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세대 LCD', 中 따돌릴 차세대 기술…
AM OLED TV·OLED조명 개발도 '박차' |
기사등록 일시 [2010-05-19 09: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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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준호 기자 = 정부가 2015년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점하는 것을 목표로 민관 합동으로 21조 원을 투자키로 결정했다.
지식경제부는 19일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디스플레이 산업의 동향 및 대응방안'을 보고하고 차세대 디스플레이 및 관련장비·부품소재 산업의 육성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산업을 강화하기 위해 ▲차세대 LCD 고도화 투자 촉진 ▲LCD 국가핵심기술 보호대책 강화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 선점 ▲장비·소재의 선진 산업 생태계 조성 ▲인력양성 ▲해외시장 진출기반 강화 등을 주요 추진과제로 설정했다.
◇11세대 LCD 투자…중국과 기술격차 벌려
정부는 차세대 LCD 고도화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민간의 선제적인 11세대급 LCD 투자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중국과의 LCD 기술격차를 3년 이상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중국의 8세대급 LCD 생산라인이 가동되는 2012년을 전후로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패널·장비·소재)에서 약 10조 원 규모의 11세대급 LCD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11세대급 LCD 국산장비 개발을 위해 다음달 패널·장비기업이 참여하는 '차세대 LCD 장비개발 협의회'를 설치·운영한다.
정부는 또 민간의 11세대 LCD 투자로드맵을 고려해 시장에서 수요가 많은 장비·부품소재 개발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지경부 관계자는 "해외의존도가 높고 개발비용이 많이 드는 핵심장비를 중심으로 R&D 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LCD 제조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해외의존도가 70% 이상인 부품소재(광학부품 등)를 중점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M OLED TV, OLED 조명 양산…향후 시장 선점
지경부는 2013년 AM OLED TV 패널 및 OLED 조명 패널을 세계 최초로 양산하고, 플레서블 디스플레이(Flexible Display), 인쇄전자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의 핵심기술을 확보해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AM OLED TV 양산을 위해 5.5세대급 AM OLED 패널 수직형·수평형 증착장비 개발을 위해 75억 원을 투입하고, 핵심 유기소재 개발을 위해 올해 10억 원을 투입한다.
또 친환경 차세대 조명인 OLED 조명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OLED 조명 사업화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4세대급 OLED 조명용 패널 양산장비 개발 및 인력양성·OLED 조명 디자인 개발 등의 지원사업에 70억 원을 지원하고, 민간 기업에선 OLED 조명용 패널 설비투자에 2015년까지 5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그밖에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핵심 기술인 유연기판, 공정기술 및 장비 개발을 지속적으로 지원함으로써 2015년 이후 시장이 형성될 전망인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유리기판을 대체할 플렉서블(Flexible) 디스플레이용 플라스틱 기판 개발사업에 올해 100억 원을 지원하고, 플렉서블(Flexible)기판에 증착이 가능한 AM OLED 공정기술 개발사업에도 22억 원을 투입한다.
한편 미국과 유럽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인쇄전자 분야의 발전 로드맵을 산학연 공동으로 오는 10월까지 수립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개발에 필요한 융합기술인 인쇄전자 및 터치패널의 발전 기반을 구축키로 했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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