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업계 “각종 시설비 부담 완화 기대” 환영
10년만에 현실에 맞게 조정됐다. 환경부는 그동안 8.6리터였던 돼지 1두당 일일 분뇨 배출량을 5.1리터로
낮게 산정하는 등 지난 1999년부터 적용해온 가축분뇨 배출원단위를 현재 추세에 맞게 조정, 구랍 23일부터 시행에 돌입했다.
이는 농촌진흥청이 가축분뇨 배출원단위 조정을 위해 2년간에 걸쳐 실시한 사계절
가축분뇨 발생량 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농진청에 따르면
이번 조사결과 돼지의 경우 하루에
△분 0.87리터
△뇨 1.74리터
△세정수 2.49리터 등
모두 5.1리터를 배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분 1.6리터 △뇨 2.6리터 △세정수 4.4리터 등 8.6리터를 적용해온
환경부 고시와 비교해 40.7%가 감소한 것이다.
소와 말은 두당 14.6리터에서 13.7리터로 6.1%가, 젖소의 경우 45.6리터에서 37.7리터로 17.3%가 각각 줄어 돼지의 감소폭이 가장 컸다.
지금까지는 배출원단위가 고시되지 않은
닭의 경우 이번 조사결과 산란계는 1천수당 1백24.7리터가, 육계는 1천수당 85.5리터가 각각 배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돈농가의 숙원사항으로 수년에 걸쳐 가축분뇨 배출원단위 현실화를 요구해온
대한양돈협회는 이번 환경부의 조치를 크게 환영했다.
양돈협회의 한 관계자는 “가축분뇨 처리 및 저장시설 용량에 새로이 조정된 배출원
단위가 적용됨에 따라 양돈농가의 관련 시설 설치에 따른 부담이 크게 완화될 것”이라고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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