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들에게

글로벌 신학맥이 뜬다.

구봉88 2009. 12. 2. 21:43

글로벌 新학맥이 뜬다

재계 3·4세는 네트워크 구축 중…

이코노믹리뷰 | 홍성일 | 입력 2009.12.01

재계에 '글로벌 新 학맥'이 뜨고 있다.
브라운·컬럼비아·하버드·프린스턴·예일대 등 귀에 익은 미(美) 동부의 아이비리그와 시카고, 뉴욕대 등 신흥 명문대에서 유학한 재벌가의 3, 4세들이 경영 전선에 뛰어들면서 그 세를 넓혀가고 있다.

하버드·스탠퍼드 유학파 '양대산맥'
재계 2, 3세들과 전문 경영인들을 관통하는 해외 학맥은 하버드와 스탠퍼드대가
큰 맥을 이룬다.

삼성의 후계자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하버드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LG의 황태자인 구광모 LG전자 과장은 스탠퍼드에서 경영학을 공부했다.

사례 위주의 수업을 강조하는 하버드는 실전에 강한 경영인들을 양성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家에서는 이재용 전무와 사촌누나인 이미경 CJ엔터테인먼트 부회장, 외삼촌인 홍석조 보광훼미리마트 회장 등이 하버드 동문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사위이자 삼성전자 해외 법무팀에서 이재용 전무의 참모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상주 상무와 정현호 무선지원팀 전무도 하버드 동문으로 사내에서 맹활약 중이다.

또 재계에서는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과 김 회장의 막내 여동생인 김성주 성주인터내셔널 회장이 나란히 하버드대 대학원을 나왔으며 효성그룹의 차남 조현문 부회장도 하버드대에서 법학박사를 받았다.

이 밖에도 윤여을 소니코리아 사장, 이창용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김병주 MBK 파트너스 회장 등 수많은 인재들이 하버드 동문으로 끈끈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범LG가의 3세 중에는 유독 스탠퍼드 출신들이 많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의 장남인 허세홍 GS칼텍스 상무가 스탠퍼드 MBA를 나왔고 허동수 회장의 동생인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널 회장도 스탠퍼드대 MBA 동문이다.

허광수 회장의 아들인 서홍 씨도 스탠퍼드대 MBA로 유학 보내 범LG가 내 스탠퍼드 동문 늘리기에 일조했다.

'기업가 정신'을 강조하는 스탠퍼드대답게 국내에서 IT사업을 일군 많은 인재들이 이 대학 출신이다. 삼성의 반도체사업을 이끌었던 진대제 전 정통부 장관, 이희국 LG실트론 사장, 허염 실리콘마이터스 사장이 스탠퍼드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전 후지쯔 본사 경영집행역 상무(아태지역 책임자) 출신인 소니코리아 안경수 회장, 디스플레이 구동칩 업체 리디스테크놀로지 안성태 사장, 케이블TV방송사업자(MSO) 큐릭스의 원재연 사장도 이 학교를 나왔다. 전 팬택 & 큐리텔 송문섭의 사장도 이 대학에서 전자공학 박사 학위를 땄다.

이 밖에 동아제약 강신호 회장의 차남 강문석 수석무역 부회장, 장원욱 LG 상무, 최태원 SK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SK E & S 부회장, 홍정욱 한나라당 의원 등 하버드와 스탠퍼드를 모두 거친 수재들도 있다.

아버지 형제자매 우리는 '동문'
재벌가에선 해외 유학시에도 특정 대학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일가 중 동문이 있는 경우 2세나 3세는 물론 친인척들도 한곳에 몰리는 경우가 많다.

오너일가가 모두 한 대학 동문들인 경우 '혈연과 학연'이 씨줄과 날줄이 돼 그룹의 중심축 역할을 하기도 한다.

성(姓)으로 이어진 혈연과 동문이라는 학연을 엇갈려 짜맞춘 그룹의 경우 고유의 가풍과 학풍이 하나로 버무러져 기업 경영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SK그룹은 고 최종현 회장과 최태원 회장까지 이어지는 '시카고대 패밀리'다. 선대인 최종현 회장과 최태원 회장이 모두 시카고대 유학 시절 반려자를 만나 결혼한 것까지 대를 이었다.

이같은 영향 때문인지 SK그룹 내에는 유독 시카고대 출신들이 많다.
박영호 SK 사장, 이정화 SK해운 사장, 이용석 SK건설 전무, 가종현 SK텔레콤 상무, 함윤성 SK건설 전무 등이 모두 시카고대 출신이다.

두산그룹의 경우 주요 계열사를 이끄는 사촌 형제들 중 4명이 뉴욕대에서 동문수학을 한 케이스다.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을 필두로 박용곤 명예회장의 차남인 박지원 두산중공업 사장, 고 박용오 회장의 둘째아들인 박중원 성지건설 부사장,

박용성 회장의 아들인 박진원 두산인프라코어 전무, 박용현 두산회장의 아들인 박태원 두산건설 전무 등이 모두 뉴욕대에서 경영학을 공부했다.

동양그룹 역시 현재현 회장과 정담, 승담, 경담 3남매 모두 스탠퍼드를 졸업한 동문이다.
영풍그룹의 최창걸 영풍정밀 회장,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최창근 고려아연 회장 등 3형제 역시 컬럼비아대에서 학위를 받았다.

롯데의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과 신동빈 롯데 부회장도 컬럼비아대 대학원 경영학과에서 함께 공부한 사이다.
아시아경제신문 김정민 기자 (jmkim@asiae.co.kr)
홍성일 기자 hs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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