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연의 풍경

대통령의 개 -First Dog- 한국편

구봉88 2008. 4. 8. 19:48

한국의 First Dog

 

1.이승만 대통령과 애견

 대한민국의 초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승만은 자신의 애완견을 즐겨 데리고 다녔다.

이러한 사실은 당시의 애견을을 키웠던 이승만 대통령재임시의 부기록사진을 통하여 확인할 수 있다.

 

 1956년 4월 26일, 전국 기독교 감리교인들이 이승만 대통령을 예방하기 위해 경무대를 찾았을 때,

코커스파니엘 계통의 애견은 높은 축대 위에서 이승만과 함께 내방객들을 거만하게 내려다보았다.

 

 이승만 전대통령의의 애견은 때때로 군부대를 시찰하기도 하고, 연병장에서 경찰들을 사열하기도 했다.

 

이승만의 애견 사랑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3.15 부정선거와 장기독재에 항거한 4.19 시민혁명으로

대통령직에서 축출된 그는

자신의 애견까지 극비리에 하와이로 데리고 갔다.

1961년 3월 14일자《동아일보》는 이승만의 애견이 극비리에 하와이로 망명했다는 기사를 실었다.

아마도 이승만전 대통령의 애견이야말로

우리나라에서 정치적 목적으로 외국으로 망명한 최초의 개가 아닐까 짐작된다.

비행기도 타보고.....

 

 

2.박정희 대통령의 애견사랑

 

박정희 대통령의 애견사랑은 유달리 강해서

진돗개와 스피츠, 치와와 등 다양한 종의 애견을 키웠고

오랜 정치생활중에도 가족 들과 애견들과 틈나는대로 어울리시는 

 단란한 모습을 보였으며,

정와대 앞뜰에서 애견 치와와 녀석과 육여사님과의 단란한 한때

 

 1974년 육여사님 서거하시기전 그해 초봄...황구와 함께

 

 육여사님을 보내시고난  가족들과  애견과의 한때

 

 

 방울이(위), 아래 스피츠견

 

서예 그림등을 즐겨 하였으나 드러 나지 않았으며

특히, 박 전 대통령의 애견사랑은

1965년 5월 16일 미국의 존슨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루어진

워싱턴 정상회담에서는 미국이 박정희 대통령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서

개를 좋아한다는 정보를 미리 파악 이를 이용해 정상회담에 앞서

미국 정부 직원 두사람이 백악관 뜰에서 존슨의 애견 두 마리 를 데리고 노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해

국제정치에서 애견들이 어떻게 활약하고 있는가를 단적으로 보여주었죠.

 (당시 장면)

1965년 5월 미국을 방문한 박정희 대통령(왼쪽에 앉아 있는 사람)이

 정상회담 전 백악관 앞뜰에서 존슨 미 대통령(오른쪽에서 개줄을 잡고 있는 사람)의

 애견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다. 박 대통령 뒤가 박종규 경호실장

 

특히, 육여사 서거 이후 키우던 강아지 방울이는

특별히 아끼면서 반려견으로서의 사랑을 많이 준겄같다.

부인을 먼저 보내고 권좌의 중심에서 늘 외로움과 고독한 집권자의 인간적인 이면이  보이는시기였다.

원래 강직 하지만 정서적이고 감수성도 풍부 하시던 박대통령의 일면이 많이 보이는 모습들이 이곳 저곳에서 보인다. 

나른한 오후에  목을 긁고 있는 방울이 모습을 직접 스케치한 그림

 

 진해 휴양지에서 애견 방울이와 함께....

 

나른한 오후에 기분 좋게 뒷발로 목을 긁고 있는 스케치 속의 방울이에게는 고독이 배어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특히 부인 육영수 여사의 서거 이후는 쓸쓸함이 주변을 감돌았고

그 즈음의 박대통령은 늦은 밤 거실에서 혼자 텔레비전을 보다가

의자에 앉아 잠이 든 적도 많았다고 합니다.

 

그러한 당시 그의 곁에서 쓸쓸함을 지켜 준 것은 ''방울이''라는 강아지였다.

''대통령이 직접 그린 강아지 그림''의 주인공 방울이가 죽었을 때 “박정희 대통령은 무척 슬퍼했다"고 알려졌습니다.

 

 

3. 전두환 전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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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대통령은 세인트버나드 같은 덩치 큰 종을 좋아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퇴임 후 법원의 재산 압류 과정에서 그가 키우던 진돗개 한쌍이 경매로 나온 사건은 한때 이슈가 되기도 했다.

결국은 40만원에 낙찰되었고,  경매 낙찰자가 진돗개 2마리는 다시 되돌려 보내 주었지만....

 

이승만 대통령의 애견이 정치 망명을 떠나면서 주인과 정치 운명을 같이 하더니

한때 위세 넘치던  집권대통령도 경매란 미명 하에 애견을 보내야 했다니 역사의 아이러니라고 할수 있겠다. 

2004년 그해 재산 경매 때 주인 잃은 진돗개 두 마리가 멍한 표정을 짓고 있던 모습은 아직도 눈에 선하다.

    

 

 

4.노태우대통령

노태우대통령은 실내에 요크셔테리어 4마리를 키웠다는것 밖에는 알려진것이 없다

 

 

 

5.김영삼대통령

개를 키우지 않은 대통령

 

 

6.김대중대통령

김대중 대통령은 삽살개 '수호'와 '천사'를 청와대 안뜰에서 기르고 있었다.

 

 

7.노무현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의 봉하 마을 사저를 지키는 봉돌이

 

 너구리같은 녀석!

얘는 청와대 출신은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