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산

特別한 漢拏山 登山紀行(상)

구봉88 2009. 11. 4. 00:02

特別한 漢拏山 登山紀行

 

1.출발

2009년 10월 31일 가을의 끝자락을 아쉬워하기엔 서운하기도하고 또 특별히 한라산 백록담의 정기를 받기위한(?)계획으로 한라산을 오르기로 하고 가까운 친구이자 군대동기인 용명하사와 함께

 

금요일 저녁 인천에서 배를타고 다음날 아침 제주항에 5시에도착07:00까지 관음사주차장 매표소 입구로 입산하여 백록담을거쳐 성판악으로 이어지는 장장 8시간 코스를 선택하고 배편을 준비하던 중 예약과 시간 문제로 배편을 취소하고, 요즘 뜨고 있는 저가 항공사인 이스타 항공을  예약하고 17:20분 제주도 향발.

 

김포 출발→기내셀프

 

제주공항 착륙직전

 

 

2.제주도착

18:10분 제주도착후 다음날 산행을 위해 관음사를 가기에 적합하다는 신제주 THE HOTEL 건너편 SAND& WIND라는 모텔에 투숙(온돌 2인 5만원).

가방을 내려놓고 제주의 맛깔스런 음식을 맛보기 위해 수소문 하던중 제주

대학교에 부임하여 제주사람 같이 살고 있는 친구 박교수의 추천으로,

 

투숙한 숙소에서 걸어서 10분정도 거리에 있는 황금어장 이라는 유명한(?) 식당으로 가서 은갈치 조림 코스정식으로 오겹살 구이, 멸치튀김, 한치회, 풍성한 무와 감자를 넣어 조린 갈치조림과 제주산 백록담 맑은물소주로 입가심을 하면서 취중 한담으로 식객흉내를 내고나와 숙소로 되돌아오는길에

 

 

황금어장!  맛은 좋은데 값이 쬐께...

 

중간에 두점놓인 것이 흑돼지 삼겹튀김인데 고것 참! 맛이 좋더라구요... 

 

한라산 백록담에 물이 없대서 미리한잔?

 

튀김이 무엇인고하니 싱싱한 멸치로 튀긴놈인데

맛이 꽁치맛이 나네요 ㅋㅋ욬

 

한라산 물(?)을 한잔 목뒤로 넘기면서

이 한치회를 아래의 멸치젓갈에 상치와 함께싸서 먹으면

셔셔셔..... 죽입니다...

 

 

은갈치찜이 나왔는데  술에 취했는지 사진을 안찍어 부렀읍니다.

앙꼬없는 찐빵을 만들어 부렀읍니다.

 

 

 맛있는 식객풍월을 뒤로하고 시내를 걸어 숙소로 돌아오는 도중에,

길을 묻는 우리 외지인에게 밖으로 나와 친절하고 상세하게 길안내를 해주는 제주도 사람들의 인정 많고 친절한 모습에 새삼 변화된 제주를 보는것 같아 기분이 많이좋아졌네요.

 

내일 산행을 위해 일기예보에 귀기울이다가 비가올지도 모른다는 불길한(?) 일기예보 소식에 만약을 대비해서 비옷을 준비하고 슈퍼에서 쵸컬릿, 물등의 비상식량을 준비하고 숙소에 돌아온것이 9시30분 정도인가....

 

맑은 기상조건에도 한라산은 기상이 불안정 하여 백록담의 속내를 잘 내보이지 않는다는 말이 있는데 비소식까지 접하고 나니......

 

숙소에서 그 동안 육지 등산의 6~700고지 부터 지리산, 설악산의 1,300m고지 등정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던중, 내일 1,950M를 생각하니 벌써 종아리가 아픈것 같다라는 우스갯 소리를 하면서 소담을 나누다가,

 

 

내일 아침에 박교수가 아침 6시까지 숙소로 와서 우리를 관음사까지

태워주겠다는 전화를 받고,

내일 아침 5시 30분에 시계를 맞추고 잠을 청했다.

 

다음날 벨소리가 울리기도 전 비몽사몽간에 잠에서 깨어 따끈한물로 샤워를 하고 서둘러 배낭을 챙겨서 모텔 로비로 나가 바로앞 해장국집에서 황태국을 시켜놓고 박교수가 도착 하자 식사를 마치고 06:30분경 관음사로 출발.

 

 

3.관음사 주차장 도착

흐릿하게 밝혀져 오는 여명을 느끼며 출발한지 2~30여분 지나 관음사 주차장 앞에 우리를 내려준 친구는 안전한 등산을 당부하면서 수험생 딸아이의 등교를 위해 총총히 돌아서갔다.

 

여기서 그동안 지난 5월 23일 경기도 가평의 구룡팔불사를 출발 하여 설악산 백담사와 대청봉을 시작으로 전국 108개의 사찰 암자와, 10대 유명산을 도보로 단신으로 걸어서 먹고, 자고, 걷고, 그러기를 156일만에

 

108번째 사찰인 관음사와 10대명산의 마지막코스인 한라산을 오르기위해 8일 전에 양산 통도사를 마지막으로 부산을 경유하여 제주도에 도착 하여

걸어서 전날 관음사에서 마지막 밤을 보낸 구룡대사와 합류를 하였다.

