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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봉88 2020. 9. 25. 01:58

'6천 원 주고 산 그림, 알고 보니 23억' 싼값에 예술 작품 득템한 사람들

by레드프라이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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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품의 가치는 어떻게 결정될까요? 많은 요인이 있을 텐데요. 희소해서 소장 가치가 높거나, 예술사적 의미가 있거나, 유명한 인물이 제작했을 때 보통 가격이 치솟습니다. 사실 예술품의 가치는 일반인들이 알아보기 매우 힘듭니다. 낡고 오래되어 가치가 없어 보일 수도 있고, 그냥 평범해 보이기도 하죠.

 

그러나 때때로 평범한 사람이 헐값에 산 중고품이 이후 예술품으로 밝혀지기도 하는데요. 이 이야기를 읽으면 왠지 빈티지 숍에 가보고 싶을 것 같네요.

#1

 

고철을 다루는 한 사업가는 14,000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600만 원에 금으로 된 달걀 모양의 장식품을 구매했습니다. 금을 되팔아 이윤을 남길 목적이었죠. 그러나 알고 보니 이 장식품은 '파베르제 달걀'이었던 것이죠. 파제르제의 달걀은 19세기 러시아 황실의 보물로 1885년 러시아 황제가 황후에게 선물하기 위해 당시 보석 명장 칼 파베르제에게 제작을 요청해 만든 것입니다. 이후 파베르제의 공방에는 '차르의 인증서'가 내려졌죠. 그러나 파베르제 명장에 제작한 달걀은 50개에 불과했는데요. 이 중에서도 42개만 전해져 내려왔고, 8개는 러시아 혁명 이후 행방불명 되었죠. 그리고 그의 달걀이 8개 중의 하나였던 것이었습니다. 이후 그는 이 달걀을 팔았고, 정확한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2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32억 원 정도의 가격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2

 

한 영국인은 30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4만 5천 원 정도의 가격으로 한 풍경화를 샀습니다. 그리고 몇 년 동안 찬장에 보관해두었죠. 엽서 크기만 한 이 그림은 19세기 풍경을 담고 있었으며 희미한 서명이 새겨져 있었기에 이후 주인은 골동품상과 위조 전문가에게 이 서명을 보여줬습니다.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이 그림을 그린 것은 19세기 영국의 대표적인 낭만주의 풍경화가 존 컨스터블(John Constable)이었던 것이죠. 그림의 가치는 4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4억 6,400만 원 정도입니다.

#3

<img src="https://static.hubzum.zumst.com/hubzum/2020/09/23/10/41792a29c20d47f98d725aea3ff1752b.jpg">

1970년대 그릇을 좋아하는 한 여성이 100달러에 접시를 하나 샀습니다. 이 접시는 그녀의 눈에 아름다웠고, 부엌의 벽에 몇 년 간 걸어두었죠. 2010년 경 이 여성은 갤러리에 갔고, 자신의 집에 걸려있던 접시와 비슷한 접시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갤러리의 관계자에게 자신의 집에도 비슷한 접시가 있다고 밝혔는데요. 알고 보니 그 접시는 1955년에 피카소가 만든 것이었습니다. 이 접시는 15,000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740만 원 정도의 가치가 있다고 하네요.

#4

<img src="https://static.hubzum.zumst.com/hubzum/2020/09/23/10/6f5d2a91fc4a44c388b185c2d93153ff.jpg">

2015년 한 남성은 캘리포니아의 한 골동품 가게에서 2달러에 사진 한 장을 샀습니다. 이 사진에서 많은 사람들은 크로켓 경기를 하고 있는데요. 알고 보니 이 사진 속 주인공은 '빌리더키드'라는 이름의 유명한 범죄자와 그의 범죄 조직원들이었죠. 빌리더키드는 서부개척시대 때 활동한 무법자인데요. 영화, 게임 등의 소재로 활용되며 많은 사람들에게 이름을 알렸죠. 빌리더키드의 모습을 담은 사진은 현재 두 장 밖에 없는데요. 이 사진은 그중의 하나였고, 5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58억 원의 가치가 매겨졌습니다.

#5

<img src="https://static.hubzum.zumst.com/hubzum/2020/09/23/10/5047ab1f4bc940c5a28bbe22c79c5176.jpg">

프랑스 북부 콩피에뉴에 살고 있는 한 노년의 여성은 집을 팔기 전 혹시 집 안에 값나가는 물건이 있는지 살피기 위해 한 경매인을 불렀습니다. 경매인은 곧 부엌에 있는 한 그림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이 그림은 알고 보니 13세기에 그려진 그림이었고, 르네상스 초기 대가들 가운데 가장 영향력 있는 화가로 알려졌던 치마부에의 작품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예상 판매 가격을 최대 600만 유로, 우리 돈으로 약 81억 8천만 원 정도를 예상했지만 결국 2,400만 유로, 우리 돈으로 약 327억 5천만 원에 팔렸습니다.

#6

<img src="https://static.hubzum.zumst.com/hubzum/2020/09/23/10/3dc57590d66b43ee9bda400b332cbfe9.jpg">

2009년 한 여성은 웨스트버지니아의 한 벼룩시장에서 작은 그림을 구매했습니다. 그녀는 장신구 한 박스와 그림을 구매하며 7달러를 지불했죠. 그는 이 그림을 2년 반 동안 쓰레기 봉투에 보관했는데요. 이후 미술 교사이자 화가인 그녀의 어머니가 이 그림을 감정 받아보라고 했고, 이후 그림은 피에르 오쉬그스 르누아르가 그린 것이 밝혀졌습니다. 이 그림은 최대 10만 달러, 우리 돈으로 1억 1천만 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하네요. 그러나 언론이 이 사건을 보도한 이후 볼티모어 미술관에서는 이 그림이 1951년 11월 미술관에서 도난당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법원은 만약 이 그림이 도난당한 작품이라면 이 여성에게 소유권이 없다고 판결했습니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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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사업가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차고 세일을 구경했습니다. 그리고 5달러짜리 스케치를 우연히 발견했죠. 이 스케치를 파는 사람은 그림을 팔 때 '내 친척이 어릴 적 앤디 워홀을 돌봐줬다'라고 말했다고 하네요. 이후 그는 그림의 액자를 갈아 끼우는 과정에서 그림 뒤에 숨겨진 낡은 종이 한 장을 발견했습니다. 이 종이에는 남자의 얼굴이 그려져 있었고, 한쪽에는 영어로 앤디 워홀이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전문가의 감정 결과 이 그림은 워홀이 9살에서 10살 쯤 1930년대 인기 가수 루디 밸리의 얼굴을 그린 것이었고, 글씨는 앤디 워홀의 사인과 일치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그림은 미술사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데요. 앤디 워홀은 23세까지 팝아트를 시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그가 어린 시절에도 팝아트를 그린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입니다. 이 그림은 2백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3억 2천만 원의 가치가 있을 수 있지만 이 사업가는 작품을 팔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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