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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의 재무타당성 분석

구봉88 2009. 7. 16. 13:02

재무타당성 분석

 

1. 재무타당성 분석의 필요성 및 전제조건

아무리 제품의 품질이 좋고, 시장성이 뛰어나서 성공적으로 생산·판매되더라도 수익이 제대로 창출되지못하든가 투자의 경제성이 없다면 그 사업은 근본적으로 실익이 없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이러한 재무타당성 분석은 사업타당성 분석의 최종단계일 수도 있으며, 나아가서 창업 후 경영전략을 수립하기위한 사전준비과정일 수도 있다. 왜냐하면계획제품이 그 특성상 수익성이 낮다면 영업외적 요소, 즉 인건비나 경비를 줄일 수밖에 없는 경영전략 수립이 요구되며, 경제성이 없다면 새로운 사업분야의 탐색 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재무타당성 분석은 및 경제성 분석은 추정 재무제표의 작성을 그 전제로 하고 있다. 수익 전망은 향후 3년 내지 5년간의 추정제조원가 명세서와 추정손익계산서를 작성하여야만 그 예측이 가능하며, 예측된 매출액 및 당기순이익 규모에 의해 손익분기 분석이 가능한 것이다. 또한 추정 대차대조표와 자금 조달 운용계획표가 작성되어야만 이를 근거로 투자수익 및 계획사업에 대한 경제성 평가가 가능하고, 자금흐름 예측에 의거하여 자금수지및 자금조달 능력을 검토할 수 있기 때문에 수익성 분석은 추정 재무제표 작성을 전제로 하고 있다.

 

2. 분석의 범주 및 평가항목

평가항목은 크게 나누어 ① 수익 전망, ② 손익분기점 분석, ③ 투자수익 및 계획사업의 경제성 분석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첫째, 수익 전망은 창업 후 3년 내지 5년간의 추정 손익계산서(제조원가 명세서 포함), 추정 대차대조표 및 자금수지 예상표를 작성한 후, 이를 근거로 기준시점 이후 3년 내지 5년간의 수익 전망 및 흑자실현가능 시점 등 수익성을 검토한다.

 

둘째, 손익분기점 분석은 손익분기점 매출액, 즉 기업이 영업활동에서 발생하는 수익과 비용이 일치하는 매출액과 비용은 어느 정도이며, 어느 시점에 실현 가능한지를 중점적으로 분석한다. 또한, 부수적으로 손익분기점 산출 후 판매수량, 금액, 고정비, 변동비 등이 균형을 이룰 수 있는지도 검토되어야 한다.

 

셋째, 투자수익 및 계획사업의 경제성 분석은 각종 투자수익률 산출 방식에 의한 투자수익률을 산출함과 동시에 계획 사업을 통해 최소한 목표수익률 이상의 수익실현이 가능하며, 나아가서 계획사업의 경제성은있는지를 분석하게 된다.

 

 

3. 항목별 평가기준 및 방법

(1) 수익전망

수익전망은 추정 손익계산서를 근거로 하여 예측한다. 향후 3년 내지 5년간의 추정 손익계산서가 작성되면 손익계산서상 연도별 매출액, 매출총손익, 영업이익, 경상이익, 세전 순이익, 그리고 당기 순이익 등을 분석한다. 매출액에 대한 매출원가는 동업계와비교하여 과다하지 않은지, 판매비와일반관리비는 매출액 또는 전체적인영업규모에 비해 과다하지 않은지 종합하여분석해 보아야 한다.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당기순이익 규모가 적정한지, 매출액에 대한 당기순이익률은 경쟁사 대비 어느 수준인지도 검토되어야 한다.

 

수익전망분석에서 검토되어야 할 또 다른 요소는 흑자실현가능시점의 분석이다. 몇 년이 지나도록 이익이 실현되지 못하고 있거나, 이월 결손금 보전이 안 된 경우라면 결코 사업성이 있다고 볼 수 없다. 아무리 창업기업이라 하더라도 2-3년 내에 이익실현이 불가능한 경우이거나 5년 이내에 이월 결손금이 보전되지 않은 사업이라면 재고의 여지가 있다고 본다.

 

또한 아무리 대규모 장치 산업이라하더라도 중소기업에 있어서는 5년 이내에 이익실현이 불가능한 경우라면 5년 이후에 큰 수익이 기대되더라도 사업자체를 재고하지 않으면 안된다. 5년 내에 자금 압박으로 도산해 버린다면5년 이후의 큰 수익은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2) 손익분기점 분석

손익분기점이란 기업경영에 있어서 수익총액과 비용총액이 일치하게되는, 이익도 손실도 없는 매출액 또는 조업도를 말한다.

손익분기점은 어느정도의 매출을 실현하여야만 이익도 손실도 아닌 분기점에 도달할 수 있는 것이며, 분기점 도달 시점은 영업개시 후 언제가 될 것이냐가 분석의 핵심과제가 되는 것이다.

