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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ㆍIT 융합산업` 고령화로 고속성장

구봉88 2013. 11. 27. 22:10


`의학ㆍIT 융합산업` 고령화로 고속성장

2015년 5조2000억달러 

남도영 기자 namdo0@dt.co.kr |
출처:디지탈 신문[2013년 09월 23일자 1면 기사]



정부의 `창조경제' 키워드와 의학과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을 중심으로 대두된 `헬스케어 3.0' 패러다임이 만나 새로운 고부가가치 시장과 산업, 일자리 창출을 가져올 `기회의 땅'으로 부각되고 있다.

헬스케어 산업은 세계적인 경기후퇴에도 불구하고 고령화에 힘입어 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세계 헬스케어 시장은 지난 2009년 3조4000억달러에서 연평균 7.2% 성장, 오는 2015년에는 5조20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 산업은 2010년 기준 153조원 규모로 연간 10% 이상의 높은 성장세가 전망된다.

특히 의료와 ICT, 생명기술(BT), 나노기술(NT)을 결합한 이른바 `슈퍼 융합'이 헬스케어 산업 도약의 새 패러다임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미 의료현장에서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모바일 환경, 광대역 통신망 등 디지털 기술과, 게놈 시퀀싱, 바이오 센서, 의료정보시스템 등이 결합한 새로운 개인 맞춤형 의료가 현실화되고 있다. 운동, 식습관 등 건강관리부터 병원 진료까지 건강 관련 모든 데이터를 관리하는 `u헬스케어'부터 유전체 분석을 통한 맞춤의료,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가능한 융복합 의료기기 등이 과거에 없던 새로운 산업을 일으킬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융합헬스케어 산업의 발전 가능성도 높다. 정부와 산업계, 의료계는 세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 수립을 서두르고 있다.

복지부는 2020년 세계 7대 보건의료기술 강국 도약을 목표로 유전체 맞춤의료 기술 개발 촉진법 제정, 의료기기산업 육성 및 지원법 제정, IT융합 의료서비스, 환자 맞춤형 치료제 개발 등 신기술 육성을 추진한다. 또 건강 관련 R&D를 총망라한 첫 범부처 중장기계획인 `국민건강을 위한 범부처 R&D 중장기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2030년 미래 의료 연구개발 청사진을 만드는 `미래의료 원정대'를 출범하는 등 미래 키워드 발굴에 나섰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융합기술을 사업화하는 `비타민 프로젝트'와 `빅데이터 활용 스마트 시범사업' 등 의료와 ICT 융합하는 시도에 나서고 있다.

산업계 역시 헬스케어 산업에 전폭적인 투자를 하고있다. 삼성전자는 의료기기와 바이오 분야 사업에 진출했으며, SK텔레콤과 KT 등 통신사는 대형 병원과 합작사를 설립해 구체적인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의료계도 u헬스케어 등 의료IT 기반을 활용한 외국인 환자 유치와 디지털 병원 수출에 힘쓰고 있다.

정기택 경희대 교수는 "2020년경에는 IT융합 헬스케어 산업이 모든 IT융합 산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5만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도영기자 namdo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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