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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L.C.D 산업 동향

구봉88 2010. 5. 26. 16:02

L.C.D 산업 동향

 

1. 서론

2. LCD 동향

2.1 기술 동향

2.1.1 LCD 모니터, 기능 차별화로 승부

2.1.2 LCD 응답속도, 재 경쟁

2.1.3 LCD분야, 새로운 공정기술 개발 착수

2.1.4 LCD TV 고화질화 기술 동향

2.2 업체 동향

2.2.1 세계 TFT LCD 업계, 빈익빈 부익부

2.2.2 소재 업계, 신 재료 개발에 몰두

2.2.3 LCD 모니터 업체, 고성능으로 승부

2.2.4 주요 부품, 일본 수출 활기

2.2.5 외국 TFT LCD 유리기판 업체 동향

2.2.6 대만 패널 업체들, 국내 소형 TFT LCD 부문 본격 공략

2.3 시장 동향

2.3.1 가격 경쟁, 슬림브라운관 TV : LCD TV

2.3.2 저가 대만산 수입 추진으로 경쟁 가열

2.3.3 캡티브 마켓, 시장 생존의 관건

2.3.4 LCD모듈, 중국으로 급속 이전

2.3.5 대형 LCD TV, 대중화 급진전

2.3.6 카메라폰 용 LCD STN의 부활

2.3.7 고객, 대형 LCD 모니터 선호

 

 

1. 서론

지난해 4/4분기 대만 TFT LCD1 업체들이 대거 적자전환 한데 이어, 올 1/4분기에는 세

계 1, 2위 업체인 국내 TFT LCD 업체들도 적자전환의 우려가 제기되면서 세계 TFT

LCD 업계의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1/4분기 이후 TFT LCD 시장전망에 대한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은 엇갈리고 있다. 다만

국내 업체들이 7세대 대형 TFT LCD 라인의 가동을 시작하면서 올 하반기부터는 시장

이 회복될 것이라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2000년 이후 세계 TFT LCD 시장은 세 번의 하락기와 두 번의 반등 기를 맞았다.

1차 하락 기(2000년 1월∼2001년 10월)와 2차(2002년 6월∼2002년 12월),

3차(2004년 5월∼2005년 2월)의 중간에 1차 상승 기(2001년 10월∼2002년 6월)

와 2차 상승 기(2002년 12월∼2004년 5월) 등 두 번의 반등이 있었다.

이 같은 산업 사이클에 따라 지난 2000년 이후 3번의 TFT LCD 하락 기가 진행되면서

15인치 모니터용 LCD 패널의 평균판매단가(ASP)는 2000년 1월 607달러에서 올해 3

월 125달러로 5분의 1 수준까지 떨어졌다. 또 17인치 TFT LCD 패널의 ASP도 같은

기간 1370달러에서 157달러로 9분의 1로 하락했다.

 

가격 급락으로 모니터용 브라운관(CDT)의 자리를 TFT LCD가 급속히 대체하는 긍정적

변화가 발생했지만, 동시에 상당수 TFT LCD 기업들이 차세대 투자를 지연하고 적자로

인해 경영이 악화되는 부작용도 초래됐다. 그런 와중에 한국은 세계 최대 TFT LCD 패

널 생산국의 지위에 올라서게 됐다.

본 자료에서는 이와 같은 예측 불허의 LCD 시장 최근동향에 대해 알아 보고자 한다.

 

 

2. LCD 동향

 

박막 트랜지스터 액정 표시 장치(Thin Film Transistor Liquid Crystal Display)

능동 매트릭스형 액정의 하나. 액정 표시 장치(LCD)의 화소를 박막 트랜지스터(TFT)로

제어한다. 음극선관(CRT)에 비해 화면의 흐트러짐이 없고 콘트라스트, 계조(階調) 표시,

응답 속도 등에서는 CRT에 버금간다.

유리 기판상에 수십만 개의 미세한 트랜지스터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제조 기술이

필요하므로 불량률이 높아서 TFT 액정 표시 장치의 가격을 올리는 요인이 되었으나 제조

기술의 발달과 제조 비용의 감소에 따라 컴퓨터용 표시 장치에는 LCD 채용이 보편화

되었다.

 

2.1 기술 동향

 

2.1.1. LCD 모니터, 기능 차별화로 승부

 

크기로만 구분되던 LCD 모니터가 소비자 사용환경에 맞는 개성 있는 기능을 갖춘 제

품으로 변신중이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대기업들이 음이온 방출, 은 나노 기능

을 갖춘 LCD 모니터를 속속 내놓고 있으며, 중 소기업들도 기존 제품에 차별화 요소를

갖춘 LCD 모니터를 선보이고 있다.

 

이처럼 각 업체들이 기존 제품에 기능성을 부가한 제품을 출시하는 이유는 LCD 모니터

성능이 상향 평준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제품 모두 같은

LCD패널을 사용하고 있어 LCD 모니터 기능 격차가 줄어들고 있으며, 서비스 부문에서

도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도 무결점주의를 실시하는 업체가 늘어나는 등 차이점이

갈수록 희석되고 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지난달 음이온 방출기능을 내장한 17인치 LCD 모니터 `싱크

마스터 CX712S'을 출시했다. LCD 모니터 자체 성능도 향상시켜 응답속도를 8㎳로 높

였으며, 동영상을 자동 감지해 밝기를 향상시키는 기능도 내장했다.