 

손익분기점 분석은 사업성패의 관건인 동시에 자금수급계획의 지침이기도 하다. 매출이 손익분기점에 이르기 전까지, 그리고 손익분기점에 이른 후에도 일정기간 동안은 자금의 투입만이이루어지기 때문에 동 기간 동안 소요될 자금을 미리 확보하지않으면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기 전에 도산하고 마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손익분기점 분석은 자금조달계획을 미리 수립하기 위한 척도로서활용할 수 있다.

 

또한 손익분기점 산출 후 손익분기점 달성시점을 재조정할 필요성이있는 경우 판매수량, 금액, 고정비, 변동비 등의 타당성을 검토함은 물론, 이들 요소로부터 경비의 절약 방안 등을 강구할 수 있어서 손익분기점 자체를 재조정할 수도 있다.

 

손익분기점의 평가기준은 그 평가 목적에 따라서 다양하다. 단순히 손익분기점 매출액을 산출하는 경우에는손익분기점에 이르는 매출액 규모의 산출에 그 목적이 있으며, 이 손익분기점 매출액을 산출하면 이를 근거로 하여 창업 후 어느 시점에 이익 실현이 가능한지를 예측해 볼 수 있는 것이다. 이때 손익분기점 매출액은 다음과 같은 산식에 의해 산출이 가능하다.

                                     고정비

손익분기점 매출액 = ------------

                                     변동비

                   1 -  ----------------------

                                 실제매출액

 

여기서 손익분기점 매출액규모가 산출되면 현재의 실제 매출액을 기준으로 언제쯤 이익 실현이 가능한지 분석해 볼 수 있다. 창업기업에 있어서는 손익분기점 매출액 자체보다는 언제쯤 이익 실현이 가능한지가 더 중요한 지표일 수가 있다. 이외에도 손익분기점 분석은 다음과 같은 좌표를 경영자에게 제시하여 준다.

 

① 목표이익을 1억원으로 할 때 이 목표이익 달성을 위한 매출액의 산출

                            고정비 + 목표이익 1억 원

   매출액 = ------------------------------------------

                                            변동비

                            1 -    -----------------

                                         실제매출액

 

 

② 목표 매출액 20억 원일 때 손익 규모의 산출

                                                                         변동비

손익규모 = 목표 매출액 20억원 × (1 - -------------------) - 고정비

                                                                     실제 매출액

 

 

③ 목표 매출액 20억 원일 때 목표이익 2억 4천만원을달성하기 위한

      비용절감 목표액산출

 

 

= (고정비 + 목표이익 2억 4천만 원)

                                                                                            변동비

                                   - 목표매출액 20억원 × ( 1 - ------------------ )

                                                                                         실제 매출액

 

 

(3) 계획사업의 경제성분석

계획사업의 경제성분석은 목표수익률 이상의 수익률 실현이 가능하며, 얼마나 확실성이 있는지를 순현가법(Net Present Value Method), 내부수익률법(Internal Rate of Return Method) 등의 재무적 방법을 사용하여 평가한다.

 

   (가) 순 현재가치법(NPV)

순현재가치법이란 어떤 투자안에 대한 투자액을 최소한의 자본비용, 즉 할인율로 할인한 현재가치와 투자자의 과실로 얻어지는 현금유입액을 시장할인율로 할인하여 현재가치화한 후 현금유입의 현재가치에서 투자액의 현재가치를 차감한 순액이 양(+)이면 투자안이 경제성이있다고 평가하며, 음(-)이면 경제성이 없다고 평가한다. 따라서 2개 이상의 예비 사업 아이템에 대해 순현재가치법으로 경제성 평가를 하는 경우에는순현재가치의 크기가 큰 순으로 사업 우선순위를 결정하게 되는 것이다. 이를 산식으로 표시하면 다음과 같다.

                  

              n            It                 n          Ot

NPV = ∑ --------------- -   ∑ -------------

             t=0  (1 + k)t           t=0 (1 + k)t

 

여기서     It : 기간 t의 현금 유입

 

              Ot : 기간 t의 투자(현금유출)

 

              k : 할인율(자본비용)

 

 

   (나 )내부 수익률법(Internal Rate of Return Method)

내부수익률법은 어떤 사업안에서 예상되는 투자액의 현재가치와 현금유입의 현재가치를 일치시켜주는 할인율(자본수익률)에 의해 사업안의 경제성을 평가하는 방법이다.

즉, 이 방법은 장기간에걸친 사업의 현재가치를 0으로 하는 수익률이 얼마인가를 알아보는 방법으로, 이 때의 수익률(r)이 목표수익율(r0 )보다 클 경우 채택하는 것이다.

