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관련 전문 솔루션업체로 국내 시중 은행들에 전산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유비아이텍은 최근 보안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고민에 빠졌다.
자사 기술로는 보안 검증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정명묵 유비아이텍 대표가 문을 두드린 곳은 중소기업진흥공단(중진공)의 ‘중소벤처기업 M&A(인수합병) 인포마켓’이었다. 지난해 7월 오픈한 이곳은 매수·매도기업들의 정보는 물론 중개기업들의 정보까지 올라온다. 정 대표는 리앤케이파트너스의 중개로 웹 보안 관련 매수기업을 찾은 지 3개월 만에 협상을 끝냈다. 27일 기업금융 업계에 따르면 아직 걸음마 단계인 중소기업 M&A 시장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커지는 분위기다. 정부가 ‘성장사다리펀드’ 등 창조경제 활성화를 추진하면서 벤처기업들의 성장과 퇴출을 돕는 활로를 모색하면서다. 전문가들은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중소벤처기업들의 M&A 시장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가장 적극적으로 중소기업 M&A 지원에 나선 곳은 중소기업청이다. 지난해 7월 이후 총 18건의 중소기업 M&A가 성사됐다. 이중 10건이 올 상반기에 타결됐다. 현재 진행 중인 중개 수수료 심사건만 3건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중소기업 M&A 중개 시스템이 자리를 잡을 것 같다”며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등록된 중개기관은 69개다. 일반 부티크가 37개로 가장 많고, 회계법인이 17개로 뒤를 이었다. 지금까지 국내 중소기업 M&A 시장은 정보의 투명성이 보장되지 않아 개인 간의 암묵적인 거래에 그쳐왔다. 특히 인수하는 기업에 대한 우발채무 비용을 인수 후에 고스란히 떠안는 구조였다. 하지만 국내 금융기관들이 점차 중소기업 M&A 시장에 관심을 가지면서 관련 정보의 투명성이 강화되는 분위기다. 특히 올해부터 정책 금융으로 방향을 선회한 KDB 산업은행도 최근 중소기업 M&A 시장에 뛰어들었다. 각 부서별로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중소기업 M&A 협의체를 만들고 인수합병부 주도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분위기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오정근 고려대 교수는 “그동안 피인수 기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좋지 않아 국내 중소기업인들이 공개를 꺼려왔다며 기업의 M&A 정보가 공개되고 활성화돼야 한다”며 “앞으로 갈 길이 더 많지만 물꼬가 트인 것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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