 

이에 대응이라도 하듯 LG전자(대표 김쌍수)도 은 나노 기술과 8㎳ 응답속도를 갖춘 고

성능 웰빙 모니터 `L1740BQ'를 최근 출시했다.

 

신제품은 모니터 전면 표면을 은 나노로 코팅해 살균, 항균, 탈취 기능을 부여한 기능성

제품이다. 회사에 따르면 이 제품은 모니터 표면 대장균 및 포도상구균을 24시간 후

99.9%까지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소기업인 팝아트컴(대표 김연나)은 순금 및 순은으로 제작된 명품 LCD 모니터

를 지난달 출시했다. 이 제품은 순은 100돈으로 만들어진 외장 케이스에 17인치 LGTFT

LCD패널을 장착하고, 순금 10돈으로 만들어진 용(龍)문양과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제품이

다. 가격은 10대 한정으로 200만원대로 책정됐으나 출시 후 1주일도 안돼서 모두 팔린

것으로 밝혀졌다.

 

2.1.2 LCD 응답속도, 재 경쟁

 

한동안 잠잠해졌던 LCD 응답속도 경쟁이 다시 시작 되었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

성전자 LCD총괄은 패널의 응답속도를 4ms까지 낮춘 고속응답 패널을 개발하였다.

그 동안 이 회사에서 선보인 패널 가운데 응답속도가 가장 빠른 제품은 8ms였다. 이 회

사는 광 시야 각(PVA) 제품은 6ms 응답속도를 지원하는 제품까지 개발을 완료했으며

시야 각이 이보다 좁은 TN 제품은 4ms로 낮춰, 기존 스펙에 비해 응답속도를 절반 가

까이 줄였다.

 

대만 패널 업체들과 모니터 기업들도 최근 잇달아 4ms 응답속도를 지원하는 제품과 모

니터를 발표하고 고가 시장 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만 모니터 업체인 뷰소닉은 최근 4ms의 응답속도를 지원하는 19인치 LCD 모니터 모

델을 최근 발표했다. 또 다른 대만의 모니터 업체인 벤큐 역시 4, 5, 6, 8ms의 고속 응

답속도를 지원하는 모니터를 개발, 오는 2분기부터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양 사는 대

만의 1위 패널 업체인 AUO로부터 패널을 공급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

2.1.3 LCD분야, 새로운 공정기술 개발 착수

 

국내 LCD 업체들이 LCD TV 시대를 앞당기고 타 디스플레이와의 경쟁 우위를 위해

최근 혁신적인 새로운 공정기술 개발에 착수하면서 장비 및 재료 분야의 일대 혁명적인

변화가 초래될 전망이다.

 

이르면 3년 이내에 가시화될 LCD 장비 및 재료 분야의 혁명적인 변화는 새로운 공정

개발로 비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국내 재료 및 장비업체들이 이 같은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경우 만성적인 대일 의존도를 낮추는 것은 물론 재료 및 장비 분야

에서도 세계적인 기업이 탄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LCD 분야에서 10조원의 매출을 달성한 삼성전자는 재료를 구입하는 데에 만 5

조원을 썼다. 매출의 반이 부품 및 재료 구매에 들어간 것이다. 반도체의 경우 원가에서

재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 이내다. 특히 TV용 LCD의 경우 전체 원가에서 부품·

재료비 비중은 70%에 이른다.

 

LCD 업체가 재료비를 낮출 수 있는 근본책으로 내놓는 것이 포토 공정을 없애는 기술

이다. 포토장비는 대당 1,000만 달러를 상회하는 데다 포토마스크, 포토레지스터, 펠리

클 등의 다양한 재료를 필요로 하고 공정 처리시간도 길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성장동력 사업 과제로 인치 당 10달러를 구현할 수 있는 잉크젯 컬

러필터 프린팅 공정, 잉크젯 도포용 배향막 기술 및 공정기술 개발에 들어갔다. 이 기술

을 이용하면 기존 포토장비와 포토 레지스터(PR), 포토마스크, 펠리클 등이 필요 없어

지는 데다 21단계의 공정이 5단계로 줄어들어 원가가 현재보다 절반 이하로 떨어진다.

삼성전자는 오는 2007년까지 40인치에 이러한 기술을 적용한 시제품을 출시할 예정이

다.

 

LG필립스LCD는 나노 기술을 이용해 포토 공정 없이 TFT의 패턴을 형성할 수 있는

APEM(Anti-Photo-Exposure-Method)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 기술은 마치 판화로 찍

어 내듯이 나노임프린트를 이용해 TFT를 만들게 된다.

 

LG필립스LCD는 이 기술을 적용할 경우 재료비와 투자비를 현재의 절반으로 줄여 원

가를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필립스LCD는 오는 2009년에는 인치

당 7달러까지 원가를 낮추는 것이 목표다.

