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생활문화

[스크랩] 중국인, 낯선 사람과의 만남 꺼려

구봉88 2008. 7. 3. 21:17

 

 

여전히 혈연중심의 인간관계 선호

중국인들은 새로운 사람을 만나 인간관계를 유지하거나 교류를 나누기보다 가족이나 평소 알고 지내는 사람들을 통한 교류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여론조사기관인 링뎬(零点) 리서치가 중국인들의 인간관계와 사교성, 교제 등과 관련해 1년간 조사한 '2007 중국 국민 소통지수 보고서'를 통해 중국인들의 인간관계와 의사 소통능력은 다소 향상됐지만 혈연을 중심으로 한 인간관계에서는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에 응한 사람 중 '자신이 사교적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서 '그렇다'고 답한 응답자는 40%, '그렇지 않다'고 답한 응답자는 37%로 나타나 많은 중국인들이 아직까지는 낯선 사람과의 만남보다는 평소 잘 알고 지내는 사람과의 만남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서 중국인의 인간관계는 주로 혈연, 학연, 지연 등에 의해 맺어진 것으로 마음을 깊이 나눌 수 있는 관계는 역시 가족이며 학연, 지연, 사회 등에 의한 사교성과 인간관계 유지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조사에 따르면 사회자본을 소유한 응답자 21명 중 친족과 직접적인 거래관계를 유지하는 사람이 7명, 46.7%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친족관계에 의한 자본이 중국 사회자본의 주요 자금원천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사회자본 가치를 사회에 전환하는 사회 교제는 상대적으로 매우 낮았다.

또한 30세 이하 컴퓨터 세대인 중상류층이 중국의 정보사회를 이끌어 가는 핵심 주력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가상세계에서 펼쳐지는 교류를 통해 인간관계를 확대해 나가면서 이전의 전통적인 인간관계에 의한 교류 방식이 바뀌고 있음을 시사했다.

베이징대학 문학원 장이우(张颐武) 교수는 "사회가 발전하고 네트워크와 이동통신기술 보급이 확대되면서 주로 30세 이하의 연령대에서 가상세계 인간관계를 통해 가상공동체까지 형성되고 있다"면서 "이런 세대는 자신이 원하는 사회 욕구가 충족되지 않을 때 네트워크를 통해 불만을 토로하며 해결책을 찾으면서 가상세계 인간관계를 중요하게 여기게 된다"고 말했다.

출처 : 중국에서 뜨는 별
글쓴이 : star-light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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