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에 산림부산물 등을 활용한 목재펠릿 제조시설이 건립된다.
양평군은 산림청에서 주관한 '2009년 목재펠릿 제조시설 조성사업' 공모 심사결과, 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35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고 30일 밝혔다.
양평군과 양평군산림조합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목재펠릿 제조시설은 현재 운영중인 목재집하장 부지와 연접한 옥천면 용천리 산90번지 일원, 1만4000㎡ 부지에 연간 1만2500톤(시간당 2톤) 생산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다. 목재펠릿 제조시설은 오는 5월 중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하고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30대의 목재펠릿 보일러(
사진) 설치를 시작으로 오는 2013년까지 2130대를 설치해 전체 독립농가의 약 10%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1만650톤의 펠릿 수요치다.
원료확보는 숲 가꾸기 부산물과 제재죽데기, 개발부산물, 갱신재(원목) 등으로 총 2만5000톤을 확보할 계획이다.
양평군은 향후 10년간 15만6000톤의 목재펠릿을 저렴하게 관내에 보급함으로써 125억원의 연료비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화석연료 사용 대체시 총 624억원의 난방비 절감(펠릿 300원/kg, 경유 1400원/L 기준)에도 기여하게 된다.
김선교 양평군수는 "그 동안 양평은 수도권에 깨끗한 식수원을 공급하기 위한 상수원 보호지역으로 축산폐수 방류를 억제하기 위해 톱밥을 생산·공급하고 있다"며 "이번 목재펠릿 제조시설 조성을 통해 청정대기환경 구축은 물론 세계를 선도하는 녹색 선진양평 건설을 위한 발판을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평군은 이번 목재펠릿 제조시설 조성을 시작으로 펠릿연료 생산공장 및 펠릿을 원료로 하는 보일러 생산업체 유치에도 힘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