 

일본의 경우 대일본인쇄(DNP)가 지난해 4세대 컬러필터 라인에 잉크젯 공정 기술을

적용했다. 이어 올해에는 6세대 컬러필터 라인까지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정부에

서 지원하는 산, 관, 학 프로젝트인 ‘퓨처비전’을 통해 8세대용 잉크젯 공정기술까지

개발, 오는 2006년 말 가동 예정인 샤프의 8세대 라인에 일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바와 마쓰시타의 합작사인 TMD는 일관 공정으로 이루어진 반도체와 마찬가지로

TFT 공정과 컬러필터 공정을 일관 공정화한 COA(Color Filter on Array) 기술개발 및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1.4 LCD TV 고화질화 기술 동향

 

LCD TV에 대한 고화질화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액정 패널 기술에 남겨진 과제인

동영상 응답 특성과 암실 대비(Contrast)를, VA(Vertical Alignment), IPS(In-Plane

Switching), OCB(Optical Compensated Band)의 광 시야 각 모드를 사용하여 개선

하는 방법 등이다.

 

동영상 응답 특성의 경우, 응답 시간을 대체할 새로운 지표의 선정 경향이 뚜렷해졌다.

그 대표적인 예가 영상 번짐이나 부자연스러운 윤곽을 정량화 하는 MPRT (Moving

Picture Response Time)이다. 히타치디스플레이즈와 미츠비시전기 등이 적극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이 확산되어 도시바마츠시다디스플레이테크놀로지는 OCB 액정 패널의

동영상 응답 특성을 MPRT에 의해 표시하였다. 32인치 형의 최신 패널의 MPRT는 8ms

를 나타낸다. 또한 이 32인치 형 패널의 투과율이 90%의 흰색에서 10%인 검정으로 변

하는 응답 시간과, 검정에서 흰색이 되는 응답 시간을 합친 값이 4ms이다.

 

이러한 MPRT 지표와는 달리, 샤프는 VICC(Visual Intensity of Contour by

Compaction)이라는 별도의 지표를 이번 학회를 통해 처음 제안하였다. 동영상의 번짐

을 개선하기 위한 유사 인펄스 구동 방법을 도입하면, 윤곽이 이중이 되어 윤곽 폭이 부

자연스럽게 두꺼워 보이는 경우가 있다.

 

VICC는 이러한 윤곽 폭을 수치로 나타낼 수 있다고 한다. 유사 인펄스 구동 방법에 있어

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문제를 정량적으로 파악할 지표가 필수적이라고 샤프의 관

계자는 주장한다.

 

한편, 암실 대비 문제의 개선책을 밝힌 것은 히타치디스플레이즈이다. 투과율을 종래의

1.2배로 높여 흰색의 레벨을 향상시키는 것과 동시에, 검정 레벨을 종래의 IPS 액정의

0.8cd/m2에서 0.6cd/m2으로 저감하였다. 이에 따라, 암실에서의 정면 대비를 종래의

IPS 액정 패널의 1.25배 이상 향상시킬 수 있었다.

 

이를 위해 우선 전극의 구조를 개선하였다. 종래에는 TFT 기판의 절연 막 위에 화소 전

극과 공통 전극을 형성했었지만, 이번에는 공통 전극을 절연 막 아래에 위치시켜, 공통

전극의 면적을 늘렸다. 그 결과, 개구부 이외의 액정 분자에도 전계가 충분히 걸리게 되

어, 여분의 빛 누설 현상을 줄일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이 새로운 전극 구조에 맞추어 편광 판과 컬러필터를 최적화하였다. 컬러필터의

안료 입경을 종래보다 작게 하여 검정 레벨의 빛 누설 현상을 억제하였다. 이러한 기술

개발의 결과, 정면 대비뿐만 아니라, 사면 방향에서 보았을 때의 대비 값도 향상되었다.

히타치디스플레이즈에서는 이러한 개선책을 도입한 IPS 기술을 [AS-IPS2]라고 부르고

있으며, 2004년 가을부터 양산을 개시하여 히타치제작소의 32인치 액정 TV 등에 채용

중이다.

 

2.2 업체 동향

 

2.2.1 세계 TFT LCD 업계, 빈익빈 부익부

 

세계 TFT LCD 업계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LG

필립스LCD가 대형 LCD 부문에서 매출액 및 15인치 환산기준으로 4분기 만에 삼성전

자를 다시 앞질렀다.

 

최근 시장조사 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 4/4분기 세계 19개 TFT LCD 업

체의 10인치 이상 대형 LCD 실적을 최종 집계한 결과, 전체 시장이 4.4% 줄어든 가운

데 LG필립스LCD, 삼성전자, AU옵트로닉스, 치메이옵트로닉스 등 메이저 4사의 매출

은 증가한 반면, 후발 업체들의 매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지난 4/4분기 10인치 이상 대형 LCD 매출은 78억7180만 달러로 지

난 3/4분기의 82억3820만 달러보다 4.4%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3/4분기부터

가속화된 LCD 패널 가격하락의 영향으로 전체 시장이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시장 상황에서도 LG필립스LCD는 이전 분기 대비 4/4분기에 10인치 이상 매출

이 8.3% 늘어난 18억540만 달러를 기록했고, 뒤를 이어 삼성전자가 0.7% 소폭 늘어난

17억75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업계 3위인 대만의 AU옵트로닉스(AUO)가 같은 기간 11.8% 증가한 10억6530만 달러

로 지난 2/4분기에 이어 분기매출 10억 달러를 회복했고, 치메이옵트로닉스(CMO)는

9.9% 늘어 7억782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상위 4개사의 이 같은 성장세와는 대조적으로 5위 샤프부터 18위 이노룩스까지 후발

업체들의 매출은 일제히 감소했다.