 

그동안 수행 기도를 해온 그의 마지막 산행에 동참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와 있었다. 그들과 우리도 합류하여 산행을 하고 산정에서 산신제를 지내고좋은 氣를 받기위한 소박한(?) 바램으로 이곳까지 온것이다.

 

용명하사는 새롭게 시작하는 사업의 성공을위해 마음을 가다듬으려....

 

 

 나는 수험생 아들의 마지막까지의 노력에 힘을보태고,

내가 시작하고 있는 사업의 발전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백록담 정상에서 산신제를 지내기 위해 준비한 팥시루떡을 하나씩 나누어

가지고 출발한 시각이 07시 6분 아직은 산아래라

(산 아래지만 이미 고도620m 고지)

일출은 되었지만 반대능선이라 어둑하지만 식별되는 시간이었다.

 

 

 

4.한라산 등산 개요도

 

등산:

관음사지구안내소→탐라계곡대피소→개미목→용진각대피소→백록담

 

하산:

백록담→진달래대피소→사라악→속밭→성판악휴게소

 

 

 

모든 한라산을 등산 하는사람들의 말이 백록담 정상은 밀려왔다 밀려가는

름에 변화무쌍한 일기변화를 보이는데 아침 일찍 빗방울이 있었다고는

하는데 웬지 밀려오는 기운는 차갑지 않고 맑은 기운이 도는것이

 좋은 느낌이 들었다.

 

어리목코스가 개통되기 전 한라산을 오르고자 하는 사람들은 거의

이 코스를 이용하여 등산을 했었다고 한다.

 

그런데 지금은 관음사코스를 하산코스로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그 이유는 개미등을 지나는데 조랫대 깔린 산길을 지루하게 걸어가야 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그보다도 성판악에서 오르는 코스보다는

이곳 관음사를 통해 백록담을 오르는 코스가 삼각봉 대피소부터 좀 가파른 코스로 초입에서 지친 다는 사람들의 말이 있다.

 

이 코스를 이용 하려면 관음사코스 매표소에서 입산신고를 해야 한다는데

침시간이라 그런지 그냥 등산로로 진입을 하였다.

 

위의 이정표가 관음사코스5, 초입 출발지 1을 표시한다.

(5-1)

이 표식의 5-1과  5-2의 간격은 약 250m정도 되는것으로추정.

 

관음사를 거쳐 오르기를 35분, 계곡을 지나

조릿대나무가 무상하게 주변바닥에

 

 

 

 

 

펼쳐진 수목 사잇길을 -인공목조, 화산암 돌바닥 등산로- 오르는듯 가다보면

 

제주 특유의 용암동굴로서

비가 올 때 대피소 구실을 하기도하고, 여름철의 냉장고 역할을

하던 "구린굴"만날수 있다.

이 구린굴에서 시작하는 물은 제주도 병문천의 시발점이라고 한다.

 

구린굴 

 

 용명하사 구린굴앞에서

 

 이굴을 지나 탐라계곡 상류쪽방향 능선으로 따라 계속오르면

이주변이 과거에 참나무들의 군락지였음을 알려주는

숯가마터를 만날 수 있다(750M지점) 

 

 

숯가마터를지나 2.6Km 지점을 지나면

 탐라계곡 목다리로 내려가기전  1차 오르막 고갯마루부분의

휴식을 위한 벤치에 이르게 된다.

 

 

탐라계곡으로 내려가는 내리막길 입구에는 올라오느라 턱에찬 숨을

돌리게 해주는 고갯마루 휴게터의 벤치에 앉아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잠시의 숨돌림을 끝으로 내려가는 계곡의 깊이가 그다음에 올라가야 하는

능선의 경사를 짐작케 하면서 걱정이 되는 순간이다.

 

 

탐라계곡의 마지막 가을 풍경들

탐라계곡은 아무리 비가 많이와도 비가 멎은 뒤 2시간이면

넘쳤던물이 어디로 갔는지 모르게 빠져버린다고 한다.

 

이제부터 탐라계곡 상류부분을 물길따라 오르면 용진각 계곡이 나오지만

다시계단을 올라 삼각봉 휴게소를 거쳐 용진각 계곡을향해 

휘돌아 올라가야 하는 길이 남아 있다. 

 

함께하는 사람들과 탐라계곡 중간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지나

삼각봉 대피소를 오르는 오르막 계단 앞에서.

 

 

 계단을 오르면서 내려다본 탐라계곡

 

 

 

 

아래의 돌사잇길 통과전

 

 

나무계단을 지나3.6Km 지점에서 지친 모습으로 바윗돌사이를 통과하는 친구.

이때부터 지친탓인지 모자를 머리에 쓰고도 모자를 찾는 이상증세(?)가

나타나기시작 했다.

 

 

이곳이 출발한지 3.7Km지점으로 친구도 나도

얼굴이 일그러진다...

잠시쉬자!

소리가 절로 나온다.

