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대통령

대통령의 기념시계

구봉88 2008. 4. 16. 13:44

대통령의 기념 시계

 

역대 대통령들은 취임 이후 선물용 시계를 즐겨 만들었다.

선거에서 고생한 당직자와 당원들에게 나눠주기 위해 자기 필체를 직접 새겼다.

청와대 방문객이나 주요 인사들을 만날 때 선물로 주기도 했다.

 

처음 기념 시계를 만든 대통령은 박정희 전 대통령. 취임 기념으로 제작해 주요 인사들에게 전달했다고 한다.

전두환 전 대통령도 자기 한자 이름을 새긴 시계를 만들었다.

 

노태우 전 대통령 때부터는 대통령 시계가 대량 제작돼 일반인들도 쉽게 '대통령 시계'를 찰 수 있었다.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도 대통령 이름과 봉황 무늬가 새겨진 이른바 'YS시계'와 'DJ시계'를 제작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DJ시계는 남녀용으로 여러 종류를 만들어 청와대 기념품점에서 판매도 해왔다.

뒷면에 '원칙과 신뢰 새로운 대한민국'이라는 글씨가 새겨진

노무현 전 대통령 시계는 연간 3000개씩 만들었다고 한다.

 

통계는 없지만 김영삼 대통령 시절,

많은 시계가 시중에 돌아다녀 '동네 강아지도 YS시계를 차고 다닌다'는 우스갯소리가 돌 정도였다.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오른쪽 끝 김대중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시계'가 첫선을 보였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손목시계는 공개 입찰을 통해 선정된 로렌스시계공업㈜에서 만들었다.

 로렌스시계공업은 노무현 정부 때도 '노무현'이라는 친필 사인이 들어간 손목시계를 청와대에 납품했다.

'이명박 시계'의 가격은 3만원 가량으로 가운데 봉황 무늬가 있고 사각형의 테두리는 은색이며 줄은 가죽으로 돼있다.

 

청와대는 이명박 대통령이 15일 미국을 방문할 때 '이명박 시계'를 여러 개 가져가 필요한 곳에 쓸 계획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