현재가치로 할인한 투자수익과 자본투자액의 순액이 0이 되게 하는 r값을 산출하면, 이 값이 바로 구하고자 하는 내부수익률이며, 이를 수식으로 표시하면 다음과 같다.

 

                         n             It                   n          Ot

                        ∑ ------------------ - ∑ ---------------- = 0

                        t=0     (1 + r)t           t=0    (1 + r)t

 

 

위의 산식에서 내부수익률(r)이 산출되면, 그 내부수익률에 따라 r>r0이면 경제성이 있고, r=r0 이면 경제성은 0이며, r<r0이면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평가한다.

 

 

4. 자금수지분석

(1) 자금수지 및 자금조달능력 검토

자금수지 및 자금조달능력은 수익성이 있는 사업이라 하더라도 과연 그 사업에 필요한 적정자금의 규모는 어느 정도며, 이 자금을 적기에 차질 없이 조달할 수 있는지, 그리고 조달된 자금은 상환조건에 따라 상환기간별로 원만히 상환할 능력이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는것이다.

 

(2) 소요자금규모 및 조달가능성 검토

소요자금의 규모결정은 사업규모와 함께 생각하는 것이 좋다. 반면 사업규모는 자금조달 능력에 의해서 결정되어진다.

따라서 소요자금 규모결정은 자금 조달 능력과 연계시켜 검토하는것이 합리적이다.

 

자금 조달·운용 계획을 수립하는 제1단계는 총소요자금 규모에 따라 자금조달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다.

 

창업 단계에서 총소요자금 사정은 여러 측면에서 정확한 산정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공장 건설비 견적서의 부정확, 기계설비 내용 및 성능차에서 오는 소요자금 차이 등 뿐만 아니라, 예측치 못한 여러 상황에 따라 추가로 소요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따라서 자금 조달 계획을 수립할 때는 총소요자금을 최대한 정확히 산정하되, 소요자금의 불확실성 및 소요자금산출상의 누락분 등을 감안하여 총소요자금의 1.5배 내지 2배로 자금조달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1.5내지 2배의 근거는 이와 같은 불확실성 또는 불예측성 요인뿐만 아니라, 창업 소요기간의 연장에 따른 가산분, 즉 창업 초기 1-2년 또는 2-3년간의 소요자금 산정만으로는 창업이 본 제도에 오를 수 없는 경우도 허다하기 때문이다.

 

공기가 연장되는 경우, 시운전기간의 연장, 개업준비 지연, 그리고 매출액 증가에 따른 추가 운전자금 소요 등의 이유로 창업 초기 약 5년간 소요될 총자금을 정확히 산정할 수 없다는 제약점 때문에 이들 요소를 충분히 감안하기 위한 것이다.

 

총소요자금 대비 자금조달계획이 수립되면 제2단계로 자금조달 능력을 검토하여야 한다.

자금조달 방법 자기자본과 타인자본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자금조달 능력은 자금조달에 따른 위험 수준에 따라 창업자 또는 창업맴버들의 실정에 맞춰 그 조달 범위를 결정하여야 한다.

 

자금조달·운용 계획의 수립 절차상 제3단계는 자금조달 능력의 적정성 평가이다. 자금조달 능력이 계획액에이르지 못하면 사업규모를 줄이지 않으면 안 된다. 자금조달 계획이 아무리 정확하게 산정되었다 하더라도 사업을 하다 보면 추가로 자금이 소요되는경우가 반드시 생길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안정적 경영을 도모하기 위해 사업 규모를 자금조달능력의 1.5 내지 2배 정도로 결정함이 바람직할 것이다.

 

 

(3) 자금조달 및 운용 계획표의 작성 및 분석

소요자금 규모 및 조달가능성 검토가 끝나면 이들 자료와 추정재무제표, 특히 자금조달·운용표를 작성한 후 이를 근거로 자금조달·운용 계획표를 작성한다.

 

자금조달·운용 계획표는기간 및 자료 성격에 따라

① 단기 총괄자금계획 ② 시설자금 조달계획 ③ 연도별 소요자금 및 조달계획(장기)을 작성한 후, 이를 심층적으로 분석한다.

 

자금조달·운용 계획표 작성시에 누락되는 항목이 없도록 세심한 주의를 요하며, 견적서 등 객관적이 근거자료에 의거해서 작성하여야 하는 것이다.

 

(4) 차입금 상환능력 검토

차입금은 장기적 측면에서상환능력 범위 내에서 조달되어야 한다. 흔히 차입금의 상환 가능성을 염두에 두지 않거나, 벌어서 갚을 수 있으리라는 막연한 생각만 가지고 당장 급하다고 하여 차입을 늘리다 보면 이들 차입금의 상환기간이 거의 일시에 중복적으로 도래할 경우 기업은 큰 곤경에 처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차입금 상환능력 검토시에는 연도별 매출액과당기순이익의 규모 및 증가율을 감안하여조달계획을 수립하지 않으면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