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생활문화

[스크랩] 중국의 이색직업

구봉88 2008. 7. 3. 21:01
돈 되는 건 다 한다”--‘흥정대리인’은 물건 대신 깍아주는 직업

사람들은 흔히 중국을 가리켜 ‘별의 별 것으로 돈을 버는 나라’라고 한다. 그만큼 중국에는 기상천외한 직업들이 존재한다. 버스를 타면 한국의 70년대를 연상케 하는 안내양들이 차표를 끊어준다. 또한 엘리베이터를 타면 대신 버튼을 눌러주는 사람도 있다. 이렇듯 ‘이색 일자리’가 생겨난 이유는 인구는 많고 인건비가 저렴하기 때문이다.


흥정 대리인’은 어리버리한 소비자들이 능수능란한 상인의 상술에 속는 것을 방지하고 소비자가 만족할 만한 가격대에서 물건을 살 수 있도록 가격을 대신 깎아 주는 직업이다. 어떤 중국인은 일본인을 대신해 물건값을 깎아 주다가 '매국노'로 몰려 몰매를 맞은 웃지 못할 사건까지 있었다.

사과 대변인’은 남의 잘못을 대신 사과해 주는 직업이다. 중국인들은 체면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미안하다’는 말을 잘 하지 않는다. 하지만 살다보면 꼭 사과를 해야하는 경우도 생기니, ‘사과 대변인’이 나서 대신 용서를 구하는 것이다. 제 입으로 “미안하다”고 말하지 않아도 되니 체면 깎일 일 없고, �씨(關係, 인간관계)도 지킬 수 있으니 ‘일거양득’인 셈이다.

그밖에도 숙제를 대신 해 주는 ‘숙제 도우미’,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대신 맞아주는 ‘인간 샌드백’, 시간제로 비서일을 해 주는 ‘비서 도우미’, 솔로남녀를 위해 발렌타인데이에 ‘이성친구’가 되어 주는 ‘일일 애인 도우미’, 상대방과 채팅을 해주는 ‘채팅 도우미’, 자녀 교육을 위해 대신 아이를 때려 주는 ‘대타 체벌 도우미’ 등 “평범하게 벌기는 싫지만 정당하게 벌고 싶다”고 주장하는 신세대 중국 젊은이가 고안한 이색 직업이다.

   
출처 : 중국에서 뜨는 별
글쓴이 : star-light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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