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인맥구축

1. 인맥 구축의 필요성 중국에서 인맥의 중요성은 가히 절대적이라 할 수있다. 특히 외국인으로써 업무를 수행할 때나 일반적인 개인일을 볼 때 그 위력을 절실하게 실감할 수 있다. 중국에서 인맥을 구축한다는 것은 중국말로 꾸안시 ( 關係)를 어떻게 민들어가고 또는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달려 있다. 중국을 흔히「안되는 일도 없고 되는 일도 없다」라고들 말하는데 이말은 關係가 있으면 안되는 일도 될 수있고 關係가 없으면 될 일도 않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중국의 關係는 한국에서 말하는 "빽" 혹은 "줄"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 한국의 "빽"은 높은 사람의 권력을 통하여 아래로 내려오는 형태인 반면에 關係는 실무 담당자를 통한 직접 해결 방식인 것이다. 중국에서는 한국식의 "빽"은 통하질 않는다. 상무위원이나 국가주석 정도면 모르지만, 아버지가 국회의원인데 구정 기차표 10장을 줄 수 없는가라고 하면 틀림없이 퇴짜를 맞게된다.구정 기차표가 필요하면 매표구에서 일하는 사람을 아는 것이 중국의 關係인 것이다.만약 그 실무자를 모를 경우에는 몇 단계를 거치더라도 그 사람과 關係가 있는 사람을 통하여 연결을 하면 일은 쉽게 풀릴 수 있다. 이는 중국 평등사상의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關係를 오랫동안 유지가 되면 老朋友 ( 라오펑요우)까지의 단계에 이를 수가 있는데 이 정도면 인맥 구축은 성공했다고 볼 수있다. 라오펑요우는 오랜친구의 일반적인 개념을 뛰어넘는 그야말로 생사고락을 같이한 전우애 이상의 믿을 수있는 친구, 어려울 때 서로 돕고 함께 고충을 나눌 수있는 친구가 라오펑요우인 것이다. 라오펑요우라고 부른 사람은 주변에 또 다른 라오펑요우가 있기 때문에 서로서로 세포 번식하듯이 힘을 곳곳에 뻗친다. 라오펑요우끼리는 공적인 일과 사적인 일의 구분도 없다. 부탁하면 공.사를 넘어서 할 수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여 서로 도와주는 것이다. 또 중국에서는 간간히 종이에 몇 글자를 써주면서 어디의 아무개를 찾아가라고 하는데 이것이 소개장이다. 이 소개장의 위력 또한 대단하다. 소개장을 가지고 간 사람을 그 소개장을 준 사람과 동일하게 생각하고 모든 일을 처리해주기 때문이다. 이상과 같이 중국에서의 인맥 구축은 끈끈한 인간관계를 의미하며 이는 짧은 시간에 몇 번 만나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므로, 특히 외국인인 주재원으로써 關係를 만든다는 것은 더더욱 어려우나 나름대로 직, 간접적으로 관계를 만들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2. 인맥 구축 대상 인맥구축 대상은 대개 업무와 관련된 관련기관의 관계자나 주재생활을 원활하게하기 위한 병원, 공안 등의 실무자들을 중심으로 안면을 익혀 놓는 것이 좋다. - 인맥구축 대상 ( 품질관련 부문) ☞ 국술 감독국 및 산하 기관 ☞ 시단위 공상국 ☞ 소비자협회 ☞ 상품검사국 ☞ 안전인증 시험기관 ☞ 언론기관 ( 방송국, 신문)의 경제부 기자 - 인맥 구축 방법 ☞ 상기 대상기관의 주임급과 실무담당자 ☞ 상기기관의 기관장은 실질적인 업무보다는 대 정치적인 업무를 많이 하 므로 실무를 결정하는 부기관장을 인맥구축의 대상자로 선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 실무자급은 현지인을 통하여 업무와 관련된 일을 하면서 자주만 나고 또 자연스럽게 식사를 하면서 인간관계를 엮어가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 주임급이나 부기관장급은 1년에 1 ~ 2회 정도 업무와 엮어서 공장순시 등의 명목으로 공장으로 초대하여 공장 현황을 설명하고 공장을 시찰하 면서 품질 개선활동과 자랑거리를 보여주고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 는 방법이 필요하다. 3. 인맥 구축 방법 담당 업무 성격상 주로 현지인을 활용하여 중국사람끼리 인간관계를 만들어 가도록 한다. 