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D프린터산업

3D PRINTING

구봉88 2014. 6. 30. 21:07

 

 


 

 

 

예술가, 3D프린터를 만나니 또다른 작품 세계가

국내 최초 3D 프린팅 기술 활용한 전시에 참여한 작가 류호열, 김영희

머니투데이 진달래 기자|입력 : 2014.06.28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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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현 사바나미술관 전시팀장(가운데)이 기획한 '3D 프린팅&아트전'에는 류호열 작가(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조소학과 교수,왼쪽)와 김영희 작가(홍익대학교 WCU디지털미디어퍼블릭아트연구소 조교수,오른쪽) 등 국내외 21명 작가들이 참여했다.
"예술가는 작업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상상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3D프린터는 상상 범위의 제약을 없애주죠. 손으로 할 수 없던 작업을 구현할 수 있게 되니까요."

신(新)산업혁명이라고 불리는 '3D프린터'가 예술가의 손에 들어간다면 어떤 작품이 나올까. 서울 종로구 사비나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국내 최초의 3D프린팅 전시회인 '3D 프린팅&아트전'은 이러한 궁금증에서 시작됐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류호열 작가(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조소학과 교수)는 현재 가장 주목받는 기술인 3D프린터를 이용한 예술을 '진정한 동시대 미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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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열 '파이트(fight)'/사진제공= 사비나미술관
류 작가는 작품 '파이트(Fight)'를 2005년 처음 스케치했지만 만들 수 없었다. 수작업으로는 도저히 구현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판단했던 것. 하지만 3D프린터를 만나고 나서 상황이 달라졌다.

"이 작품은 연속동작을 감지할 수 없는 인간의 시각적 한계를 벗어나고자 한 시도였어요. 그런데 그 세밀한 손모양 등을 기존 방법으로 해낼 수가 없었죠. 하지만 3D프린터를 통해 만들어냈습니다. 더욱 마음껏 상상하고 아이디어를 낼 수 있게 된 거죠."

그는 프린터를 '또다른 실험'이라고 말한다. 영상과 사진, 조각 등 다양한 분야를 접목하는 작업을 꾸준히 해온 예술가에게도 3D프린터는 또 다른 가능성을 열어준 기술인 셈이다.

지난달 15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설치, 조각, 회화, 디자인 예술분야에 첨단기술인 3D프린터를 융합해 주목받았다. 류 작가 외에도 20명 국내외 작가가 참여했다.

전시회를 기획한 강재현 사비나미술관 전시팀장은 관람객도 다양하다고 밝혔다. 강 팀장은 "중년 신사에서 공학도까지 찾아온다"며 "예술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을 것으로 처음에는 예상했지만 의외로 3D프린터가 실제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 싶어하는 기계공학 전공 학생들이 많이 온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김영희 작가(홍익대학교 WCU디지털미디어퍼블릭아트연구소 조교수)는 3D프린터 작업을 '작품세계의 재발견'이라고 정의했다. 새로운 기술에 도전하는 과정으로 그 바탕은 아날로그식 프린트 메이킹과 같아서, 비슷하지만 또 다른 경험을 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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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 '네트워크' /사진제공=사비나미술관


김 작가는 3D프린터를 이용한 창작 작업이 디지털 복사와는 또 다른 영역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분명 예술가의 정신과 노력을 담은 예술 작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컴퓨터 기술로 만들어낸 작품이라 모두가 같고 또 정확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의도치 않은 미세한 변화들이 일어나요. 이번 작품 '네트워크'도 뜨개질을 하는 듯한 과정을 거쳤죠. 프린팅된 제품을 소금물을 발라 강화하고 오븐에 굽는 등 일련의 과정들이 있기 때문에 매번 같은 작품이 나올 수는 없어요."

정부의 3D프린팅 산업 육성안에 대해 예술가들도 목소리를 높였다. 김 작가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지만 3D프린터를 예술가들이 이용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3D프린팅 산업은 정부가 예술을 지원해준다면 더 빨리 발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술과 예술의 만남이 또 다른 수요를 창출한다는 것. 산업, 미술, 교육 등 따로 떼어서 육성 방안을 모색하지 말고 한번에 유기적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는 체계를 고안해야한다는 의견이다.

이들은 한번 더 3D프린트를 활용한 작품 전시회에 도전하고 싶다고 입을 모은다. 다양한 가능성을 실험해보고 싶은 창작자로서 욕망이 더 커졌기 때문.

강재현 팀장은 "사비나 미술관은 새로운 영역과 융합 전시를 시도해 왔다"며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더 3D프린팅과 예술에 대한 전시를 기획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콜라 페트병으로 3D 프린터를?
백봉삼 기자 paikshow@zdnet.co.kr 2014.06.27 / PM 02:40
[지디넷코리아]폐기 페트병을 재활용 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 3D 프린터가 개발됐다.