 

쉬면서 하늘 사이로보고

 

좌우를 쳐다보니 멀리 한라산 동측 능선의 마지막 가을 단풍들이

눈앞에 펼쳐져 보인다.

 

잠시의 휴식속에 눈이 띄엿는가?

앉아서 쵸코렛과 물을먹고 휴식을 취하는데 눈에 확 띄는 나무가

눈앞에 다가온다.

 

옛부터 부부간의 절실한 사랑을

표현하던 '사랑나무'로 불리는 연리지(連理枝)나무......

아무도 이산을 오르면서 보지못했을것 같은

가이드 라인 바깥에 있는 사랑나무...

 

서로 다른 장소에서 나무가 자라다가

나뭇가지들이 만나서 마치 한나무처럼 붙어버려서 함께 자라는

모습을 연리지라고들 했다. 

 

 왼쪽의 용처럼 휘어진 나무가 오른쪽으로 휘면서 오른쪽 접합되어진

부분의 아랫나무와 엉키면서 한몸으로 붙어있는 모습이 신기하다.

만나서 접합이 이루어진 부분사진 (위)

 

이들 두나무가 아랫 사진을 보면 가는쪽 곧은 나무와

굵고 휘어진 나무가 한덩어리로 합쳐져서 자라고 있다...

 

 

연리지목을 뒤로하고숨가쁘게 오르는

우리들 눈에 들어오는 표지판 하나!

원점비!

 

1982년 당시전두환  대통령이 제주를 방문할 때, 경호 목적으로 제주에

선발대로 파견된 공수부대 1개 제대(약 60명)가

비행기 추락으로 전원사망한 지점으로 그들의 젊은 영혼을 기리기

위한 지점이다.

 

이제부터 멀리 아래모습이 나무들 사이사이로 보이고

한라산 동능선으로 펼쳐진

만추의 풍경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삼각봉 대피소를 향해 능선길을 계속 오르다 보면

시원하게 하늘을 찌르는 적송(홍송)지대를 만날 수 있다.

이곳까지 오르는 동안 그흔한 소나무가 잘보이지 않다가

나타나는 소나무들....

 

이 적송은 경북 봉화의 춘양목처럼 껍질이

붉은 빛으로 곧고 바르게 뻗은 모습이 아름답다. 

 

 

 

 

 

 막 지나려는길에 눈에띈 요상한 모습의 남근목(?)

 

이곳이 해발 1천3백미터 

비춰지는 햇살 사이로 올해 한반도에서는 마지막 단풍을 보는것 같아

눈에 넣어두기에는 아깝다. 이곳은 경치가 단조로운 면이 있다.

 

어쨋던 먼저출발 했을법한 아줌마부대를 추월하고 

 

 

또 가쁜숨을 조절하기위해 잠시 휴식을 취하는

이 지점이 아침에 출발한지 2시간30분 정도 경과된 지점으로

해발 1400m지점이다..

 

 

 

 나도 앉아서 헥헥!

 

 

이곳의 소나무숲에 있는 솔이끼는 북방의

일반적인 솔이끼 크기의 5배는 되는것 같다...

 

 

 이곳을  완만하게 지나 올라서면 "개미머리"에 해당하는 "삼각봉"이 먼저

눈에 들어오고 능선을 조금 오르면 "삼각봉대피소"가 눈에 들어온다. 

 

 

 

 

 삼각봉 대피소의 모습

 

 

대피소 오른쪽에서 의 내려다보는 전망.
 보이는 두번째 능선 뒷편이  성판악으로 내려가는 하산길인것 같다...

 

 

대피소 위치 표지판

 

 집으로 전화들 해서 와이프에게 보고(?)

 

대피소 뒤편 삼각봉 앞에서

 

 

 

 대피소에서 잠시휴식을 마치고  대피소 뒷산인 삼각봉을 왼쪽으로

돌아감아 내려가면  "동탐라계곡"상류인

"용진각"계곡이 나오는데,

계곡으로 내려가는길 우측 한라산의 수직절벽과 선바위들이 

나름대로 볼만하며,

 

 

 

 

 

멀리보이는 용진각계곡과 뒤로보이는

한라산백록담 동쪽 능선부분

 

용진각계곡의 현수목교

 

 

 

 

현수교건너서 보이는 반대편 산 능선의 아름다운 모습

 

 

왕관 바위

 

계곡의 현수목교를 건너면 반대편 산정상으로 왕관바위가 보인다.

 

 계곡 다리통과하여 오름길을 지나면서 내려다본 탐라계곡의 풍경들  

 

 

과거 2007년도 나리태풍이 쓸어가버린  "용진각 대피소"의 자릿터가 나온다.

 

여기서 올려다보는 관음사~ 한라산백록담  등산의 마지막 코스인

 오르막을 쳐다보면 남은시간에 흘려야 할 땀을 짐작하게 해준다.

 

 

 이곳을 출발, 구상나무밭을 지나고 나면 정상에 이를 수 있다.

이 관음사 코스는 한라산 등산로 가운데 숲,계곡, 능선 등의 변화가 많은

코스로서 이곳부터 정상까지의 이야기는 "하"편에서 올리겠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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