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연의 풍경

새봄의 교훈

구봉88 2008. 2. 2. 08:30

 오늘문득

오늘아침 문득 베란다에서 피어나는, 꽃잎과 피는꽃잎을보고 문득

가까이 있는 나의 소중한것들에대해 생각 해본다...

 

행복은 멀리 있는것이 아니고 예쁘고 아름다운것이 내주변에 한두가지더냐

내아내, 아이들, 친인척 형제 동료 나를알고 있는모든사람들.....

너무많다.

 

근데 나는 잊고 있었네 이런 행복과 충만하고 풍요함이 있거늘.

항상 멀~리만보는

부족한 것만 생각하고 앞을보고 달리는 나를.. 

 

이렇게 무탈하게 보낼수 있게 도와주는 모든분들-조상님, 부처님, 하느님

모든분들께 갑자기 사무치는 감사함이 밀려온다.

 

나는 범사에 감사 할줄 아는지...

현재의 행복을 누릴줄 아는지.

아뭏듣 돋아나는 새생명의 모습에 나를 도닥여 본다.

감사한 아침이다.

 

이글을보는 모든분들을 위해 진심어린 기도를 드린다.

 

정말 행복 하시라고....

 

이마음을 사진과 함께 김지하시인의 싯귀절을 옮겨봅니다 바로 오늘 내마음같아요

그러구보니 내일모레가 입춘이네요!!!

봄은 봄이군요!

내가정신없어도 세월은 가는가봅니다.

돌아볼수 있는오늘 아침

더욱 감사하네요. 

 

 꽃 봉오리가 또 있어요!

 

 새봄 1
- 김지하

바람 차다
온몸에 새순 돋는다

새들이 우짖는다
터파기 굉음이 시끄럽다

쓰레기산 난지도
통일전망대 가는 길.

새봄 2
- 김지하

삼월
온몸에 새순 돋고

꽃샘바람 부는
긴 우주에 앉아
진종일 편안하다.

밥 한술 떠먹고
몸아픈 친구 찾아
불편한 거리를
어칠비칠 걸어간다.

세월아 멈추지 마라
지금 여기 내 마음에
사과나무 심으리라.

새봄 3
- 김지하

겨우내
외로웠지요.
새봄이 와
풀과 말하고
새순과 얘기하며
외로움이란 없다고

그래 흙도 물도 공기도 바람도
모두 다 형제라고
형제보다 더 높은
어른이라고

그리 생각하게 되었지요.
마음 편해졌어요.

축복처럼
새가 머리 위에서 노래합니다

새봄 4
- 김지하

아직 살아 있으니
고맙다.

하루 세 끼
밥 먹을 수 있으니
고맙다.

새봄이 와
꽃 볼 수 있으니
더욱 고맙다.

마음 차분해
우주를 껴안고

나무밑에 서면
어디선가
생명 부서지는 소리
새들 울부짖는 소리.

새봄 5
- 김지하

꽃 한번
바라보고 또 돌아보고

구름 한번 쳐다보고
또 쳐다보고

봄엔 사람들
우주에 가깝다.

새봄 6
- 김지하

꽃 사이를
벌이 드나들고

아기들
공원에서 뛰놀 때

가슴 두근거린다.
모든 것 공경스러워
눈 가늘어진다.

새봄 7
- 김지하

우주의 밑바닥에서
목련이 피어오른다.

푸른 새순 돋는가
온몸 쑤시고

우울의 밑바닥에서
우주가 떠오른다.

마음에 나직한
새 울음소리

외로움이 외로움과 손잡고
나무가 나무와 얽히는
바람부는 작은 봄 공원

나는 없고
우울의 얼굴만
하늘로 높이 떠오른다
거기 쓰여 있다.
사람은 영생
사람은 무궁이라고

우울은 어느덧
자취없이 사라지고
나비 한 마리
하늘 하늘 난다.

새봄 8
- 김지하

내 나이
몇인가 헤아려보니

지구에 생명 생긴 뒤 삼십오억살
우주가 폭발한 뒤 백오십억살
그전 그후 꿰뚫어 무궁살

아 무궁

나는 끝없이 죽으며
죽지 않은 삶

두려움 없어라.

오늘
풀 한 포기 사랑하리라
나를 사랑하리

 

새  봄(9)

-김지하

 

벚꽃지는 걸 보니

 

푸른 솔이 좋아.

 

푸른 솔이 좋다보니

 

벚�마저 좋아.

 

 

 

'■ 자연의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특종" 이런나무 보셧나요!!!  (0) 2008.02.06
가평 수정봉의 봄!  (0) 2008.02.04
음력마지막 보름달인가....  (0) 2008.02.02
[스크랩] 연리지 (連理枝) 사랑  (0) 2008.02.01
연리지  (0) 2008.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