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무언가 해볼 요량으로 중국에 체류한지 9개월이 되었다.
원리 원칙대로 중국에서 사업을 하려면, 중국어 습득과 그들의 문화, 그리고 현지사정 알기
이 세가지가 중요한 관건이라 생각되어 중국어를 공부하며, 중국인과 어울리고 현지 돌아가는 사정을 1년이라는 기간을 설정해 관찰해 보았다.
1년이라는 기간을 설정한 이유는 계절별 절기별 중국인들의 생활형태와 소비행태를 관찰하기 위함이었다.여기서 얻은 결론은 중국인들은 평소엔 소비 지출이 적지만, 중요한 구정, 추석 그리고 몇개의 중요한 절기에는 소비가 엄청나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두가지로 해석해 본다.
첫째는 보통 일거리를 갖고 있는 중국인들 부유층을 빼고는 소비 지출을 할 시간이 없는것 같다. 예를 들면 공장 또는 기타 서비스업 종사자들 기숙사 생활이 보편화 되어 있다.
둘째는 중국인들 체면을 중시하여, 그들의 �시내에 있는 이들과 선물을 주고 받는데 지출하는 돈이 장난이 아닌것 같다. 자기 소득 수준을 넘어 과도한 지출도 많아 보인다.
중국에서 장사를 생각하고 있는 이라면, 이 부분을 잘 생각해 보아야 한다.
다음으로 중요한건 중국에서 장사를 시작하고자 하는 이들은 중국한족, 조선족, 그리고 한국인 이 세부류의 중국내 역학관계를 반드시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중국에선 자기가 사업을 벌이려는 지역의 중국한족을 잘 알아야 애로사항이 없어 보인다.
어디든 마찬가지일수 있겠지만, 중국내 지역색은 상당한 것으로 보이고 현지 한족을 아는것은 여러모로 자기 사업에 필요한데, 이것은 나중에 따로 올리고...
조선족에 대한 이야기는 인터넷 상에 많은 자료가 있어, 그중에 한가지만 강조하고 싶다.
한국인이 중국에서 어떠한 장사를 하려면, 이미 조선족이 그지역에서 본인이 하려는 사업을 하고 있고, 그 수 또한 엄청나다는 걸 알아야 한다.
한국인이 접근하기 쉬운 지역에 이미 조선족이 정착하여, 본인이 할만한 장사는 대부분 다하고 있다는 걸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조선족이 있는 곳엔, 한국의 한인회와 같은 단체가 있어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의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인이 중국내에서 장사를 할때 최대의 경쟁자인 조선족의 동향에 대해선,반드시 체크를 하는게 중요하다고 보인다. 실패를 막는 방법의 하나일 것이다.
분명 한국인이 중국내에서 조선족과 경쟁시 불리한건 당연하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한국인 접근하기 쉽고, 어울리기 좋지만 정보를 얻고 단지 인간적 교류외엔 중국내에서 큰 도움이 되는지 잘 모르겠다. 왜냐하면 그들도 나와 마찬가지로 중국의 실상을 제대로 아는 이가 적기 때문이다.
이외에 우리가 챙겨야 할 부분이 중국인과 한국인의 행동에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중국인들이 진행형의 사고를 가지고 있다면, 한국인은 종결형 사고를 가지고 있다.
가령 중국인과 어떤 약속이나 계약을 했을때, 한국인과 중국인의 행동에 차이가 있다.
한국인은 약속 또는 계약을 했으니 모든 일이 완결 되었다고 믿는다.
그런데, 중국인은 우리와 생각이 틀리것 같다. 약속 또는 계약 시점부터 일이 시작되는 것이다.
인간관계에서도 마찬가지로, 그들이 친구로 생각했다는 것은 앞으로 친구로부터 얻을게 많으므로 적극적인 관리를 시작하겠다는 뜻이지...그대가 중국인에게 이득이 안될 경우도 친구가 될수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게 좋다.
특히나 그들의 병법적인 사고는 우리가 반드시 숙지하고 있어야 된다.
예를 들면, 중국 요리중에 개구리를 몇일 굶기고 나서, 계란을 풀어 놓은 통에 넣으면 허기진 개구리들이 그 계란을 먹게 되고, 그 개구리를 튀기면 아주 맛있는 요리를 만들수 있다고 한다.
중국인들이 상대방 특히 외국인을 대할때, 이런 측면이 강하다는걸 본능적으로 느끼는데,중국 여자들과 사귀어 보면, 이런 행태를 잘 확인할수 있다.끊임없는 요구와 애교 그리고 흥정...최종 목표는 그대의 전 재산이다.
한국인이 대부분 중국에서 망할수 밖에 없는 이유를 나름대로 요약해 보면,
중국어를 몰라 현지 실정을 파악치 못한다는것...
중국내 한족, 조선족, 한국인들의 역학관계에 대한 연구가 없다는 것...
중국인들의 문화 및 생활 행태도 모르면서 접근 하는것...
중국인들이 어떠한 사람이고, 그들의 수법이 어떤 것인지 모른다는 것...
그리고 중국인들이 적용하는 룰(법과 관례)을 모르고 접근 한다는 것....
등을 들수 있을것 같다.
얼마 안되는 기간동안 내가 관찰한 중국은 한국인에게 기회가 공존하는 곳이지만,그 접근에 있어서는 많은 시간을 요구하고, 결코 쉬운 곳이 아니라는 것이다.중국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일을 서둘러 시작하는 것보다 그들을 아는게 먼저라는걸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
그리고 중국은 넓은 곳이라, 저의 관찰은 저에게 국한되는 것이고 다른 지역..다른 사람의 경험은 다를수 있다는 걸 염두해 두고.항상 다양성에 대하여, 자기의 사고를 열어 두고 중국에 접근하길 바란다.
출처:중국으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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