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정보 집대성… 농진청 사이트 개설
해마다 귀농을 꿈꾸는 이들이 늘고 있다. 2007년 농촌진흥청이 특별·광역시에 거주하는 35세 이상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은퇴 후 농촌에서 자연과 벗하는 삶을 누리고자 하는 의사를 밝힌 사람이 10명 중 6명 정도인 64.1%로 조사된 바 있듯이 팍팍한 도시의 삶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이들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그러나 막상 귀농·귀촌 정보를 찾기는 어려워 '꿈'을 실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이들에게 꿈을 '현실'로 바꾸도록 도와주는 사이트가 생겼다. 귀농 정보를 한데 모은 홈페이지가 생긴 것.
농촌진흥청은 최근 부쩍 늘어난 귀농 문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귀농 정보를 한데 모은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2.rda.go.kr/go2nong)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홈페이지에 담긴 정보는 구체적이다. 귀농 준비에서 정착까지를 각각 ▲귀농정보 수집 ▲정착지 물색 ▲영농기술 습득 ▲농지·주택 확보 ▲귀농·정착 등 5단계로 나눠 자세히 설명했다. 농촌자원개발연구소가 발간한 '은퇴 후 귀농인의 농촌정착을 위한 매뉴얼'은 덤이다.
- ▲ 최근 귀농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농촌진흥청이 귀농 정보를 한데 모은 사이트를 개설했다. 사진은 지난 6월 18일 도시민들의 영농체험을 위해 인천농업기술 센터가 중구 무의도 까치놀섬마을에서 마련한 행사에서 감자를 캐고 있는 참가자들./조선일보
농사 짓는 기술을 모른다고 걱정할 필요도 없다. 농업경영지식정보·농축산물 소득 정보·주간 농사 정보 등 굳이 농업 현장을 찾지 않아도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사이트들을 모아놨으며 작목별 농업기술 동영상 코너를 마련, 동영상으로도 농사 기술을 습득할 수 있다.
이런 정보들을 통해 어느 정도 귀농에 자신감이 붙었다면 직접 농지 현장을 찾아 체험하거나 농업기술원에서 손으로 배울 차례다. 이 역시 사이트에 모든 정보가 있다. 지역별로 운영하는 영농체험마을과 농업기술원을 모두 소개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성공! 귀농사례'에서 얻자.
전통식초 분야를 '연구'해 작년 소득이 8000만원이 넘은 농가,
경기도 화성에서 와인 가공 농업회사법인을 운영하는 김승원씨,
친환경 유정란으로 일궈낸 부농 정진후씨 등 귀농 결심에 힘을 북돋워주는 사례들이 소개돼 있다.
구체적인 계획이 섰다면 귀농선배와 농진청 전문 연구원이 인터넷에서 상담해주는 창구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이외에도 농사세시풍속, 귀농지원정책을 소개하는 코너와 귀농인들의 생생한 현재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귀농인 사랑방'도 마련돼 있다.
농진청은 이달 말 성공 귀농인 간담회를 개최, 영농현장에서 귀농인들이 느끼는 어려움과 요구 사항을 모은 다음 해결책 등을 홈페이지에 추가 등재할 계획이다.
'█ 전원로망'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황토 저온창고짓기(펌글) (0) | 2009.09.16 |
---|---|
경남 산청군 남사 예담촌 (0) | 2009.09.14 |
돔 하우스 (0) | 2009.08.30 |
지하수개발 (0) | 2009.08.07 |
[스크랩] 쪽파 (0) | 2009.08.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