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新) 인색남녀’ 출현 |
경제공황으로 나타난 절약 유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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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빈족(新贫族, 높은 임금을 저축하지 않고 바로 써버리는 무리)’ ‘음식남녀(饮食男女, 미식가로 값비싸고 맛있는 식당을 찾아다니며 외식을 일삼는 남녀)’의 소비풍조가 전국을 강타한 이후 ‘신(新) 인색남녀’가 중국 사회에 등장했다.
그들은 소비능력이 있지만 이성을 잃으면서까지 무작위로 소비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그렇다고 돈 쓰는것에 벌벌 떠는 것도 아니다. 그들은 돈을 사용하는 방법을 알며 새로운 물질관, 절약대책등을 생각하면서 생활하고 있다. 아래 소개하는 남녀3명의 생활방식이 바로 새롭게 유행하는 소비형태로 주목을 끌고있다. 1. 절약에도 비결이
임씨 부부는 중산층 가정으로 모 직장에서 일한다. 개인소득세, 공동적금, 각종 보험 등을 제외한 두 사람의 순수입은 약 5천위안. 부부는 자신들의 집을 갖기를 원한다. 그래서 지출시 위안(元) 단위로 계산하지 않고 면적단위로 계산하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 예를 들어 한끼 식사로 70,80위안을 지출한다면 부인은“우리집이 또 약0.01㎡ 먹혔네요”라고 말할 것이다.
임씨 부부의 생활 지출내역서
집세800위안 식비1천위안
(점심은 직장근처 대학생 식당에서 해결(5위안 이하), 저녁식사는 집에서 직접요리(20위안 이하), 주말에는 가끔 외식)
교통비200위안
핸드폰 구입비150위안(소영통(小灵通): 기계를 구입하면 무료로 전화수신, 매달 문자 일부 무료혜택 제도),
남은350위안(의류는 계절할인 상품만 구매, 부인은 필수적인 화장품을 제외하고는 먹고 남은 과일을 이용해 미용에 사용).
매달 2500위안은 주택적금으로 정하고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
두 사람의 주택적금은 3년후면 만기예정이며 2500위안은 생활비로 쓰여질 것이다.
2. 싱글 남성의 절약생활
마틴은 한 고급 주택관리계의 경영자급 인사로 회사에서 제공하는 호텔식 아파트에서 생활한다. 회사의 차량을 사용하며 매달10만위안의 월급을 받는다. 그는 의심할 여지 없이 부족함 없는 싱글 남성인 것이다.
출근시간에 고객 접대시에 입는 마틴의 반듯하고 화려한 복장은 그의 말에 따르면 회사의 돈으로 회사의 체면을 세우는 것. 그러나 일상생활에서는 검소한 생활을 하며 저렴한 옷과 청바지를 즐겨입는다. 가끔 여자친구에게 화장품을 선물하는 것 외에는 절약이 좋다고 여긴다.
마틴의 지출내역서
식비 1500위안 이하, 의류 1000위안, 자동차세1000元. 그 외의 급여는 전부 은행에 적금한다. 몇년만에 마틴의 은행계좌에는 1백만위안이 채워졌다. 3. 신상보다는 절약이 우선
왕쉬(王旭是)씨 부부는 IT회사의 직원이다. 월수입은 약8천위안이고 주택구입 융자금 3천위안을 갚아나가야 한다. 왕쉬씨는 회사와 가정에서 구매부분를 맡아 작게는 야채부터 크게는 에어컨까지 결정해 구입한다.
그가 추천하는 가전제품 구매의 비결은 단번에 구매하지 않고‘15개월 뒤’의 원칙에 따라 신상품의 기술이 무르익고 품질의 향상, 가격이 절하하는 때에 저렴하게 구입한다. 절약에 동참하려면
1.재정관리를 배우려면 우선 인터넷상에서 재정관리 프로그램을 다운받는다. 이 프로그램은 당신의 돈이 매일, 매주, 매달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알려주며 자세하게 지출내역을 열거할 것이다. 2.신용카드는 한장만 사용한다. 카드빚은 그 달 안에 갚는다. 3.매달 마트에서 할인목록을 살피는 습관을 기른다. 만약 구매하고자 하는 상품이 있다면 최고의 조건으로 구매하는 것이다. 4.영수증을 재점검, 보관하는 습관을 들이라. 묵자 사상
요즘들어 집세, 물가가 나날이 하늘을 치솟는 반면 월급의 상승폭은 미비하기에 절약이 필수다. 루이비통, 프라다와 같은 명품은 예쁘고 세련되었지만 높아지는 것은 체면일 뿐 생활의 질은 조금도 나아지지 않는다.
신빈족도 음식남녀들도 이제는 더이상 막연하게 돈낭비를 일삼지 않는다. 이제는 ‘먹고 마시고 즐기는 것’에서 ‘주택구매, 결혼, 투자, 전기충전, 유학’ 등 재테크와 구체적인 인생목표를 설정하고 저축에 눈을 돌려야 할 때다. 단순히 돈을 쓰는 것보다 돈을 어떻게 쓰느냐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
2009/04/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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