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이상직

취항 1년 만에 지구 113바퀴 돌았소"

비행기 1대로 취항해

보잉 737기 5대까지 늘려

 

 

"이스타항공이 1년 전 비행기 1대로 취항했을 때는 '얼마 날지 못하고 날개를 접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보잉 B737 항공기를 5대나 보유하고 있으며 지구를 113바퀴 도는

 

운항 실적을 올렸습니다"

     이스타항공 이상직 회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취항 1주년을 맞는 소회를 이렇게 밝힌 뒤, "올해는 일본과 중국을 중심으로 4~5곳의 국제선

 

노선도 취항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금융인 출신이다. 현대증권 등에서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져 경력을 쌓은 위 투자자문사를 차려 독립했다.

 

     이후 M&A를 통해 상장사인 케이아이씨와 삼양감속기 동명통산 등을 인수해 현재는 계역사만 14개를 거느린 중견 그룹 회장이다. 이스타항공은 케이아이씨의 출자사가 90% 지분을 갖고 있고 군산시와 전북은행 등도 지분을 참여해 2007년 10월 출범했다. 지난해 1월 7일 김포~제주 노선을 시작으로 운항을 시작해 6일 탑승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24일 부정기 국제선 인천~말레이시아 쿠칭 노선을 시작으로 올해 국제선 운항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겠다"며 "중국 상하이와 선양은 4월 하순, 일본 도쿄 인근 지역과 규슈, 시코쿠 노선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잰ㄴ 김포~제주, 군산~제주, 군산~김포 등 국내선과 인천~쿠칭(말레이시아), 인천 ~고치(일본) 등 국제노선에 전세기를 운항중이다.

     이 회장ㅇ느 "지난해 9월 김포~제주 노선에서 11만 1642명의 수송실적을 기록하며 국내 저가항공사들 가운데 이 노선에서 계속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취항 1년 만에 빠르게 자리를 잡은 만큼 올해는 국내선에서 1000억원,국제선에서 500억원의 매출을 올려 흑자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