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멋진 요리세계

[스크랩] 특색있는 맛의 칼국수 명가 12곳

구봉88 2008. 4. 9. 19:29

바지락칼국수, 사골칼국수로 대변되는 대중의 식사거리 칼국수. 10월에는 좀 더 특별한 칼국수를 맛보자. 콩가루를 섞은 칼국수면, 닭고기로 낸 육수, 마 특색 있는 맛과 푸근한 인심으로 오래도록 사랑 받는 칼국수 명가를 소개한다. 여름도 끝나고 완전한 가을의 선선함이 성큼 다가온 10월. 환절기 변덕스러운 날씨에 움츠러든 몸을 든든하고 따끈한 칼국수 한 그릇으로 달래보는 것은 어떨까?

글/사진 : 다이어리R
 
 

1. 푸근한 닭칼국수의 명가, 춘천칼국수

 


79년도에 문을 열어 꾸준히 찾아오는 단골로부터 맛이 전해져 지금까지 을지로에서 알만한 사람은 다아는 맛집이 되었다. 아침마다 뽑는 칼국수는 생면의 쫄깃함이 살아있고, 육수는 닭을 포함 5가지의 재료를 맛이 우러날 때까지 끓여 낸다. 닭살은 살코기 부분만 손으로 하나하나 찢어 칼국수에 넣는다. 마지막으로 대파와 콩가루를 고명으로 얹어 손님상에 나가는데 걸쭉한 국물 위에 콩가루는 고소함을 더한다. 흔한 해물이나 멸치 육수와 다른 닭육수의 칼국수 맛도 가끔 맛볼만한 별미기 될만하다. 칼국수 외에 막국수와 콩국수도 인기 좋은 메뉴다. 강원도 화천 농가에서 직접 구한 콩으로 진하게 콩국을 뽑아내기 때문에 국물만 먹어도 구수하다.

02-2279-9885
서울 중구 저동 2가 19-2

콩비지 4,500원, 비빔밥 4,000원, 김치찌개 4,500원

09:00-21:00 /명절휴무/주차불가/신용카드 사용불가




 

2. 칼국수를 시키면 비빔냉면이 덤, 남대문칼국수

 


남대문 시장 안, 두 사람이 지나가면 한 사람은 비켜줘야 할 만큼 좁은 골목. 이곳이 남대문 칼국수 골목이다. 남대문 칼국수 골목의 특징은 모두 간판이 없다. 주인의 얼굴이 상호인 셈. 그 골목에 위치한 10호는 한 가지 메뉴를 시키면 두 가지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칼국수를 시키면 냉면이 곁들여 나오고, 냉면을 시키면 작은 그릇에 칼국수가 따라 나오는 것. 손칼국수는 진한 멸치국물에 담겨 나와 시원하고 오이, 배에 매콤달콤한 양념장을 넣고 큰 양푼에 비벼 나오는 비빔냉면과 살얼음 육수에 양념장을 풀고 열무김치와 오이를 올린 물냉면도 감칠맛 난다. 시장이나 분식집에서 말아주는 투박하고 푸짐한 칼국수와 맛냉면의 매력은 한번 맛보면 잊기 어렵다.

02-775-5178
서울 중구 남대문로 남대문시장 내 먹자골목10호

비빔냉면 3,500원, 물냉면 3,500원, 칼국수 3,500원

07:00-22:00/주차불가/신용카드 사용불가




 

3. 대화려한 고명의 해물칼국수와 닭칼국수, 맛자랑

 


대치동 골목에서 국수로 유명한 집. 메밀콩국수, 닭칼국수, 해물칼국수가 전부다. 고운 선식가루를 탄 것처럼 아주 걸죽한 국물이 특징이다. 묽고 시원한 콩국수를 원하여 찾아갔다면 실망할 수 있지만, 걸죽하면서도 달큰한 콩국물의 콩국수를 선호한다면 가볼 만하다. 많이 일반적으로 먹는 콩국수 스타일은 아니지만 그 특색있는 맛 때문에 이 집에 콩국수만을 먹으러 오는 매니아도 꽤 된다. 맛자랑의 또 하나의 자랑은 칼국수다. 닭칼국수는 닭육수에 닭살을 곱게 찢어 양념한 것이 올라오는데 그 양이 푸짐하고 맛도 깊다. 국물을 파와 무를 이용하여 내고 해물은 음식 내기 10분전에 넣는 푸짐한 해물 칼국수도 빼놓을 수 없는 인기메뉴이다. 두 가지 칼국수 모두 재료가 푸짐하게 올라가 눈과 입을 모두 즐겁게 한다.