외국인으로써 직접 만나서 인맥을 구축하는 것은 시간적으로나 언어구사의 한계성과 진정한 중국식의 라오펑요우 관계를 만드는 것은 사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으므로 현지인의 관계는 즉 나의 관계이며, 회사의 관계로써 업무를 수행하는데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우선 자주 만나고 간단한 식사라도 자리를 같이하는 시간을 갖도록 한다. 중국의 명절 ( 특히 구정)에는 최대한 성의 표시를 한다.이 때에는 가능하면 물품을 구입할 수 있는 상품권으로 500元 이내로 하여 받는데 부담감을 주지 않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여야한다. 또한 T.V제조업체이므로 신제품 개발 후 시험을 하고난 뒤 등외급으로 판매하는 제품을 관련기관의 담당자에게 연락하여 시장 ( 회사 규정의 등외급 판매 가격임) 구입가격 보다 싸게 구입할수 있는 기회를 주면 그들도 정상적으로 제품을 구입하여 문제가 되지 않으면서 싸게 구입하여 경제적으로 이익이 되는 방법을 사용하여 그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고 회사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주임급은 가능하면 명절 전을 택하여 공장견학의 명목으로 초청하고 법인장에게 인사를 시켜서 그들로 하여금 중요시하고 있다는 관심을 표시하고 식사자리를 갖고 간단한 선물을 주는 방법을 추천한다. 선물은 절대로 부담이 되는 것은 피해야 하며 삼성 카메라 ( 200 ~ 300元) 또는 삼성 판촉용 물품, 중국차,도자기 등이 적당하다. 주임급들에게 신제품 개발 후 현장시험 ( FIELD TEST)용도로 25″TV를 제공하려 하였으나 그들이 받기를 거부하였다. 너무 부담가는 물건은 특히 여러 명이 함께 있을 경우에는 서로의 입장 때문에 꺼린다. 실무자급이라도 주재원이 식사 초대를 하면 매우 의미있게 생각하므로 그들과의 자리도 시간 나는데로 함께 참석하여 서로의 친밀감을 유지하고 담당자들끼리의 관계유지에도 힘이 된다. 왜냐하면 영도자가 자기들을 생각해주고 중요시 여기며 자기들의 체면을 세워 주기 때문이다. 한번은 안전인증기관의 부소장과 주임들을 초대하였으나 여느때와 다르게 이런 저런 사유로 계속 지연을 시키고 다음으로 하자는 것이었다. 무언가 이상하다고 생각하여 현지인 부장으로 하여금 내용을 알아보게 하였다. 그 인증기관에서는 시장에서 수거한 전자 제품을 기술감독국에 의뢰해 안전성 및 성능시험을 하고 있는데 우리제품에 문제가있다는 것이며 게다가 문제가 있는데 어떻게 자기들이 우리 회사를 방문할 수 있는가 하는 내용이었다. 처음에는 자기들도 말할 수 없는 일이라며 난색을 표했으나 중요한 일이라며 귀뜀을 해주었다. 만약 이 귀뜀이 없었으면 이러한 문제가 신문에 실리게 되었고 우리 제품은 판매상의 타격을 입게 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평소 그들과의 관계 덕분에 문제를 사전에 인지하여 조치를 취하고 위기를 극복하였다. 이처럼 인맥과 관계유지는 결정적인 순간에 진가를 발휘하므로 꾸준한 노력과 투자가 필요하며 반드시 주고받는 것임을 명심해야한다. 4. 접대 문화 1) 술 접대 등이 큰 효과를 내지는 않으며 단지 서로 친숙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줄 뿐임. 접대는 접대, 비즈니스는 비즈니스로 서로 별개의 것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음. 술은 그들의 사회활동과 깊은 관계를 갖고 있으며 파티 등에서 술이 없으면 결례가 됨 2) 중국장사는 실질적으로 접대에서 시작되고 접대에서 마무리됨 3) 초대를 받은 사람들은 기다렸다가 초청한 사람들이 배치한대로 자리에 앉는 것이 일반적임. 음식이 나오면 초청한 측의 대표가 간단히 인사를 하고 축배를 듬. 이어서 초청받은 측의 대표가 답례를 하고 역시 축배를 함 4) 중국에서는 서로 술을 따라 주거나 잔을 교환하지 않는 것이 상례임. 식당의 종업원이 술을 따라 주며 잔이 비었을 때 따라 주는 것이 아니라 술이 남아있더라도 계속 첨잔을 함. 5) 조심해야 될 사항으로 중국인들은 복병 ( 여자 술상무) 을 감춰 오는 수가 있음. 손님 중에서 한 두잔만 더 마시면 취해 떨어질 것 같은 사람이나 술자리 흥이 돋지 않은 사람을 골라서 일대일로 대작을 하자고 도전함. 이 복병이 노리는 타겟은 상대방의 대표임. 6) 식사가 끝나 헤어질 때 대개의 경우에 호스트는 그 음식점 방문 ( 별실 사용시)하고 손님들을 먼저 보내는 것이 일반적임. 가져온 곳 :  블로그 >중국에서 뜨는 별 | 글쓴이 : star-l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