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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모터 감속기-에스피지

구봉88 2010. 4. 8. 11:43

(업체탐방) 에스피지

끊임없는 R&D로 세계 1위 노린다


 
“R&D에 아낌없이 투자한 것이 지금의 에스피지가 있게 한 원동력입니다.”

에스피지(대표 이준호)는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소형모터 분야 국내 1위 기업이다. 이 회사는 CE등 각종 인증은 물론 40여건의 모터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최대 규모의 모터기술 연구소를 설립해 제품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준호 에스피지 대표는 “타 업체보다 한 단계 앞선 기술로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을 생산할 수 있었던 데는 연구소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전체 인원 중 30%가 연구 인력일 정도로 R&D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수한 연구인력 확보가 회사의 미래를 좌우한다는 믿음도 이 대표의 경영철학이다.

이 대표는 “국내·외에서 활동 중인 우수 인력들을 수시 채용을 통해 충원하고 있다”며 “젊은 인재들이야 말로 에스피지의 미래를 위한 최고의 재산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스피지는 5000종이 넘는 폭넓은 제품군을 구비하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 또한 탄탄한 기술력을 갖추지 못했다면 감히 상상하기 힘든 일이다.

실제로 에스피지는 신제품 개발은 물론 주요 부품의 90%를 자체 조달 하는 등 탄탄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에는 로봇용 유성 감속기 등 산업용 모터 제품군과 고효율 가전 모터 분야 등 신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역량을 모으고 있다.
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에는 전년대비 20%이상의 고성장을 목표로 내세웠다.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800억이 넘는 매출을 기록한 지난해의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이미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30%정도 상승하는 등 호성적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현재 추세만 이어간다면 매출 1000억원 돌파도 문제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대표는 “올 1분기에 주문량이 늘어 생산 현장에서는 수주를 그만 받아오라고 아우성”이라며 “현재 공장을 풀가동 하고 있지만 생산인력이 부족해 관리직이 생산에 투입될 정도”라고 전했다.
에스피지는 타 업체들보다 내수환경의 영향을 적게 받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구조가 가능하다.

내수 비중이 절대적인 타 기업들과 달리 해외 수출 비중이 전체 매출액의 40%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보다 소형 모터 기술력이 앞서있다고 평가받는 미국과 유럽, 일본 등 해외 선진국으로 제품을 수출하는 등 이미 세계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지난 2003년 미국 현지 법인 설립을 계기로 해외 시장에 발을 내딛었으며, 중국과 베트남에 공장을 설립해 각 공장별로 차별화 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최근 각광받고 있는 전기자전거용 BLDC모터와 미국과 유럽 등 모터 선진국에서 진행중인 프리미엄 전동기 보급 등 국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대표는 “기업의 모토로 삼아온 4H(고효율·고출력·고정밀·고속도)를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모터시장을 공략해 가겠다”며 “그동안 다져온 기술 기반과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2015년 5000억 매출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인천 남동공단에 위치한 에스피지 회사 전경.
 
조정훈 기자 (jojh@elec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