02-563-9646
서울 강남구 대치동 987-7

닭칼국수 5,000원, 콩국수 5,500원, 해물칼국수 5,000원

09:00-21:00 /명절휴무/주차불가/신용카드 사용불가




 

4. 부드럽게 넘어가는 칼국수, 비원칼국수

 


20년째 한자리에서 국수를 만들어온 할머니의 손맛이 일품인 이곳은 점심시간에는 예약을 하지 않으면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다. 칼국수는 아침마다 새로 반죽을 해내고, 국물은 멸치, 다시마, 양파, 녹찻잎을 넣어 끓인다. 여기에 애호박, 부추, 김 등의 고명이 올라간다. 양념장으로 간을 한 뒤 볶은 애호박과 삶은 부추를 면과 함께 먹으면 고소하고 담백하다. 국물에 적당히 풀기가 적당히 녹아나 부드럽게 넘어간다. 반찬으로는 겉절이와 부추김치가 나온다. 커다란 대접에 담긴 국수는 혼자 먹기에 충분한 양. 부족하면 사리를 공짜로 더 준다. 고기와 부추 소를 넣은 찐만두는 기름지지 않고 얌전한 생김새로 맛도 조신하다. 옛 한옥의 분위기가 풍기는 실내는 고풍스럽고 깔끔하다.

02-744-4848
서울 종로구 원서동 160

칼국수 5,500원, 왕만두 5,500원, 물만두 5,500원, 모듬전 12,000원

12:00-21:00/연중무휴/주차불가/신용카드 사용가능




 

5. 연탄불에 끓인 양푼냄비 칼국수, 사랑방칼국수

 


조그만 분식집으로 시작해 지금의 위치에서 37년 동안 대표메뉴인 칼국수만 끓여온 집이다. ‘오사리’라는 질 좋은 멸치를 골라 개운한 국물맛을 낸다. 연탄불 위에서 커다란 양재기를 올리고 끓여낸 칼국수는 연륜이 느껴지는 양은냄비에 담겨 나온다. 매운맛의 다대기와 쑥갓, 김가루가 고명의 전부다. 여기에 대파를 듬뿍 썰어 넣은 간장양념장을 넣어 먹으면 제 맛이다. 밥과 사리는 원하면 서비스로 원하면 더 시켜 먹을 수 있어 국물까지 깨끗이 비울 수 있어 좋다. 칼국수와 함께 찾는 메뉴인 백숙 백반 또한 중년남성들에게 인기이며, 토종닭백숙도 먹어볼 만 하다. 사장님의 인상에서 베어 나오는 편안함과 익숙함에 사랑방 칼국수라는 상호가 한층 더 가까이 다가오는 곳이라 하겠다.

02-2272-2020
서울 중구 충무로3가 23-2

칼국수 4,000원, 계란넣은칼국수 4,200원, 곱빼기칼국수 4,200원, 냉콩칼국수 4,200원

09:00-22:00/명절휴무/주차가능/신용카드 사용불가




 

6. 가다랑어 국물의 해초칼국수, 신숙

 


서초역 근처에 있는 13년 된 정갈한 해초칼국숫집. 하얀 간판에 ´신숙(新宿: 신주쿠)´이라는 간판이 호기심을 일으킨다. 여수출신으로 일본으로 시집가 한식당을 했던 사장이 직접 만드는 칼국수가 특색 있다. 가다랑어 국물에 말아낸 해초칼국수는 특색 있으면서도 얌전한 맛이다. 갓김치와 배추김치도 직접 담근 젓갈로 제대로 삭혀 맛이 훌륭하다. 빈대떡과 만두도 제대로 공들여 만든 맛이다. 점심예약은 받지 않으며, 평일 8시 30분, 토요일 2시면 문을 닫는다.