 

샤프는 매출이 29.7%나 감소했고, 가장 많이 줄어든 후지쯔와 이노룩스는 53.3%와

53.1%로 매출이 급감하면서, 패널 가격 하락에 따른 LCD 업계의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2.2 소재 업계, 신 재료 개발에 몰두

 

소재 업계가 LCD의 공정 혁신에 따른 재료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신 재료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LCD 공정혁신이 급진전되면서 기존 재료의 수요 감소에 대응

하고 신 공정에 수반되는 재료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연구 개발을 진행 중이다.

동진쎄미켐(대표 이부섭)은 잉크젯 프린팅 및 나노임프린트용 화학재료의 개발을 추진,

현재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컬러필터 제작용 소재 등을 개발, 기존 포토레지스트 중심

의 사업 구조를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테크노세미켐(대표 정지완)도 나노임프린트용 물질과 신개념 스트리퍼 등을 개발,

LCD 공정 변화에 대응하고 장기적으로 디스플레이용 유기 재료로 영역을 확대할 방침

이다. 필름 업체들도 도광 판·확산필름·편광필름 등의 기능을 집적, 필름 가격 부담

을 줄이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2.2.3 LCD 모니터 업체, 고성능으로 승부

 

연초 무결점주의를 도입하며 치열한 시장 경쟁에 돌입한 LCD 모니터 업체들이 기존

제품보다 기능이 강화된 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최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존 19인치 제품은 응답속도가 25㎳ 수준으로 일반 웹 서핑

이나 문서 작업을 할 때는 문제가 없지만, 영화나 게임같이 빠른 움직임이 요구되는 환

경에서 화면에 잔상이 남는 문제점이 발생한다.

 

명암 비도 500대1인 제품의 경우 색 표현력이 부족해 세밀한 묘사가 어려웠다. 이에 각

LCD 모니터 제조업체들은 응답속도 및 명암 비를 강화한 19인치 제품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지난달 응답속도 8㎳, 명암 비 700대1을 지원하는 19인치

LCD 모니터 싱크마스터 매직 `CX912N'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모니터를 90도 돌려서

세로로 사용하는 피봇기능도 지원해 웹 서핑 및 문서 작업을 할 때 편리함을 제공한다.

PC뱅크21(대표 김기선)은 응답속도 8㎳을 지원하는 `1908D'를 출시했다. 응답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화면 전환이 많은 1인칭 슈팅게임에도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가격

이 50만원 대 초반에 형성돼 있어 비슷한 성능을 가진 대기업 제품보다 10만원 가량

저렴하다.

 

디스플레이 전문기업 뉴큐(대표 이태균) 역시 1,000대1 명암 비의 19인치 LCD 모니터

`NR190DK' 을 출시했다. 응답속도는 최근 제품들보다 낮은 20㎳지만, 명암 비를 높여

고화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2.4 주요 부품, 일본 수출 활기

 

LCD장비의 주요 부품인 리니어모터와 스테이지2의 일본 수출이 활기를 뛰고 있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순환엔지니어링(대표 정훈택)이 갠트리 스테이지를 일본 LCD

업체에 첫 수출한 이후 져스텍(대표 김용일)과 세우산전(대표 강준수)도 잇따라 수출계

약에 성사하고 공급을 진행 중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국산 리니어모터를 채택한 스테이지 품질이 까다로운 일본업체들로

부터 인정 받기 시작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최근 7세대 LCD 장비용 에어베어링 스테이지를 개발해 국내 업체에 공급하고 있는 져

스텍은 일본 장비업체의 제품 승인을 거쳐 오는 5월 스테이지를 수출할 계획이다.

세우산전도 2분기 내에 일본에 상당한 물량을 수출할 예정이다. 세우산전의 대일 수출

예정 물량은 1000축 가량으로 이는 국내 LCD업체 한 곳에서 지난 1년간 사용한 규모

보다 많은 양이다.

 

일본이 유지, 보수나 물류 비용까지 감안해서 국내 제품을 채택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납기가 일본업체에 비해 최대 절반가량 짧고 스테이지의 핵심인 리니어모터의 국내 기

술 수준이 품질 면에서 인정 받고 대만 등으로 수출되고 있는 것도 일본 수출의 물꼬를

튼 것으로 분석된다.

 

스테이지: 모터와 드라이버, 헤드 등을 결합해 만든 반제품으로, 여기에 원하는 사양

의 카메라 등의 부품을 장착해 장비로 사용함.

 

2.2.5 외국 TFT LCD 유리기판 업체 동향

 

최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쇼트디스플레이글라스(이하 쇼트글라스), NH테크노, 니폰일

렉트릭글라스(이하 NEG), 아사히글라스 등 외국 TFT LCD 유리기판 업체들이 LCD 유

리기판 생산과 관련, 단계적으로 용해로를 포함한 전 공정 및 유리원판 가공관련 후 공

정 등 풀 라인 업을 갖추며 국내에 진출한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 LG필립스LCD 등 국내 LCD 패널 제조사 유리공급과 관련, 전 세

계 유리기판의 30% 수준을 공급하는 삼성코닝정밀유리와 국내에서 정면승부를 겨룬

다는 전략이다.

