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외기러기 로인들 황혼재혼 열기 후끈 |
|
2008/06/27 흑룡강신문 |
한국 서울시에서 초원문화교실이 문을 열고 전문 로인들에게 사교장소를 제공해주어 32쌍의 로인들이 재혼하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02년초 초원문화교실에서 만나 4년째 함께 살고 있다는 장할아버지와 리할머니는 각각 혼자된 지 15년, 30년 만에 현재의 반쪽을 만나 알콩달콩 사랑을 나누며 살고 있다. 벌써 4년이나 함께 산 부부인데도 아직도 갓 결혼한 신혼부부 같이 깨소금이 쏟아진다. 또 곱게 화장한 리할머니와 멋들어진 중절모를 쓴 장할아버지는 70세가 넘은 고령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밝고 건강했다.
젊었을 때는 생활에 바빠 외로울 틈도 없었는데 나이가 들고 보니 그게 아니였다는 두 사람. 말벗이라도 만들어볼까 하고 나가 본 모임에서 남은 인생을 함께 할 배우자를 만나 너무나 행복하단다.
리할머니는 “남편을 만난 이후로 화장도 더 하고 옷도 신경써서 예쁘게 입게 된다”며 “항상 사랑해 주고 위해주는 남편 덕분에 너무 행복하고 제2의 신혼을 사는것 같다”고 했다.
현재 장할아버지와 리할머니는 보통의 황혼재혼이 그렇듯 결혼식이나 혼인신고는 하지 않은 채 그냥 함께 살고 있다. 두 사람은 각각 3남매씩을 두고 있는데, 자녀 중 한명이 아직 두 사람의 결합을 인정하지 않고 있어 미뤄두고 있다. 반대하는 자녀에게 서운하지 않느냐는 기자의 물음에 장할아버지는 “우리를 조금 더 리해해 주면 좋겠지만 이렇게 함께 있다는게 중요하고, 지금으로도 충분히 행복하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집사람을 만나고서 마음이 젊어지고 더 건강해졌다. 나이가 들수록 배우자가 꼭 필요한것 같다”고 했다. 옆에서 듣고 있던 리할머니는 “많은 로인들이 집안에만 있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지 말고 밖으로 나와서 말동무도 만들고 할수 있으면 황혼재혼도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인터뷰 내내 틈만나면 서로를 바라보며 애정의 눈길을 보내는 장할아버지 리할머니 부부의 행복해 하는 이들 부부를 보면서 홀로된 부모에게 가장 큰 효도는 바로 함께 할 배우자를 찾아주는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박영선 기자 |
'█ 체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네시장 풍경 (0) | 2008.07.16 |
---|---|
소귀에 음악 주입(?) (0) | 2008.07.15 |
중국요리의 개략상식 정리 (0) | 2008.07.15 |
해외주재원의 4대보험처리 (0) | 2008.07.15 |
[스크랩] 광주남과의원(廣州男科醫院) 광고모델 ; 권상우 (0) | 2008.07.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