02-596-9295
서울 서초구 서초동 1709-2

해초칼국수 6,000원, 빈대떡 6,000원, 물만두 6,000원

11:30-08:30 (Break Time: 14:30~17:00)/주차가능 (가게앞 2자리 주차가능)/신용카드 사용불가




 

7. 물만두 동동 칼국수, 현대칼국수

 


오랫동안 북창동에서 칼국수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현대칼국수’. 칼국수, 섞어칼국수, 물만두 세가지 메뉴만을 단출하게 내고 있는 집이다. 멸치를 기본으로 다시마, 건새우, 북어 등 7가지 재료로 만드는 육수는 시원하고 개운하다. 면은 부드러운 중면을 사용한다. 두툼하게 썰어 넣은 호박과 파가 함께 들어가며 양념간장으로 간을 맞춰먹는다. 물만두는 속이 투명하게 비치는 얇은 만두피에 부드러운 속을 넣어 술술 넘어간다. 칼국수에 물만두를 7개 정도 넣은 것이 섞어칼국수인데 ‘짬짜면’처럼 ‘무엇을 먹을까?’하는 고민을 한방에 해결해주는 메뉴다. 국수사리와 공기밥은 무제한으로 주기 때문에 든든한 식사를 할 수 있다.

02-752-9504
서울 중구 태평로2가 69-3

칼국수 4,000원, 섞어칼국수 4,500원, 물만두 2,500원

11:30-21:00 /명절휴무/주차불가/신용카드 사용가능




 

8. 매생이 칼국수와 팥칼국수로 유명한 분당 칼국수

 



분당에서 맛집 찾아다닌다 하는 사람치고 모르는 사람이 없을 만큼 유명한 칼국수집이다. 점심시간만 되면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꽉 차는 이곳은 특색있는 칼국수 메뉴로 인기를 얻었다. 매생이 칼국수와 팥칼국수가 그것 인데, 겨울철에 더욱 맛있는 매생이 칼국수는 주인아저씨가 직접 완도에서 구입한 매생이를 사용한다. 달콤한 단팥죽에 칼국수를 넣은 팥칼국수는 한끼 식사로도 든든하다. 여름에만 하는 매생이 냉면도 독특한 맛을 낸다. 아름다운 비취색을 띄는 만두고 칼국수와 함께 주문하면 좋다.

031-703-1977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599-4

팥칼국수 6,000원, 바지락칼국수 5,000원, 만두 5,000원, 매생이 칼국수 6,000원

10:00-21:00/연중무휴/주차가능/신용카드 사용가능




 

9. 들깨국물에 콩가루면 칼국수, 삼릉칼국수(경주)

 


경주 남산 등산로 주변의 많은 칼국수집들 중에서도 원조로 인정받는 곳. 우리 고유의 재래식 방법 그대로 국수를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순수한 우리밀에 콩가루를 약간 섞어 면반죽을 한다. 반죽은 숙성과정을 거치고 주문하면 그때그때 즉석에서 밀어 썰어낸다. 들깨 가루를 듬뿍 넣은 국물은 어떤 조미료에서도 느낄 수 없었던 진한 국물 맛을 선사해주는데, 보기엔 뻑뻑하고 탁해 보이지만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일품이다. 밥보다 술 한잔이 먼저라면, 동동주 한 사발에 누린내 없이 삶아 감칠맛 나는 소머리 수육이나 오징어를 듬뿍 올린 파전을 시켜도 좋다.

