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성공률 99.5%…사업화는 20%
입력 2019.09.16 (21:39) 수정 2019.09.1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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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0년 동안의 소재 개발을 둘러싼 명암, 오늘(16일)은 대한민국 R&D 사업의 실체를 분석합니다.
한해 20조 원이 넘는 국가 R&D 사업!
연구개발 성공률은 90%가 넘습니다.
그런데, 사업화에는 얼마나 성공했을까요?
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월 대전 항공우주연구원에서 한 대통령 발언입니다.
"국가 출연 연구소의 연구과제 성공률이 무려 99.5%, 하지만 자랑스럽지 않다"
R&D 성공률 이면에 사업화 성공률 20%라는 초라한 성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영국 70.7%, 미국 69.3%.
이게 뭐냐면 R&D 성공률이 아니라 R&D가 사업화까지 성공한 비율입니다.
일본만 해도 사업화 성공률은 54.1%입니다.
무슨 차이일까요?
올해 정부 R&D 예산은 처음으로 20조 원을 넘었고 내년에는 더 많습니다.
GDP 대비 1위 수준입니다.
그런데 효율성은 고작 27위.
바닥 수준입니다.
목돈 들여 푼돈 건졌다는 겁니다.
정부 연구과제에 치중하는데 5년마다 정권은 바뀌니 정권 바뀌기 전에 성과를 내야 예산을 또 받을 수 있습니다.
쉽고 짧은 과제에만 R&D가 몰리는 이유입니다.
예를 한번 들어보죠.
최근 일본이 경제 보복의 대상으로 삼은 반도체 소재.
포토 레지스트(감광액), 플루오린 폴리이미드에 대한 정부 R&D 지원은 2017년 3월 이후 중단됐습니다.
반도체 세정에 쓰이는 고순도 불화수소는 한 번도 정부 R&D 예산이 투입된 적 없습니다.
중요한 원천소재 개발이 뒷전으로 놓이다 보니 앞으로가 더욱 문제입니다.
특허 장벽 얘기입니다.
포토 레지스트를 볼까요.
우리 특허청에 6,600여 건의 특허가 등록되어있는데 전체 61%가 일본 기업의 특허입니다.
일본의 독과점 생산 품목인 극자외선(EUV)포토레지스트(70%) 고순도 불화수소, 비철금속합금, 세라믹 콘덴서 등 역시 모두 일본 기업들의 특허가 압도적입니다.
일본 소재 기업들의 특허는 핵심 기술뿐 아니라 주변 기술까지 싹쓸이하는 게 특징인데요.
이른바 '특허 지도'로 불립니다.
국가 R&D 시스템을 점검하는 것.
오랜 기간 광범위한 특허로 쌓은 일본의 기술 장벽을 피하면서 핵심 특허를 확보하는 것. 남은 숙제입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
지난 20년 동안의 소재 개발을 둘러싼 명암, 오늘(16일)은 대한민국 R&D 사업의 실체를 분석합니다.
한해 20조 원이 넘는 국가 R&D 사업!
연구개발 성공률은 90%가 넘습니다.
그런데, 사업화에는 얼마나 성공했을까요?
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월 대전 항공우주연구원에서 한 대통령 발언입니다.
"국가 출연 연구소의 연구과제 성공률이 무려 99.5%, 하지만 자랑스럽지 않다"
R&D 성공률 이면에 사업화 성공률 20%라는 초라한 성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영국 70.7%, 미국 69.3%.
이게 뭐냐면 R&D 성공률이 아니라 R&D가 사업화까지 성공한 비율입니다.
일본만 해도 사업화 성공률은 54.1%입니다.
무슨 차이일까요?
올해 정부 R&D 예산은 처음으로 20조 원을 넘었고 내년에는 더 많습니다.
GDP 대비 1위 수준입니다.
그런데 효율성은 고작 27위.
바닥 수준입니다.
목돈 들여 푼돈 건졌다는 겁니다.
정부 연구과제에 치중하는데 5년마다 정권은 바뀌니 정권 바뀌기 전에 성과를 내야 예산을 또 받을 수 있습니다.
쉽고 짧은 과제에만 R&D가 몰리는 이유입니다.
예를 한번 들어보죠.
최근 일본이 경제 보복의 대상으로 삼은 반도체 소재.
포토 레지스트(감광액), 플루오린 폴리이미드에 대한 정부 R&D 지원은 2017년 3월 이후 중단됐습니다.
반도체 세정에 쓰이는 고순도 불화수소는 한 번도 정부 R&D 예산이 투입된 적 없습니다.
중요한 원천소재 개발이 뒷전으로 놓이다 보니 앞으로가 더욱 문제입니다.
특허 장벽 얘기입니다.
포토 레지스트를 볼까요.
우리 특허청에 6,600여 건의 특허가 등록되어있는데 전체 61%가 일본 기업의 특허입니다.
일본의 독과점 생산 품목인 극자외선(EUV)포토레지스트(70%) 고순도 불화수소, 비철금속합금, 세라믹 콘덴서 등 역시 모두 일본 기업들의 특허가 압도적입니다.
일본 소재 기업들의 특허는 핵심 기술뿐 아니라 주변 기술까지 싹쓸이하는 게 특징인데요.
이른바 '특허 지도'로 불립니다.
국가 R&D 시스템을 점검하는 것.
오랜 기간 광범위한 특허로 쌓은 일본의 기술 장벽을 피하면서 핵심 특허를 확보하는 것. 남은 숙제입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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