 

코카콜라와 래퍼 윌아이엠(will.i.am)이 공동으로 시작한 브랜드 ‘에코사이트’가 페트병 원료를 필라멘트로 사용할 수 있는 3D 프린터 ‘에코사이클 큐브’를 공개했다.

 

개발 및 제조는 3D시스템이 담당하며 적은 수의 페트병으로도 아이폰 케이스 등을 찍어낼 수 있다. 최소 적층 피치는 0.07mm며, 인쇄 용량은 152 x 152 x 152mm다.

 

에코사이클 큐브는 iOS, 안드로이드용 '큐비파이' 앱에서 와이파이 및 블루투스로 3D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이 제품은 1천199달러(약 122만원)에 올해 중 출시될 예정이다.

 

▲ 에코사이클 큐브


글로벌 IT의 중심 언론 <메가뉴스>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40627143819&type=xml

 

 

 

삼성전자 시장 진출 기대감… 3D 프린터 관련주 '고출력'

스맥·TPC·에스티아이 등 강세
삼성전자(005930)가 3D 프린터 산업에 진출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27일 3D 프린터 관련주의 주가가 일제히 큰 폭으로 올랐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진출이 3D 프린터 관련주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3D 프린터는 합성수지나 금속·복합소재 등을 이용해 입체적인 사물을 출력해내는 프린터다. 세계적인 미래학자인 제러미 리프킨이 '3차 산업혁명의 주인공'이라고 부를 만큼 성장성이 큰 산업이다.

이날 유가증권 및 코스닥 시장에서 3D 프린터 관련주는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을 포함, 대부분 전 거래일 대비 강세를 보였다.

3D 프린터의 열처리 기술을 보유한 스맥은 이날 가격제한폭(14.94%)까지 오른 5,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글로벌 3D 프린터 선두 업체인 미국 3D시스템즈와 국내 판권 계약을 맺고 있는 TPC는 전 거래일보다 8.41% 오른 1만50원에 거래를 마쳤고 삼성전자 협력 업체인 에스티아이도 12.46% 오른 7,58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밖에 산업용 3D 프린터 업체인 하이비젼시스템(126700)(6.64%)을 비롯해 코렌텍(7.09%), 세중(2.11%), 로보스타(090360)(1.65%), 큐에스아이(066310)(1.22%), 프로텍(053610)(0.85%) 등 3D 프린터 관련주도 전날 대비 상승 마감했다.

이날 3D 프린터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한 배경에는 삼성전자의 시장 참여 기대감이 있다. 정부의 3D 프린터 산업 활성화 방안의 후속 조치로 오는 30일 3D프린팅협회가 출범할 예정인데 삼성전자가 이곳에 참여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임상국 현대증권 연구원은 "3D 프린터 산업의 성장 가능성은 크지만 아직까지 국내 업체의 경우 뚜렷하게 매출 실적을 올린 기업이 없을 만큼 초기 단계"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협회에 가입할 경우 시장은 더욱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는 부품 공급과 유통 위주인 국내 3D 프린터 업체에 삼성전자의 낙수효과가 기대된다는 얘기다. 삼성전자가 3D 프린터 산업에 진출할 경우 기존업체돠 인수합병(M&A)이나 부품 공급,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등 다양한 방식으로 상생관계를 형성하면서 시장 규모를 키워갈 가능성이 크다. 3D 프린터 업체에는 삼성전자가 독보다는 약이 될 것이라는 뜻이다.

현재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세계 각국은 3D 프린터 산업을 미래 제조업의 핵심으로 삼고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스트라타시스와 3D시스템즈는 오브제·메이커봇·피닉스시스템 등 관련 기업에 대한 M&A를 통해 지속적으로 세를 불려나가고 있다. 하지만 올 초 선택적 레이저 소결 방식(SLS) 등 3D 프린터 제작 핵심 특허가 해제되는 등 국내 기업에도 기회가 오고 있다. 임상국 연구원은 "우리나라는 주요 선진국에 비해 늦어 지난해부터 3D 프린터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면서 "후발 주자로서 다행스러운 점은 미국 기업이 보유했던 3D 프린터 제작의 핵심 기술 특허가 풀리면서 따라잡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현재는 우리 업체의 기술 수준이 낮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해외 선두 업체와의 격차가 줄어들 수 있다는 얘기다. 임 연구권은 "한국의 경우 지난해 기준 보급용을 빼고 총 1,300여대의 산업용 장비가 설치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3D 프린터 시장 규모는 2019년까지 약 138억달러(약14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