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에도 문여는 은행
[CBS경제부 정영철 기자]
외국인 근로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일요일이나 휴일에도 문을 여는 은행들이 적지 않다. 평일에는 시간 내기가 어려워 은행을 찾지 못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송금 업무를 해주기 위해서다.
외국인 근로자들은 토요일까지 일하는 경우가 많아 일요일에 고향에 있는 가족에게 돈을 부친다.
은행들은 송금 과정에서 수수료 등으로 이익은 낼 수 있어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셈이다.
외국인 근로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일요일이나 휴일에도 문을 여는 은행들이 적지 않다. 평일에는 시간 내기가 어려워 은행을 찾지 못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송금 업무를 해주기 위해서다.
외국인 근로자들은 토요일까지 일하는 경우가 많아 일요일에 고향에 있는 가족에게 돈을 부친다.
은행들은 송금 과정에서 수수료 등으로 이익은 낼 수 있어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셈이다.
법무부에 따르면 90일 이상 한국에 체류하는 등록 외국인수는 해마다 크게 증가하고 있다.
2005년 48만5,000명이던 등록외국인 수는 2006년 63만1,000명, 2007년 76만6,000명, 지난해 85만4,000명으로 늘었다. 올해 9월 현재는 86만7,000명이다.
외환은행은 서울 대림역 지점, 경기도 안산 원곡동 외환송금센터 출장소, 고양 대화역지점, 의정부 지점 등 4곳은 일요일에도 문을 연다.
이들 지점이나 출장소는 주변에는 외국인 근로자가 많이 거주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대림역지점과 안산 송금센터는 중국동포 근로자가 주로 이용하고, 일산 대화점 지점은 방글라데시 근로자, 의정부지점은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 근로자가 많이 찾는다.
외환은행의 이들 지점은 일요일에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영업을 한다.
이 은행 관계자는 "외국인 근로자들은 대부분 토요일까지 일하기 때문에 휴일에 은행을 이용한다"며 "이들은 고향에 있는 가족 생활비를 보내는 등 송금 서비스를 주로 이용한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외국인근로자들이 많이 찾는 방산시장 지점과 안산 원곡동 외화센터에 통역전문요원을 두고 일요일도 영업을 하고 있다.
방산지점은 몽골 출신 근로자를 위해 몽골어와 러시아어 통역요원이 상주한다. 원곡동 외환센터에는 중국어, 몽골어, 러시아어 통역요원이 외국인근로자들을 도와준다.
하나은행은 일요일에 영업하는 구로동지점과 안산 원곡동 외환송금센터에 중국 동포를 직원으로 채용했다.
우리은행 혜화동지점과 광희동 지점도 일요일에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일요일에 미사를 드리기 위해 동성고등학교를 찾는 필리핀 근로자들이 혜화동지점을 많이 찾는다"고 했다. 광희동지점은 몽골 근로자들이 주요 고객이다.
국민은행도 몽골 출신 근로자들을 위해 오장동지점을 일요일 오전 9시부터 문을 연다. 농협의 경기도 화성 향남지점도 일요일에도 문을 닫지 않는다.
외국인을 위해 연중 무휴로 영업하는 곳도 있다. 안산에 있는 기업은행 외국인송금센터는 평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휴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외국인 손님을 맞는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청경을 포함해 직원 7명이 일하고 있는데, 설날과 추석 이틀만 쉴 뿐이다"고 전했다. 송금센터는 안산시 외국인주민센터 안에 위치해 주말에는 1000명이 넘게 찾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에게 은행은 송금하는 곳일 뿐 아니라 평일에 못 만났던 동향 친구를 만나 향수를 달래는 장소이기도 하다. 은행이 일종의 커뮤니티 공간이 되는 것.
태국에서 온 위왓씨는 "은행에 오면 친구를 만나서 좋다. 한국 생활의 어려움을 이야기하고 정보를 주고받는다"고 말했다.
은행들은 송금 관련 수수료를 받아 수익을 낸다.
