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 명품

국내 최고가 주상 복합 주택" 53억"

구봉88 2011. 3. 2. 13:54

53억짜리 초호화 주상복합 가보니

      



강변북로 성수대교 인근을 지나다 보면 홀로 우뚝 솟은 고층 건물이 눈을 사로잡는다. 다름 아닌 뚝섬 특별계획구역 1블록에 위치한 한화건설의 갤러리아포레. 2008년 분양 당시 국내 최고가인 3.3㎡당 평균 4300만원의 분양가를 책정해 화제를 모았던 주상복합 아파트다. 전통적 고급 주거지 강남도, 그렇다고 새롭게 떠오르는 부촌 용산도 아닌 성수동에서 국내 최고 분양가를 기록한 점에 의문을 보내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최근 기자가 찾은 갤러리아포레 현장은 이같은 의문을 단숨에 불식시킨다. 대한민국 0.01%를 지향하는 이들의 고급 주거지로 손색이 없다. 지하 7층, 지상 45층 2개동 규모의 이 주상복합 아파트는 현재 골조 및 외부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상태로, 마무리 실내 인테리어 공사가 한창이다. 내년 6월이 준공이다.

우선 이 아파트의 하이라이트인 44층 펜트하우스를 찾았다. 실내로 들어서자 동서로 흐르는 한강의 물줄기가 서울숲의 전경과 어우러져 한눈에 들어온다. 270도로 펼쳐지는 3면 개방형 설계는 남쪽으로는 한강과 관악산, 동쪽의 잠실에서부터 서쪽 여의도까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게 해준다. 본래 강 조망은 강남보다는 강북이 제 맛이다. 거실에서 강을 조망할 수 있어서다. 더구나 눈앞을 가로막는 고층 건물이 없다는 점이 최대 매력이었다. 371㎡~377㎡ 규모로, 44~45층 복층형으로 설계된 펜트하우스는 1개동에 2가구씩 총 4가구에 불과하다. 분양 초기 일찌감치 모두 계약이 완료된 상태다. 높은 희소성 때문에 52억원에서 53억원이었던 최초 분양가에 서 10억원 가량의 프리미엄이 추가로 형성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어 지상 6층에 마련된 330㎡ 규모의 샘플하우스로 자리를 옮겼다. 눈앞에 서울숲의 풍경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고층부가 한가 조망의 강점을 지닌다면, 저층부는 서울숲을 마치 내 집 마당처럼 느낄 수 있는 게 매력이다. 6만㎡ 규모인 서울숲과 갤러리아포레는 길을 건너지 않아도 닿을 수 있는 지근 거리에 있다. 한화건설은 이를 위해 강 조망이 나오지 않는 저층부에 돌출테라스가 지어줬다. 테라스에서는 인근에 위치한 삼표래미콘 공장 부지도 보인다. 이곳은 현대차그룹이 110층짜리 초고층 빌딩의 건립을 추진 중인 곳이다. 갤러리아포레 인근이 대형 랜드마크 단지가 되는 셈이다.

내부 인테리어는 호화스러움 그 자체다. 거실벽은 모두 천연 대리석으로 시공됐다. 여름에 덥지 않을까 걱정도 했지만, 기우에 불과하다. 주상복합의 최대 단점인 환기 문제도 말끔히 해결됐다. 장원석 갤러리아포레 분양소장은 “거실의 창을 열면 맞통풍이 가능하도록 설계해 주상복합아파트의 단점인 환기 문제를 최대한 해결했다”며 “실내 공기와 바깥 공기를 자동으로 바꿔주는 강제환기장치도 설치됐다”고 말했다.

가장 저렴한 233㎡형 주택이 28억원이다. 여기에 건축가 장 누벨이 설계한 실내디자인 인테리어를 적용할 경우 추가 비용만 5억원이 발생한다. 
3.3㎡당 평균 4300만원의 분양가를 책정해 화제를 모았던 갤러리아포레 주상복합 아파트가 내년 6월 준공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한강과 서울숲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어 고액 자산가들의 문의가 꾸준하다. 사진은 갤러리아포레 펜트하우스에서 바라본 한강과 서울숲의 전경

이처럼 갤러리아 포레의 위용이 본격적으로 드러나면서 고액 자산가들의 관심도 동반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고가의 집을 누가 살까 싶었지만, 갤러리아포레는 총 230가구 중 약 200여 가구가 이미 계약을 마쳤다. 90%에 가까운 계약률이다. 계약자는 CEO 및 사업가가 주를 이루며, 재벌가 친인척도 있다. 233㎡(구 70평형)~331㎡(구 100평형)에는 3억~4억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된 것으로 파악된다. 장 소장은 “모델하우스를방문하는 고객 수가 예전에는 하루 3∼5개 팀에 불과했는데 최근에는 10∼15개 팀으로 늘었다.”라며 “지난달에만 약 10여 건의 계약이 진행됐다”고 강조했다. 모델하우스는 서초동에 위치하며 사전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