 

독일 쇼트그룹 자회사인 쇼트글라스는 일본 업체와 합작투자를 통해 오는 4월 중순 충

북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5000억 원을 투자, 9만4000평 규모의 LCD 유리기판 생산라인

건설에 들어간다.

 

또 1차 가공라인 건설에 이어 2007년경 용해로 착공에 들어가 2008년 완공함으로써,

국내에서 유리원판 생산에서 가공까지 TFT LCD 유리기판 제조 관련 풀 라인 업을 갖

출 것이라고 밝혔다.

 

호야와 니폰시트글라스(NSG)의 합작사인 NH테크노는 다음달에 경기도 평택 현곡산

업단지에 1억5000만 달러를 투자, 2만6800평 규모의 TFT LCD 유리기판 생산공장을

착공한다.

 

NH테크노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이는 절단 및 세정 등 LCD 유리원판 가공라인으

로 올해 말 완공할 것이며, 이르면 내년 중 용해로를 포함한 전 공정 제조공장을 위한 2

차 투자가 집행될 예정이다.

 

LG필립스LCD와 합작사를 설립키로 한 니폰일렉트릭글라스(NEG)는 내년 초 LCD 유

리기판 가공공장 완공에 이어, 용해로도 건설하기 위한 내부 검토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위해 지난해 초 경기도 측과 7000만 달러를 투자키로 한 입장을 바꿔, 지난해

말 2억7000만 달러를 투자키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지난해 8월 LCD 유리원판 가공공장 건설에 들어간 아사히글라스는 오는 5

월에 완공 식을 가질 예정이며, 2008년까지 용해로를 포함한 전 공정 풀 라인 업을 갖

춘다는 전략이다.

 

2.2.6 대만 패널 업체들, 국내 소형 TFT LCD 부문 본격 공략

 

대만 LCD 패널 제조업체들이 한국 시장을 겨냥, 소형 TFT LCD 부문 공략에 본격 나섰

다. 최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만 LCD 패널 제조업체인 치메이옵트로닉스(CMO), 한

스타 등이 한국 시장을 겨냥해 최근 소형 TFT LCD 패널 관련 본격 양산 및 시 생산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대만 TFT LCD 업체들은 올해 위성 및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서비

스를 본격 시작하는 등 한국 내 휴대전화를 비롯한 모바일 기기 부문 시장이 확대될 것

으로 예상해,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서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소형 TFT 부문 강화에 나선 국내 LCD 패널 제조사를 비롯해 샤

프, 산요엡손, TMD(도시바와 마쓰시타 합작사) 등 전 세계 소형 TFT LCD 패널의 60%

가량을 공급하는 일본 업체들과 국내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

다.

 

대만 업계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CMO는 기존 3.5세대 라인을 소형으로 전환해 1

년 여 전부터 소형 TFT LCD 패널을 시작, 지난해 말 시 생산을 거쳐 올해 초 본격

양산에 들어갔다.

 

이와 관련 TFT 및 컬러필터 유리기판을 합착한 상태로 국내에 공급, 액정주입 및 절단

등을 LCD 패널 후 공정 제조 전문 업체인 나노비전이 맡는 형태로 국내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이 소식통은 밝혔다.

 

뿐만 아니라 CMO는 국내 디스플레이용 IC 제조업체를 비롯한 일본 르네사스테크놀러

지, 대만 노바텍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및 하이맥스테크놀러지스 등으로부터 TFT LCD

구동 IC(LDI)를 공급 받기로 하는 등 양산관련 준비를 마친 상황이라고 이 소식통은 덧

붙였다.

 

이를 통해 CMO는 국내에 소형 TFT LCD 패널을 7인치 이하 기준으로 올 초부터 약 1

만개 가량 공급했으며, 올해 말까지 600만개 수준으로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 소형 TFT LCD 패널 시험생산에 들어간 한스타도 올해 중 양산에 돌

입, 나노비전 등 패널 후 공정 업체들을 통해 패널 완제품을 생산, 국내 시장 공략에 본

격 가세한다는 전략이다.

 

2.3 시장 동향

 

2.3.1 가격 경쟁, 슬림브라운관 TV : LCD TV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가 32인치 슬림브라운관 TV를 이 달 중 각

각 1만대씩 유통시장에 공급,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가운데 LCD TV 전문 업체들이 30,

10, 32인치 LCD TV가격을 대폭적인 인하해 판매함으로써 두 디스플레이간 경쟁이 시

작됐다.

 

삼성 및 LG전자가 32인치 슬림브라운관 디지털TV 가격을 149만원에 책정, 지난달 중

순부터 유통시장 공급을 시작해 10여일 만에 각각 3,000여대를 판매하는 등 초기 시장

진입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이자 중견 LCD TV 전문 업체들이 일제히 30, 32인치 LCD

TV 가격을 인하함으로써 슬림브라운관 TV 공세에 맞불을 놓고 있다

.

