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의 성공 비결은 아버지의 사랑과 열정, 그리고 그에 뒤따른 체계적인 투자와 인내다.
텔레비젼에서만 보고 듣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그는 한국을 방문해 실력만큼 따뜻하고 온화한 면을 많이 보여주면서 찬사와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그래서 그를 좋아하는 팬들은 벌써부터 그를 그리워한다. 28세의 젊은 흑진주 타이거 우즈는 역시 스타였다.
밴호간, 진 사라젠, 게리 플레이어, 잭 니클러스 그리고 타이거 우즈 등 5명의 선수만이 최연소 그랜드 슬램의 영광을 갖고 있다.
우즈에게는 이밖에도 다른 수식어가 많이 붙는다.
최연소 마스터즈 챔피언과 최초 아시아 흑인 혈통 챔피언 등이 그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그의 숨소리와 동작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안달나 있으며 언론과 기업들은
그를 통한 스포츠 마케팅에 막대한 돈을 쏟아 붓는다.
우즈는 훌륭한 프로골퍼를 넘어서 신세대 최고의 엔터테이너다.
과연 누가 그를 이토록 훌륭한 선수로 만들어낸 것일까? 그것은 바로 그의 아버지 얼 우즈다.
우즈는 아버지 얼이 가지고 있던 장기 군속 골프 회원권 덕분에 소수민족의 차별을 뚫고 일찌감치 골프를 접할 수 있었다.
그 이후 그의 재능은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6개월 된 아이가 아버지의 골프 스윙을 흉내 내고 2살 때는 마이크 더글라스 쇼에 출연해 유명 코미디언이자 골프 마니아 밥 호프와 퍼트 대결을 벌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얼은 아주 체계적으로 “골프 선수 우즈”를 만들어 갔다.
아울러 그는 타이거를 위해 3가지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기 시작했다.
첫째는 코치였으며
두 번째는 캐디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는 정신과(심리학) 의사에 대한 투자였다.
우즈가 청소년기에 접어들자 얼은 아들을 데리고 정신과 의사를 찾아 갔다. “골프 기술보다 더 중요한 게 정신심리 강화”라고 믿었기에 정신과 의사를 주치의로 채용하는 등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우즈가 프로에 데뷔하던 1996년 어린이, 특히 소수민족계 어린이들이 골프와 각종 스포츠에 적극 참여 할 수 있는 경제적 지원을 목표로 한 “타이거 우즈 재단”을 설립했다.
이 재단에는 NBA스타 마이클 조던,
전 여자 테니스 여왕 크리스 에버트 등 각계의 폭 넓은 인사들이 참여 하고 있다.
그는 이렇게 골프의 신동을 골프의 황제로 키우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해왔던 것이다.
얼은 우즈에게 혹독한 연습을 반복시켰다.
우즈는 “나는 여러분들이 인생의 즐거움을 만끽할 때 참기 힘든 극기 훈련을 이겨내며 버텨왔다.
그런 습관은 지금까지도 나의 기본자세에 유용하게 이용되곤 한다”고 고백했다.
아버지의 뚜렷한 골프 철학과 인생관이 21세기 골프 황제 탄생의 밑거름이 된 것이다.
몸이 불편해 멀리서 애태우며 바라볼 수밖에 없는 아버지는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상금을 위한 우승이 아닌 황제의 명예를 위한 진정한 우승을 항상 기다릴 것이다.
그리고 그는 분명 다시 자신의 자리를 찾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세상은 하루아침에 변하지 않는다.
주위에 많은 부모들이 자식에게 골프를 가르치며 속칭 “뜨기만을”기다리지만 나는 인내를 가지라고 충고하고 싶다.
우즈의 아버지만큼 인내심을 가지고 투자를 해야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있다.
인내와 투자는 성공의 밑거름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