 최고책임자(CBO)는 “공기청정기 판매 호조를 보면서 이 분야에도 소비자 수요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
○ 참고 전시회
① 대만 국제순환경제 전시회(Circular Economy Taiwan)
- 개최기간 : 2019.9.26.~28.
- 홈페이지 : https://www.cetaiwan.com.tw
- 개최규모(2018년 기준) : 87개 업체 참가. 2,907명 참관
- 비고 : 실내공기품질 테마관 별도 마련
② 전기차 전시회(EV Taiwan)
- 개최기간 : 2019.4.24.~27
- 홈페이지 : https://www.evtaiwan.com.tw
- 비고 : 자동차부품전(Taipei AMPA), 자동차 전장부품전(AutoTronicsTaipei)과 동시 개최
③ 타이베이 국제오토바이산업전시회(Taiwan Motorcycle)
- 개최기간 : 2018.4.25.~28.
- 홈페이지 : https://www.motorcycletaiwan.com.tw
- 개최규모(2018년 기준) : 154개 사 참가
④ 타이베이 국제스포츠용품전시회(TaiSPO)
- 개최기간 : 2019.3.28.~30.
- 홈페이지 : https://www.taispo.com.tw
- 개최규모(2018년 기준) : 352개 사 참가. 22,242명 참관
- 비고 : 2018년부터 스마트 운동용품, 스포츠·피트니스 서비스 테마관 신설
자료원: KOTRA 타이베이 무역관 자체 보유자료, 유로모니터, 경제부 국제무역국, 행정원 환경보호서, 교통부 도로총국, 재정부, 현지 언론보도(상업주간, 중국시보, UDN, 비즈니스넥스트, 자유시보, 비즈니스투데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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