특히 전문업체들은 브라운관, 프로젝션, LCD, PDP TV 등 모든 방식의 디지털TV 군을

확보해 디스플레이간 가격정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기업들과는 달리, LCD 및

PDP TV 등만을 보유하고 있어 가격정책 수립에 유리한 측면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 업체들은 최근 슬림브라운관 TV 수요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30,

32인치 LCD TV 수요를 직접적으로 흡수해가자 파격적인 가격정책을 통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올 들어 PDP 및 LCD TV 내수시장 공략을 본격화한 이레전자(대표 정문식)는 32인치

LCD TV를 국내에 출시하고, 하이마트 및 전자랜드21 등 전자전문점을 통해 219만원

에 특별할인 판매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디지털방송 수신을 위한 셋톱박스 일

체형 제품으로, HD화질을 제공하고 셋톱박스를 일체화 시킨 32인치 LCD TV가 219만

원에 판매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 및 LG전자의 32인치 슬림브라운관 TV와는 70

만원차이로,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LCD TV 전문업체인 디보스(대표 심봉천)는 지난달 올 봄 혼수시장을 겨냥해

롯데백화점과 공동기획으로 140만원 대 보급형 30인치 LCD TV를 제작, 롯데백화점

전국 22개 매장에서 5,000대 한정 판매중이다. 이 제품은 셋톱박스 분리형이지만, HD

급 화질을 제공하는 국내 최저가 30인치 LCD TV다. 현재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동급

제품이 250만원 안팎에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이처럼 슬림브라운관 TV와 LCD TV가 30인치 초 반대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은 두 제품이 모두 각 디스플레이 진영의 주력 품목이기 때문이다. 슬림브라운관 TV

는 기존 평면 브라운관에 이은 3세대 제품으로 브라운관의 부활을 노리고 있으며, LCD

TV는 급격한 패널가격 하락의 과정에서 주력제품을 30 및 32인치대로 상향조정한데

따른 것이다.

 

2.3.2 저가 대만산 수입 추진으로 경쟁 가열

 

국내 LCD 모니터 가격이 바닥까지 떨어진 상태에서, 일부 국내업체가 대만산 LCD 모

니터 완제품 수입을 추진하고 있어 LCD 모니터 부문경쟁이 한층 가열될 것으로 보인

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링스미디어와 제이씨현시스템이 대만제 LCD 모니터를 공

급한데 이어 유니텍전자가 이 달 말부터 뷰소닉 제품을 국내에 공급할 예정이며, 다른

주변기기 업체들도 LCD 모니터 수입을 적극 추진 중이다.

 

LCD 모니터 수입을 추진하는 주변기기 업체들이 늘고 있는 것은 경기침체로 수익률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경영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의도로 분석된다. 특히 최근 환율하락

으로 수입 마진이 높아진 것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들 업체

가 들여오는 제품 중 상당수는 중저가형 제품이어서, 오히려 국내 중소 LCD업체들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17인치 LCD 모니터 최저 가격은 두 달 전에 비해 20% 하락한 25만원대로

형성돼 있어 대만산 제품이 더 많아질 경우 업체간 과당경쟁이 우려된다.

유니텍전자(대표 백승혁)는 이 달 말부터 대만 디스플레이 업체인 뷰소닉 17인치ㆍ19

인치 LCD 모니터를 공급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를 위해 지난달 뷰소닉과 계약을 마친

상태며 LCD 모니터 사업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영업인력을 추가했다. 제품공급은 유니

텍전자가 맡으며 AS는 지정외주업체가 담당할 예정이다. 유니텍전자는 모니터 전체가

아닌 일부제품만 독점 공급하는 형태로 계약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뷰소닉은 델, 삼성전자, HP 등과 함께 세계 LCD 모니터 시장에서 선두 그룹을 형성하

고 있는 기업이어서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올링스미디어(대표 신의섭) 역시 지난해부터 대만 CMV LCD 모니터를 국내에 공급하

고 있다. 이 회사 제품들은 다른 제품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큰 호응을 얻

고 있다.

 

제이씨현시스템(대표 차현배)는 지난해 11월부터 대만 벤큐사 LCD 모니터를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회사는 웹캠과 SRS 기능 스피커를 장착한 LCD 모니터를 내놓아 시장

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추후 제품군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2.3.3 캡티브 마켓, 시장 생존의 관건

 

세계 TFT LCD 시장이 모니터와 노트북에 이어 TV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을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캡티브 마켓3을 누가 더 확보하고 있느냐가 시장 생존의 관건으로

3. Captive Market, 내부시장 부각되고 있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형 TFT LCD 시장의 주 수요 처인 TV 세트 제조업체

중 LCD패널 생산 시설이나 관계사를 갖고 있는 4개 그룹이 전체 시장의 80% 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그렇지 못한 LCD 패널 업체들의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대형 LCD 시장에

서 경쟁력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세계 LCD 패널 및 TV 세트 업체는 샤프 진영과, 삼성전자-소니 그룹(패널 업체

SLCD),LG전자-필립스그룹(LG필립스LCD), 마쓰시타ㆍ도시바ㆍ히타치 그룹(IPS알파

테크놀로지) 등 4개의 `패널-세트 연합'이 전체 LCD TV 시장의 77.9%를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세계 최초의 6세대 라인을 지난해 초 가동한

