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Golf)

레이트 히트

구봉88 2008. 7. 31. 23:08

    



거리를 내지 못해 고민하는 골퍼가 들으면 귀가 번쩍 뜨이는 말 중에 ‘레이트 히트(late hit)’가 있다. 손목의 코킹이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두 손이 클럽의 헤드보다 앞서 임팩트가 이뤄져야 한다는 말이다.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의 임팩트 순간 두 손의 모양은 클럽헤드보다 뒤에 위치하며 마치 국자로 볼을 퍼 올리는 듯한 모양(scooping)을 하고 있다. 그런 스윙은 결국 <그림1>처럼 된다. 그것은 백스윙에서 만들어진 손목의 코킹이 다운스윙을 시작하면서 풀어지거나 임팩트에 올 때까지 코킹을 유지하지 못해 일어나는 현상이다. 레이트 히트는 그런 잘못된 임팩트를 고쳐주려는 의도에서 강조되는 것으로, 손목 코킹을 다운스윙에서 그대로 유지해 두 손이 클럽헤드보다 먼저 타깃 방향으로 나감으로써 클럽헤드가 볼을 더 정확하게 때리게 하는 효과가 있다.


그런데 손목 코킹을 풀지 않는 연습을 한다면서 아무 생각 없이 다운스윙을 하면 <그림2>와 같은 스윙이 만들어진다. 그런 스윙으로는 슬라이스가 더 심해지고 생크 샷까지 나 문제가 더욱 심각해진다. 코킹은 유지되지만 거리도 오히려 줄게 된다. 레이트히트에 필수적 요소인 손의 ‘움직임’에 대한 이해가 없었기 때문이다. 왼팔과 왼손의 ‘로테이션(rotation)’ 없이 코킹만 유지해 끌고 내려오는 골퍼들의 임팩트 순간 왼쪽 손등은 거의 하늘을 보고 있다. 하지만 왼팔과 왼손의 로테이션이 원활하게 이뤄진다면 손등 모양은 <그림3>처럼 되어야 정상이다. 손등이 타깃 방향을 향해 이미 돌려져 있는 것이 보인다. 왼팔과 왼손이 임팩트 이전부터 서서히 로테이션이 되기 때문에 임팩트 순간 왼손등이 타깃을 향해 있을 수 있는 것이다. <그림4>처럼 물 흐르듯 손과 손등의 로테이션이 이뤄질 때 비로소 싱글 핸디캡 플레이어로 성장할 수 있다.

'◘ 골프(Golf)'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골프기초/페어웨이  (0) 2009.08.10
골픠 유머!  (0) 2009.08.07
여자프로들의 임팩트 모습  (0) 2008.06.28
임팩트의 의미  (0) 2008.06.28
강경남의 다운스윙  (0) 2008.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