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대한민국발명특허대전 특허청장상(은상) 수상 김석록 대표
전기가 없는 세상을 상상해 본 적 있는가? 요즘 같은 시대에 전기 없는 세상은 상상할 수 없다. 아니 상상하기 싫다는 것이 더욱 맞을 것이다. 우리는 한 두 시간만 정전이 되어도 엄청난 불편과 천문학적인 경제 손실이 일어나는 세상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기본 생활환경은 차지하더라도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져 나오는 첨단 기기들의 대부분은 전기를 공급해야만 재미를 맛볼 수 있는 것들이다.
국가 산업의 큰 동력이자 인간에게 가장 보편화된 전기에너지 산업혁명 이후 현대 국가 산업의 가장 큰 동력은 바로 전기에너지이다. 90년대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발전소 준공식에는 대통령이 참석해 기념행사를 갖을 만큼 전기는 중요한 것이었다. 전기에너지는 공해를 발생시키지 않는 친환경 녹색 에너지이면서 가장 뛰어난 편의성을 갖고 있다. 발전과정이 복잡하고 비용도 많이 들 뿐만 아니라 만드는 과정이 비효율적이기도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오늘날 가장 인간에게 보편화된 에너지원으로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 편리하지만 비효율성을 갖은 전기에너지를 좀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는 없을까라는 발상에서 세계 최초로 전기총량 절감장치를 발명한 사람이 있다. 바로 ㈜구봉전우테크 김석록 대표이다. 김 대표는 많은 사람들이 잠깐 스치듯이 하고 마는 생각에서 멈추지 않고 끈질긴 연구와 노력을 거듭한 끝에 5년 만에 머릿속 아이디어를 현실로 구현해 냈다. 찜질방을 좋아해 평소에도 찜질방을 자주 찾는다는 김 대표는 자연스럽게 찜질방의 난방 공급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찜질방 난방 공급을 위해 사용되는 전기세가 매우 비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찜질방 난방 유지에 사용되는 전기세를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 생각은 온도조절기처럼 전력을 효율적으로 분배해서 사용하면 좋겠다는 것으로 이어졌고 본격적인 연구에 몰두하게 되었다.
5년 동안 연구에 몰두해 세계 최초 전기총량 절감장치 발명 김 대표는 연구를 진행하면서 특허 기술로 인정받고 상품으로 개발해 세상에 내 놓기까지 꼬박 5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오랜 시간 동안 혼자서 모든 걸 해 내면서 힘들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도 많았지만 무엇보다 스스로 좋아해서 시작한 일이였기 때문에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도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고 말하는 그의 표정에서는 단단한 성취감과 확신을 느낄 수 있었다. 김 대표가 발명한 전기총량 절감장치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 3개국 일본, 중국, 카자흐스탄 에서도 국제 특허 등록을 마친 상태이다. 김 대표는 전기총량 절감장치 기술 개발 이후 난방전력 총량절감장치를 내장한 스마트 온도조절기란 제품화에 성공해 판매 제품 등록을 위해 알아보던 중 아직까지 우리나라에는 전력절감기란 제품 목록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따라서 당장에는 난방 온도 조절기 제품으로 등록 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새로운 판매 제품 목록에 등재하기 위해서는 1년여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일단 온도조절기로 제품을 출시한 후 차차 바꿔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행정 절차상의 문제로 난방전력 총량절감장치를 내장한 스마트 온도조절기는 아직은 온도조절기로 분류되지만 김 대표는 모든 전력의 총량을 반으로 줄여주는 절감이 주된 기능임을 한 번 더 강조했다.
2015년 대한민국발명특허대전 “특허청장상(은상)”수상 김 대표의 전기총량 절감장치는 2015년 대한민국발명특허대전 “특허청장상(은상)”수상품이기도 하다. 대한민국발명특허대전은 신기술에 대한 시상 뿐만 아니라 판로개척과 사업화 촉진도 함께 진행되는 행사로 지식경제부가 후원하는 대표적인 기술개발 지원사업 중 하나이다. 김 대표 역시 혼자서 특허 기술을 제품화하는데 많은 애로사항을 겪다보니 대한민국발명특허대전에 출품해 판로개척이나 사업을 추진하는데 도움이 되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참여하게 되었다고 한다. ㈜구봉전우테크의 난방전력 총량절감장치를 내장한 스마트 온도조절기 제품은 기존 전기난방시설의 온도조절기능에 전력총량을 분배 조절하는 전기총량 절감장치 기능을 결합시킨 상품으로 전력 총량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효과를 발휘하는 제품이다. 이는 민간전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전력소비 분야가 냉·난방 장치임을 감안할 때 이 제품을 활용한다면 지금보다 두 배 이상의 효율적인 전기 소비가 가능해진다. 소비자들은 전기세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고 그렇게 해서 절약된 전기는 사회나 산업 현장 등 전기가 필요한 곳에 더욱 효율적으로 쓰일 수 있기 때문에 사용자나 공급자 모두에게 이로운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뛰어나다.
국내외 시장에 본격적으로 사업설명회나 프로모션 진행 중 무엇보다 전기 사용의 효율성을 파격적으로 높일 수 있어 사업자들이 제품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난방시설 자제업체나 건축 설계업체에서 가장 적극적이라고 한다. 김 대표는 앞으로 내수 시장은 주로 사업체를 대상으로 각종 사업설명회나 프로모션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기숙사나 연수원 또는 호텔이나 모텔과 같은 각종 숙박업소 그리고 어린이집 위주로 제품 판매가 이루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는 네팔의 대형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이미 설치가 되어 있는데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해외 사업 분야 역시 매우 고무적인 상태라고 했다. 끝으로 김석록 대표에게 올 한해를 마감하는 소감과 향후 계획에 대해 물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올 한해는 특허 기술을 제품화하기 위해 자금 확보나 마케팅 등 여러 가지 필요한 일들을 하느라 무척 바쁘게 보냈습니다. 힘들게 노력한 만큼 해외 시장에서 좋은 소식이 들려오고 있어 매우 감사하고 내년에 대한 기대가 더욱 큽니다.
앞으로도 조달청 등록이나 그 밖의 제품화를 마무리하기 위해 해야 할 일들이 많기 때문에 제품화 과정을 깔끔하게 끝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그 다음에는 냉방전력 절감 제품에 대한 출시 계획을 갖고 있는데요. 때문에 내년 또한 올해만큼 바쁜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라고 했다. 그리고 덧붙여 (주)구봉전우테크는 전력 생산과 공급이라는 양면에서 접근해 더욱 전문화된 기술과 제품을 개발해 중소기업의 한계를 뛰어 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주)구봉전우테크에서 출시된 제품을 통해 전기에너지가 보다 필요에 맞게 올바르게 쓰일 수 있기를 바란다는 김석록 대표의 바람처럼 앞으로 절감된 많은 전력들이 더욱 더 긍정적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고 또 어려운 이웃들에게 좋은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이한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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