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일을바란다!

외국의퇴임 대통령

구봉88 2008. 2. 1. 00:23
임기 전 살던 집으로 퇴임, 일상 모습 그대로 보여줘
(박영의·대전 )

 
1991년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에서 객원교수로 공부할 때 장학금 관리위원회의 초청을 받아 미국 제3대 제퍼슨(Jefferson) 대통령과 제28대 윌슨(Wilson) 대통령의 사저를 방문한 일이 있다. 그때 워싱턴 D.C. 연방정부 청사에서 그리 멀지 않은 일반 서민 주택가에 자리한 윌슨 대통령의 사택을 방문하고 큰 감명을 받은 기억이 있다.
약 132m²(40평) 정도의 2층 목조 건물로 마치 국민주택처럼 이웃 주택들과 규모나 모양이 거의 비슷했다. 윌슨 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되기 전 살던 집으로, 대통령직을 마친 다음 다시 돌아와 살다가 작고한 곳이다. 현재 윌슨 대통령 기념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기념관 전시물은 모두 대통령이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던 물건들이었고, 대통령 생존 시의 일상생활 모습을 그대로 복원한 것들이었다. 서재, 식당, 거실 등이 생존 시의 검소한 모습 그대로였다. 생활용품 이외에 전시된 것은 하나도 없었다. 요즘 들어 윌슨 대통령의 사저 기념관 생각이 자꾸 떠오른다.
  
 
출처:2008.01.30 조선일보[독자 편지]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