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주왕산의 가을날─ 까치놀 님--메일로 받은 풍경입니다. 감사~
산행을 나서는 날은 또 다른 계절을 맞이하는듯 설레임으로 가득한 시간...... 계절의 흐름속에 아름다움에 머물수 있음에 작은 기쁨으로 나서는 걸음 무더운 여름날들의 추억들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옥계계곡을 접어드니 산들은 고운 옷 갈아입고 예쁜 자태를 뽐내고 아름다운 풍경들이 반겨줄 주산지로 향합니다
가을단풍 구경을 해야만 가을을 잘 보내는것은 아니지만 해마다 앓아온 홍역처럼 단풍의 명소를 찾는것은 똑같은 마음이라 주산지로 향하는 길은 인산인해를 이루고
한국의 아름다운 하천 100선에 속하는 주산지는 조선숙종때인 1720년에 쌓기 시작하여 경종때인 1721년에완공되었다. 길이100m, 너비50m, 수심 7.8m인 아담한 인공 저수지이다 완공 이후 300년동안 한 번도 바닥을 드러낸적이 없다는 전설이 전해져내려오고 이곳에 생육하는 수령 100년이 넘은 왕버들 군락이 아름다운 풍경과 더불어 경이로움과 함께 탄성을 자아내고
저수지 이기에 물의 흔들림이 없어 반영이 아름답고 물안개가 피어나면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하는곳
주산지는 영화[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이라는 영화를 촬영한 장소로 더욱 유명해졌고 하지요 주산지의 아름다운 멋을 담아내진 못했지만 산행길에 들려 잠시라도 머물수있음에 감사하며 수채화의 풍경이 어우러진 절골로 접어듭니다
절골은 계곡의 길이가 십리를 넘지만 완만하고 계곡 트레킹의 장소로서도 손색없는곳 많은 산객들로 북적이는 계곡을 따라 나서는 걸음
조금은 퇴색되어버린 느낌이지만 길었던 가을 가뭄에도 고운 모습으로 반겨주는 오색향연이 있어 느낌이 아름답다
떨어진 단풍잎새 사이로 바위취 푸른잎새는 계절의 흐름을 잊은듯 작은 가을 소경을 그려내고 졸졸거리며 흐르는 물소리가 참 좋다
갈대풀의 서걱이는 소리도 잔잔한 여울속에 묻어버리고 다가오는 새로운 계절을 준비하는듯
어느 화가가 이토록 아름다운 풍경을 그려낼까 시인들은 어떤 미사여구로 이 가을을 표현할까
투명한 햇살이 사라져서 빛이 화려하진 않아도 눈으로 그려내는 풍경들이 곱기만 하다
계곡의 깊이로 빠져들수록 납엽의 구수한 내음이 풍겨나오고 가고오는 계절속에 낙엽떨어지는 소리가 정겨운곳
잔잔한 여울속에 담겨져있는 가을 한움큼 건져내어 햇살에 말리면 어떤 향기가 전해올까
자연의 생동감이 있는곳 인위적인 그 어떤것 보다 순수한 자연의 모습들이 애잔한 그리움으로 밀려오니
기나긴 여름날 잠못들고 푸르른 가슴가득 물들이든 그리움이 곱디고운 물감 뿌려놓듯이 그리움 가득 베어나지요
가을 한자락 묻어온 그리움둘은 가을 단풍되어 나뭇가지에 메달려 푸른 하늘가 멤돌다 멤돌다 제 힘을 다한듯 바람따라 주저앉은 자리에 그리운 계절의 상흔으로 남아있는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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