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말의 일관성
전라도 말 중에 모든 말을 대체하는 말이 있지요.
변함없이 일관된 언어인데 한 번 들어 볼라요?
어쩜 인간의 바벨탑 사건 이전에는 이 한마디로
모든 것이 통하지 않았을 까요?
어릴적 산좋고 물좋은 내고향 평안의 촌락,
부안 변산반도...
아름다운 절경을 추억하며
그 추억이 서린
'명언'을 회상해 봅니다.
사랑해! : 거시기혀!
좀 맘에 들지 않어! : 시방 쪼깨 거시기헌디!
죽을래? : 거시기헐래?
밥먹었니? : 거시기혔냐?
안자니 : 거시기 안허냐?
널 죽도록 미워해 : 오메(존나) 거시기혀!!!!!
널 죽도록 사랑해 : 오메(존나) 거시기혀.....
안녕하세요 : 거시기허신겨라?
안녕히 주무세요 : 거시기허쇼잉
가장심한 욕 : 거시기를 거시기 혀벌랑께!!!!! !
공부 열심히 해야 한다 : 거시기 혀야 한다!!!
세상에서 전라도 말처럼 지조있는 말은 없을 듯 싶네요.
한결같이 모든 언어를 대체하는 말이 뭐냐하면
'거시기'니까...
그 말의 뜻은 아무도 알아 들을 수 없어서
'거시기는 귀신도 모른다'는 말이 나왔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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