송금 수수료는 금액별로 차이가 있는데, 외환은행의 경우 최저 5,000원에서 최고 2만5,000원이다. 우리은행은 5,000원에서 3만원, 국민은행은 1만원에서 2만5,000원, 신한은행은 1만원에서 2만원, 하나은행 7,000원에서 3만원이다.
기업은행과 농협은 5,000원에서 2만원으로 가장 저렴하다. 은행들은 송금수수료와 별도로 송금액의 1.75-2%를 환전수수료도 받는다.
2005년 48만5,000명이던 등록외국인 수는 2006년 63만1,000명, 2007년 76만6,000명, 지난해 85만4,000명으로 늘었다. 올해 9월 현재는 86만7,000명이다.
외환은행은 서울 대림역 지점, 경기도 안산 원곡동 외환송금센터 출장소, 고양 대화역지점, 의정부 지점 등 4곳은 일요일에도 문을 연다.
이들 지점이나 출장소는 주변에는 외국인 근로자가 많이 거주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대림역지점과 안산 송금센터는 중국동포 근로자가 주로 이용하고, 일산 대화점 지점은 방글라데시 근로자, 의정부지점은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 근로자가 많이 찾는다.
외환은행의 이들 지점은 일요일에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영업을 한다.
이 은행 관계자는 "외국인 근로자들은 대부분 토요일까지 일하기 때문에 휴일에 은행을 이용한다"며 "이들은 고향에 있는 가족 생활비를 보내는 등 송금 서비스를 주로 이용한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외국인근로자들이 많이 찾는 방산시장 지점과 안산 원곡동 외화센터에 통역전문요원을 두고 일요일도 영업을 하고 있다.
방산지점은 몽골 출신 근로자를 위해 몽골어와 러시아어 통역요원이 상주한다. 원곡동 외환센터에는 중국어, 몽골어, 러시아어 통역요원이 외국인근로자들을 도와준다.
하나은행은 일요일에 영업하는 구로동지점과 안산 원곡동 외환송금센터에 중국 동포를 직원으로 채용했다.
우리은행 혜화동지점과 광희동 지점도 일요일에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일요일에 미사를 드리기 위해 동성고등학교를 찾는 필리핀 근로자들이 혜화동지점을 많이 찾는다"고 했다. 광희동지점은 몽골 근로자들이 주요 고객이다.
국민은행도 몽골 출신 근로자들을 위해 오장동지점을 일요일 오전 9시부터 문을 연다. 농협의 경기도 화성 향남지점도 일요일에도 문을 닫지 않는다.
외국인을 위해 연중 무휴로 영업하는 곳도 있다. 안산에 있는 기업은행 외국인송금센터는 평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휴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외국인 손님을 맞는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청경을 포함해 직원 7명이 일하고 있는데, 설날과 추석 이틀만 쉴 뿐이다"고 전했다. 송금센터는 안산시 외국인주민센터 안에 위치해 주말에는 1000명이 넘게 찾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에게 은행은 송금하는 곳일 뿐 아니라 평일에 못 만났던 동향 친구를 만나 향수를 달래는 장소이기도 하다. 은행이 일종의 커뮤니티 공간이 되는 것.
태국에서 온 위왓씨는 "은행에 오면 친구를 만나서 좋다. 한국 생활의 어려움을 이야기하고 정보를 주고받는다"고 말했다.
은행들은 송금 관련 수수료를 받아 수익을 낸다.
송금 수수료는 금액별로 차이가 있는데, 외환은행의 경우 최저 5,000원에서 최고 2만5,000원이다. 우리은행은 5,000원에서 3만원, 국민은행은 1만원에서 2만5,000원, 신한은행은 1만원에서 2만원, 하나은행 7,000원에서 3만원이다.
기업은행과 농협은 5,000원에서 2만원으로 가장 저렴하다. 은행들은 송금수수료와 별도로 송금액의 1.75-2%를 환전수수료도 받는다.
stee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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