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 명품

‘핑크 다이아몬드’ 역대 최고가 520억원

구봉88 2011. 3. 2. 13:51

‘핑크 다이아몬드’ 역대 최고가 520억원에 낙찰

      

희귀한 핑크빛 다이아몬드소더비 경매에서 사상 최고가인 4600만달러(520억원 상당)에 낙찰됐다.

16일(현지시간) ‘핑크팬더’라는 이름의 이 다이아몬드 반지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소더비 경매에서 4615만8674달러에 팔렸다. 이는 다이아몬드 경매 사상 최고가로 2008년 35.56 캐럿의 비텔스바흐-그라프 다이아몬드가 세운 기록인 2430만달러를 훌쩍 넘는 액수다. 핑크 다이아몬드의 낙찰자는 영국의 보석상인 로런스 그라프로, 그는 비텔스바흐-그라프 다이아몬드의 낙찰자이기도 하다.

소더비 측은 핑크 다이아몬드가 육안으로 식별되지 않는 미세한 흠이 있지만, 재가공을 통해 완전무결한 보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라프가 핑크 다이아몬드를 재가공할 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그는 비텔스바흐-그라프 다이아몬드를 재가공해 일각에서 ‘반달리즘’(파괴주의)이라는 비난을 사기도 했다.

앞서 소더비 측은 핑크 다이아몬드의 경매가를 2700만에서 3800만 달러로 예측했었다. 이는 한화로 약 422억원에 이르는 거금이다. 소더비는 이날 경매에서 판매된 다이아몬드들의 낙찰가 합계는 1억510만달러로 한 경매의 다이아몬드 판매액으로는 사상 최고치라고 밝혔다. 

사진출처=영국일간지 데일리메일 인터넷판


이날 경매에는 그리스 선박왕 아리스토텔레스 오나시스의 딸 크리스티나 오나시스와 헨리 포드의 손자의 두번째 부인 크리스티나 포드가 소장했던 보석들도 매물로 나와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