054-745-1038
경북 경주시 배동 821-1

칼국수 4,000원

09:00-21:00/명절휴무/주차가능/신용카드 사용가능




 

10. 40년 전통의 손칼국수집, 대선칼국수(대전)

 


대선칼국수집이 처음 문을 연 것은 1957년, 40년 전통의 손칼국수집이다. 콩가루를 섞어 반죽한 면을 손으로 직접 밀어 썰어내기 때문에 부드럽고 고소한 면맛이 특징이다. 국물 역시 창업주인 할아버지때부터 멸치국에 다시마와 바지락을 넣고 끓이던 방법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는데, 국물에 들어가는 양념이 마늘과 양파, 대파, 무 등 7~8가지나 된다. 부드럽고 고소한 면과 담백하면서도 시원한 국물, 그리고 파란 애호박과 쑥갓, 깨볶음과 김가루, 쇠고기꾸미가 얹혀 나오는 칼국수는 별미다. 비빔칼국수는 면을 삶아내 칼국수에 얹는 쇠고기 꾸미와 애호박, 쑥갓, 김가루, 깨볶음이 얹히고 집에서 담근 고추장에 참기름을 슬쩍 끼얹어 준다. 고추장 맛이 워낙 입에 감치고, 고소한 참기름이 가미되어 여간 별미가 아니다.

042-255-0316
대전 중구 대흥동 163-1

칼국수 3,000원, 수육(소) 10,000원, 수육(중) 12,000원, 수육(대) 15,000원

11:30-22:00 /명절휴무/주차가능/신용카드 사용가능




 

11. 원푸근한 할머니표 칼국수, 원식당(강원도)

 


강원도 횡계 시외버스 터미널 주유소 옆에 자리한 ‘원식당’은 여든 살의 할머니가 혼자서 운영하는? 작은 식당이다. 이 곳의 메뉴는 손칼국수와 김치찌개, 그리고 해물부침으로 단출하다. 강원도가 초행길인 손님들은 으레 김치찌개를 주문하기 일쑤지만, 이 곳 토박이들에게는 진작부터 잘 알려진 손칼국수가 원식당의 별미이다. 아침마다 직접 반죽해서 만드는 칼국수 면발을 구수한 조개 육수에 설설 끓여낸 후, 계란을 휘휘 풀고 김가루과 매콤한 장을 한 스푼 올려서 낸다. 걸쭉한 국물에 계란과 장까지 풀어 색이 탁하고 진해 보이지만 생각보다 장맛이 진하지 않기 때문에 맛이 잘 어울린다. 곁들여 먹는 반찬이 김치의 맛 또한 예사롭지 않다. 한여름에 깊이 묻어둔 장독에서 꺼내 시원하면서도 곰삭은 깊은 맛은 곁들여지는 ‘반찬’이 아닌 훌륭한 메뉴로도 손색이 없다.

033-335-5625
강원 평창군 도암면 횡계리 366

손칼국수 4,000원, 해물부침 5,000원, 김치찌개 5,000원

08:00-19:30 /명절휴무/주차가능/신용카드 사용가능

 



 

12. 싸고 맛있는 전주 칼국수, 베테랑(전주)

 


전주에서 베테랑을 모르면 간첩이라고 할 정도로 전주를 주름잡고 있는 칼국수집이다. 푸짐한 양, 싼 가격, 특색있는 맛의 삼박자가 맞아 오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자장면 그릇과 냉면그릇의 중간 크기인 스테인레스 그릇에 찰랑찰랑하게 담겨 나오는 칼국수는 그 양이 정말 양이 많다. 가격은 단돈 3천원. 보통의 칼국수와는 다르게 고춧가루와 들깨가루, 김이 듬뿍 올라가 있는 것이 눈에 띈다. 국물에는 계란까지 풀어져 있어 언뜻 보면 중국집의 울면을 연상시기는 것이 기존 칼국수와는 전혀 다르다. 들깨가루 때문인지 토속적인 맛을 느낄 수 있는데 특별하기 보다는 푸근하고 구수한 맛이 마음을 끈다.

063-285-9898
전북 전주시 완산구 교동 85-1

칼국수 3,000원, 만두 3,000원

10:00-22:00/명절휴무/ 주차가능/신용카드 사용가능




출처: 삼성카드 홈페이지 內 맛多맛多, 글 : 다이어리 R

출처 : BIGMAN's BLOG
글쓴이 : 빅맨 원글보기
메모 : 칼국수 12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