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2011년 신묘년 신년 아침에 계획하고 준비했던
모든 계획들을
하나도 이루지 못하고 빠른 시간의 흐름속에서 벌써 반년이란 세월이 훌쩍 지나가 버렸다.
2011년 신묘년 하반기 7월 첮날의 따가운 햇살이 내려쬐는 7월1일에
그동안의 삶에 찌들려서 지쳐있는 정신을 새로이 가다듬고,
폐부속의
담배 찌꺼기와 내 몸속에 축척된 술독을 빼고
더욱더 성숙된 마음을 다지기 위하여 북한산 산행을 했다.
이날의 산행은 새로운 마음을 다지기 위함이기 때문에
혼자만의 산행을 하기로 결정했다.
더불어
내 자신의 머리속의 남아있는 썩어빠진 정신과,
심장속의 나쁜 산소를
맑고 맑은 자연의 산소로 바꾸기 위하여 7시간의 북한산 산행 계획을 세웠다.
7시간의 산행을 결정한 이유는?
7월을 맞이했고 7봉우리를 점령하겠다는 뜻이다.
아울러서
몸속에 있는 찌들린 산소와 에너지를
맑고 푸른 자연 산속의 산소와 에너지로 바꾸기 위해서는
최소한 3시간에서 5시간 이상을 자연의 산에서 보내야하기 때문이다.
셀카 사진이다. 머리에도 얼굴에도 땀으로 범벅이 되었다.
무지하게 미끄럽다. 여기서 떨어지면 남은 내인생 끝이다.
아침에 출발할 때는 햇빛 쨍쨍하였는데 지금은 어둠이 밀려오고 있다.
여기는 제3봉인 비봉,
이곳은 9봉중 제 4봉인 사모바위다.
사모바위를 지나 문수봉로 가는중에,
흘러 내리는 계곡의 물이 폭포를 이루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하산하는길에,몆일전에 내린 비로 계곡에는 엄청많은 물이 흐르고 있었다.
산행중에 식수가 부족해서
계곡에서 흘러 내리고 있는 물을 식수로 먹었다.
2011년 7월1일 오전 10시30분에
구기터널에서 시작하여
최초 예정된 9봉중 제1봉인 족두리봉과 제9봉인 보현봉을 빼고
나머지 7봉인
향로봉, 비봉, 사모바위, 승가봉, 문수봉, 나월봉, 나한봉을
무사히 점령하고 방향을 바꾸어서
출발점 구기터널이 아닌 은평구 진관내동으로 하산을 했다.
진관 내동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5시20분,
정확하게 6시간 50분간의 산행을 아무런 사고없이 마감을 했다.
아무튼
내 마음속에, 폐부속에 남아 있는 더러운 정신과 산소를
깨끗한 마음의 맑은 정신과, 자연에서 숨을 쉬고 있는 아주 찐하고 맑은 산소로,
더불어
새로운 에너지로 충전했던
혼자만의 외로운 자신과의 싸움을 했던 아주 보람된 산행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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