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생활문화

중국인의 언어습관 이해

구봉88 2009. 8. 10. 16:21

중국시장을 공략하려면

먼저 그 나라의 문화나 생활습관, 관습, 의식 등

이제껏 한국에서의 경험과 노하우는 잠시 접어두고

먼저 중국을 이해하는데 촛점을 맞추는 것이 중국시장 공략의

첫걸음이라 생각하기에 중국인의 표현과

우리의 이해 차이를 몇가지 소개합니다.

 

1. 差不多 (차부두어: 비슷비슷, 그만그만하다는 의미)

 

중국인의 차부두어는 범위를 가늠할 수 없습니다 물건의 품질이 많이 떨어져도 기준이하여도 그들은 차부두어 라고 말합니다.

이 말은 거래관계뿐만 아니라 생활 속에서 도 자주 불편함을 가져다

줍니다

 적당주의 대충주의의 대표적 단어가 아닐까싶습니다 때로는 요금을 물어도 애매하게 차부두어 거리를 물어도 차부두어 기준을 잡아주지 않습니다.
그러나 결정적인 부분에서는 이 차부두어가 그들에게 유리하게 해석되므로 주의해야하며 가능하면 우리쪽에서 먼저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2. 馬上 (마샹: 금방, 곧이라는 의미)

말처럼 금방이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러나 이말 역시 대충 시간을 때우며 기다려 보라는 의미로 해석이 될만큼 이젠 금방이라는 말에 불신이 먼저 생긴다 언제까지 마칠건데?  아, 마샹 마샹 이렇게 그들은 반복 강조까지 하지만 그 마샹은 한시간이 되기도 하고 며칠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한국에 있는 자장면집은 면 뽑으면서도 금방 갑니다라고 전염되었는지 모릅니다 .
그러나, 한국에 있는 자장면집의 금방은 사실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마샹이 추상적이며 화자의 주관적 이므로 객관적 금방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생긴 습관이 중국인들이 마샹이라고 하면 꼭 너의 마샹은 몇월 몇일 까지인데? 혹은 몇시 몇분정도까지야? 라고 되물어서 큰 낭패를 안당하기 위하여 미리 짚어두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3. 甚都可以 (셔머도우커이 : 뭐든지 다 돼)

이 말은처음 들었을 땐 뭐든지 다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넘치는 것 같기도 하고 정말 꼭 다 해낼거라는 말 같지만 조금만 안을 들여다보고 경험하면 이 말처럼 책임회피의 극적 표현이 없을 것입니다. 셔머도우커이란 곧 무슨 문제가 생기든 가리겠다. 어떤 문제든 니네들한테 안 걸리고 넘어가 보자 일단 받고 보잡니다. 

 
하기야 중국인이 신도 아닌데 그말을 액면 그대로 믿는 사람이 바보지. 일례로 거래를 하기 위해 견본들을 보면서 상담할 때 주로 이 물건은 어떤 문제가 자주 발생하지라고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대비책을 장만해두기 위하여 물어보게 됩니다 그때마다 대부분은 불량 없어, 이건 우리가 잘하는 거야... 믿지 마시라...

 차라리 어떤 어떤 문제가 있다고 주워 섬기는 중국사람이 믿음이 덜 가더라도 그쪽이 더 안전한 사람들이다. 불량이 없다고 감히 답하는 사람들은 불량 발생시 해결을 해주지 않습니다.


셔머도우커이, 셔머도우메이원티 (甚都沒問題; 아무 문제없어) 라는 말은 경계를 잘 해야 관리를 잘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사례는 중국 공장과 상담시 불량률 3%이내면 합격품 이라고 서로 동의하였고 그들이 먼저 중국 기준도 그렇다고 제시를 했었는데 막상 검품을 나갔을 때 불량부분을 하나도 제외시키지 않고 선적 대기상태로 놓여져있어 항의를 하였더니 이건 이렇게 하면 안보이고 저건 저렇게 하면 안보이고 저걸 빼면 얼마고 등등의 이유를 답니다.

이들의 3% 이내라는 건 3% 이내로 표시하는 것이지 사실적
불량 기준요율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셔머도우커이를 셔머도우요우원티(甚都有問題;뭐든지 문제) 라고 먼저 마음을 먹고 임하면 오히려 덜 깨집니다.

 

4. 말 뒤집기

혹시 중국과 거래를 할려면 사소한 것 하나까지 다 문서 (공식적이 아니어도)로 받아두어야 합니다.

 fax건 mail이건. 중요한 가격, 납기, 품질기준은 말 할 것도 없고.

물론 오래 거래하고 믿음이 생기면 이런 불편들은 줄겠지만 대부분

초기에는 가격을 아무렇게나 부르고 정작 하고자 하면 올리거나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

 

다행인 건 스스로의 문건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는 편입니다.
아니 증거로 들이밀어서 다른 말을 못하게 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전화상으로 받았더라도 글자를 꼭 받아두는 게 편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나도 문서 보내기에 부지런해야 하고, 그리고 막상 가격 결정이 났더라도 그들은 마지막 순간까지도 이윤을 더 보기 위하여 최선의 술책을 던져볼 것입니다.


공급자이면 원료값이 올랐다, 이런 건 이러저러한 문제가 있어서 더 비싼 재료를 사용해야한다 등등.


그러나 결정이후에는 되도록 밀리지 말아야 합니다.당연히 좋은 재료로 제시가격에 이행을 시켜야 다음부터도 그대로 진행이 됩니다.

위의 문제들이 중국만 있는것도 아니고 사람마다 다 그런 건 아니지만 보편적으로 그렇다는 것입니다.


중국을 이해하는데 조금이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다음에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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