샤프는 자사의 캡티브 마켓인 TV 사업부문에 패널을 납품해 세계 LCD용 TV시장의

24.9%(2004년 말 기준)를 차지하며 이 분야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어 합작사인 S-LCD를 주요 공급 처로 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소니가 각각 전체 LCD

TV 시장의 13.9%와 12.9%를 차지해 총 20.6%로 LCD TV 2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LG필립스LCD로부터 LCD 패널의 상당부분을 공급받고 있는 필립스전자(12.4%)와

LG전자(7.4%)역시 총 19.8%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최근 마쓰시타(파나소닉, 7.4%)와 도시바(4%), 히타치(1.2%)가 공동으로 참여해 6세대

라인 투자에 들어갈 IPS알파테크놀러지 진영의 TV 부문 시장 점유율은 12.6%에 달한

다. 이들 4개 `LCD 패널+세트' 진영이 LCD TV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80%에 달

해 나머지 20% 내외의 시장을 놓고 후발 업체들이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게 전문

가들의 분석이다

.

2.3.4 LCD모듈, 중국으로 급속 이전

 

국내 LCD모듈 생산거점이 중국으로 빠르게 이전되고 있다. 이에 따라 LCD 모듈에 필

요한 백라이트 등 연관산업 등도 빠르게 중국으로 이전되고 있으며 앞으로 자동화 개

념이 도입된 대형 LCD TV용 제품은 국내, 모니터 및 노트북PC용 LCD 등의 모듈은 중

국에서 생산하는 이원 체제가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필립스LCD의 난징 모듈 공장의 이 달 생산량은 150만대에

이른다. LG필립스LCD의 전체 모듈생산량이 300만대 전후인 점을 감안하면 50%에 육

박하고 있다. 이 회사는 국내 LCD업체로는 처음으로 지난 2003년 5월부터 중국 장쑤

성 난징시에서 모듈 공장을 가동해온 데 이어 지난해 10월에는 제 2공장까지 완공해 가

동을 시작했다. 지난 2003년에 난징공장으로 보낸 LCD 셀4 물량이 4,000억 원 정도였

으나 지난해에는 4배 이상 늘어난 1조 7,000억 원 규모의 물량을 내보냈다.

 

지난 2003년 7월에 중국 쑤저우 지역에서 모듈 생산을 시작한 삼성전자는 최근 전체

생산량의 3분의 1 수준인 월 100만대를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중국 생산물량을 점

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대만 최대 LCD업체인 AUO는 중국에 2개의 모듈 공장

을 가동 중이며 최근 1개 공장을 더 짓기로 하는 등 대만 기업들의 중국 모듈 생산도 빠

르게 확대되는 추세다.

 

모듈 생산거점이 중국으로 이전되자 백라이트 유닛 등 관련 업체들도 중국 생산을 확대

하고 있다. 세계 최대 백라이트 유닛 생산업체인 희성전자는 최근 중국 난징 현지 공장

생산이 50%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협력사 중에서는 태산LCD가 지난

2003년 우장시에 BLU공장을 지어 가동 중이며 디에스엘시디는 올해 1분기 완공을 목

표로 중국 쑤저우에 1만6,000평 규모의 현지 공장을 가동 중이다.

 

비오이하이디스의 협력사인 나노하이텍도 중국 베이징에 BLU공장을 건설하고 가동 중이

다. LG화학은 지난해 초 난징에서 편광 판 후 공정 공장을 가동한 데 이어 베이징에도

올 연말을 목표로 후 공정 공장을 짓기로 했다.

 

2.3.5 대형 LCD TV, 대중화 급진전

 

LCD TV 시장에서 30인치 대 제품이 주력으로 자리를 굳히는 가운데, 40인치 대 제품

이 당초 예상보다 빨리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LCD TV 10대 가운데 9대 이상이 30인치 이상 제품이며, 이중 3대는 40인치 대 제품

이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 이후 LCD TV 가격이 급속하게 하락, 32인치 제품

가격이 200만원 이하로 떨어지면서 작년 초 35% 수준에 불과했던 30인치 이상 LCD

TV 판매비중이 올 들어선 90%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작년 초에는 판매량이 극히 미미했던 40인치 이상 LCD TV 판매비중도 27%를 기

록함으로써, 가격하락에 힘입어 대형 LCD TV의 대중화가 예상보다 빨리 진전되고 있

다. 40인치 LCD TV가 예상을 뒤엎고 빠르게 시장에 진입함으로써, 그 동안 40인치 대

대형 제품시장을 주도했던 PDP TV는 50인치대로 주력 시장을 옮겨갈 전망이다.

 

이처럼 30인치 대 이상 LCD TV 대중화가 급속하게 진전된 것은 무엇보다 급격한 가격

하락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30~32인치 LCD TV 가격은 작년 11월까지만 해도

200만원 대를 유지하다가 최근엔 한 중소전문업체가 한정판매 물량이긴 하지만 140만

원에 제품을 내 놓았으며, 40인치 제품의 경우 전문업체 제품이 400만원 대 초반, 대기

업 제품도 500만원 대에 형성되는 등 급격한 가격하락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작년 3/4분기에 32인치 대와 20인치대가 각각 40%가량으로

양분해 오다, 4/4분기에 들어서면서 32인치 제품이 60%를 넘어섰다. 올 들어선 40인치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기존 5% 가량에 불과했던 40인치 대 제품 비중이 급격히 증가해

30%를 차지하고 있다. 이로써 이 회사는 3월 현재 32인치가 60%, 40인치가 30%가량

을 차지하고 있다.

