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밤에
소슬바람이 불어오는 그날...
코스모스도 숨죽인채 가냘프게 흔들리고
산사의 풍경소리는
청아 하기 이를데없이
먼하늘로 울려퍼지는데
고즈넉한 산사람은 숨소리도미안하네 .
앞마당 수초잎 끝에 걸린 달은
등대불, 횃불, 촛불을 보는듯하고
저멀리 바라보는 달은 하얀 밤구름이 가려서
밝은 빛을 어지럽힌다
구름아 네가 아무리 가리려고 한들
청명한 달이 오히려 너를 빛내주는구나.
'■ 자연의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리지 (0) | 2008.01.25 |
---|---|
[스크랩] 손가락에 최고 사랑스러운, 소형 동물 (0) | 2007.12.18 |
월출 사진찍기(강원도 간성읍 어천리) (0) | 2007.12.14 |
일출사진찍기(3)-산에서 (0) | 2007.12.14 |
일출사진찍기(2) (0) | 2007.1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