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술작품 감상

[스크랩] 남자 누드(화가 이광우 작)

구봉88 2008. 4. 8. 12:52

누드

 


 

모든 것이 끝나고 나면.....

나는 가끔 지금의 어려움이 지나면

정말 더 좋은 날이 올까 하는 생각을 해보곤 한다.

 

 


 

이것이 내가 감출 수 있는 다야.

우리는 이제 더 이상 감출 수 있는 게 없는 세상을 살고 있다.

 

 


 

 

극한 상황에서도 작은 일에 행복을 느낄 때가 있어.

인신매매로 창녀가 된 여인일지라도 TV를 보며 웃기도 한다.
더욱 비참한 것은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바른 화장품이
자기 피부에 맞지 않는다고 짜증을 내는 일이다.
너 나 할 것 없이 인간은 다들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

 

 


 

봄 지나면 여름이 오는 게 맞아?

 

 


 

도대체 이게 뭐야.

 

 

 


언제부턴가 이렇게 살고있었어.

 

 


 

 

세상에는 귀족이 있고, 귀족이 있고, 귀족이 있어.

 

 

 


 

그 후로 계속해서

 

 


 

 

2004                                            70x90 cm

그렇게 세상을 향해 갔어.

 

 


 

 

 

붓을 사용함에 있어 필력이란 빠른 속도에서 나오는 힘있는 선을 말하는 게 아니다.

필력은 선에 탄력이 있으며 무엇보다도 자연스러워야 한다.

선을 많이 그렸다고 필력이 나오는 것도 아니다.

그것은 그냥 숙달 된 선일 뿐이다.

 

 

 


 

피카소의 입체파도 칸딘스키의 추상도 창조가 아닌 발견과 응용 일 뿐이다.

그것은 마치 콜롬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한 것과 다를 바 없다.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이미 그곳에 살고 있었던 인디언들에게는

그냥 낯 선 사람이 온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림은 그 시대에 맞는 정서를 포용하면서 다른 시대에 있어야한다.

 

 

 


 

 

제멋대로가 아니면 화가도 아니다.

그러나 절제가 없으면 최고의 작품도 나오지 않는다.

 

 

 


 

 

한지에 먹            70 x 90

그린 사람의 얼굴을 보지 않고 작품 만을 봤을 때

좋은 작품은 좋은 작품이다.

 

 

 


 

 

효과보다는 노동의 결과가 높이 인정 받는 세상이 좋다.

 

 

 


 

 

사물을 구와 원기둥과 원뿔로 보지 말고 사물 그 자체로 보라.

 

 

 


 

 

나는 내가 사는 세상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바라볼 수가 없다.

환경 오염 때문도 아니고 전쟁 때문도 아니다.

단지 세상이 너무도 편하고 행복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나를 포함한 인간의 이기심은

그 끝을 알 수 없이 깊어만 가고 있어 더욱 그렇다.

 

 

 


 

 

내가 연기를 그리기 시작한 것은 3년 전 프랑스를 다녀온 후부터다.

보이는 것은 수증기로 경기도 이천에서 그리는 중이다.

 

 

 


 

 

 

자 나만 따라와.

 

 


 

 

 

잡종은 뭐고 순종은 뭔데?

 

 

 


 

 

 

내일 날씨 맑음

 

 


 

내가 갈 수 있는 곳은?

 

 


 

 

 

아마 그때가 초겨울이었을 거야.

 

 


 

 

슬픔을 향해 근육을 키웠지.

 

 

 


 

내일 흐리고 한때 소나기

 


 

나는 더 이상 갈 수가 없었어.

 


 

어느 날 눈을 떠보니 내가 여기에 있었어.

 

 


같이 가자 희망이 있을거야 !

 

 

출처 : 풍경스케치
글쓴이 : 小雲 원글보기
메모 : 예술적인 남자 누드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