 

LG전자(대표 김쌍수)는 30인치 미만 제품 비중이 작년 한해 60%에서 올해 들어 3월 현

재까지는 30%로 감소한 반면, 30인치 이상 제품 비중은 작년 40%에서 올해 70%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LCD TV부문에서 10인치 대, 20인치 대, 30인치 대에 각

각 3개 모델씩을 판매 중이며, 40인치 대 이상에선 42인치와 55인치 제품을 시판하고

있다.

 

2.3.6 카메라폰 용 LCD STN5의 부활

 

TFT에 비해 30% 가량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고급기종인 카메라폰에서 밀

려났던 STN이 응답속도와 색 재현 율을 높여 부활하고 있다.

 

카메라폰 용 LCD는 빠른 응답속도와 풍부한 색 재현 성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TFT가

대부분 채택됐다. 브라운관 업체들이 올해 초 슬림 브라운관을 내놓고 LCD업체에 역습

을 가했듯이 비슷한 상황이 휴대폰용 LCD분야에도 재현되고 있는 셈이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대표 김순택)은 지난해 말 STN 제품을 업그레이드한

카메라폰 용 UFC-LCD(Ultra Fine & bright for Camera LCD)의 개발을 완료하고

최근 휴대폰 업체들에게 공급을 시작했다.

 

STN (Super Twisted Nematic) LCD는 액정 분자가 빛을 적절하게 반사할 수 있도록

꼬이면서(Twisted) 스크린에 문자 및 그림을 표현한다. 그레이 스케일(Gray Scale) 방식

을 취하고 있고, 이를 통한 명암의 단계로 색상을 표현한다.

즉, 흑백이라는 이야기다. STN LCD는 빛의 간섭에 의한 색 번짐이 없고, 그레이 스케일

방식을 취하고 있어 전체적으로 선명도가 낮고 어두우며 측면 사각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다.

삼성SDI가 개발한 UFC-LCD는 1인치 급 QQVGA(가로 128, 세로 160)의 해상도를 지

원한다. 이 UFC-LCD는 화면 응답속도는 기존 UFB의 250㎳에서 180㎳로 향상된데다

가 색 재현 율도 35%에서 60%으로 향상돼 자연 색에 가까운 고화질 화면 구현이 가능

하다.

 

일반인들의 경우 정지화상에서는 이 제품과 TFT와의 차이점을 거의 느낄 수 없을 정도

다. 이 회사는 UFC-LCD를 올해 초부터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국내외 주요 휴대폰 제조

업체에 카메라폰 용으로 월 100∼200만 개씩 공급중이다. 다른 주요 카메라폰 업체들

과도 제품 채용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어 이 업체들에 공급이 결정될 경우 UFC-LCD 판

매량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엘씨디(대표 안동철)는 TFT 성능에 근접한 새로운 컬러 STN LCD인 ‘ 네오

CSTN(가칭)’을 개발 중이다. 현대엘씨디가 개발중인 네오CSTN은 기존 CSTN대비

응답속도가 약 2.5배 가까이 향상됐으며 색 재현 율도 TFT 대비 80%에 근접하는 것으

로 알려졌다. 현대엘씨디는 이 제품 개발에만 100여명의 연구원들을 투입할 정도로 심

혈을 기울이고 있다.

 

2.3.7 고객, 대형 LCD 모니터 선호

 

LCD 모니터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20인치 이상 대형 LCD 모니터를 찾는 사

람이 늘고 있다.

 

최근 용산 등 전자유통상가 관계자에 따르면 100만원을 호가했던 20인치 이상 대형

LCD 모니터 가격이 하락하고, 중소기업 20인치 제품의 경우 대기업 19인치 제품과 비

슷한 가격대를 형성하면서 20인치 이상 중소기업 제품을 찾는 고객이 많아졌다.

 

가장 활발히 판매가 되는 제품은 중소기업 20인치 제품으로 20인치 이상 제품은 가격

이 100만원을 훌쩍 뛰어넘고 책상 위에 올려놓고 사용하기에 지나치게 크기 때문에 60

만원 대에 구입할 수 있는 20인치 제품이 가장 많이 팔린다.

 

LCD 모니터 전문 기업 뉴큐시스템(대표 이태균)의 `NP201DTP'는 LG필립스LCD 20.1

인치 패널을 사용한 모니터로 TV수신기능 뿐만 아니라, TV와 모니터를 동시에 볼 수

있는 PIP 기능을 지원하는 제품이다. 응답속도는 20㎳, 최대 해상도 1600×1200픽셀

로 우수한 기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가격은 60만원 대 중반 수준이다.

 

데이터뷰(대표 이재홍)가 내놓은 20.1인치 LCD 모니터 `DAVI-2010A'도 TV수신기능,

최대 1,600×1,200픽셀 해상도에 스피커를 내장한 제품이다. DVI를 지원하기 때문에

게임이나 웹 서핑에 무리 없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