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 명품

신으 목용탕--태고의 신비를 그대로

구봉88 2013. 6. 14. 11:40

신의 목욕탕’이라 불리는 호수 발견…7500년간 같은 모습

디지털뉴스팀

 

약 7500년 동안 기후변화 등에 영향을 받지 않은 ‘신의 목욕탕’이라 불리는 호주의 한 호수가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았다.

호주 애들레이드 대학의 과학자들은 ‘신의 목욕탕’이라고 불릴 정도로 깨끗하고 신비한 호수를 발견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미국 허핑턴포스트 등 외신들은 최근 이 대학 과학자들의 발표를 인용해 ‘신의 목욕탕’에 대해 소개했다. 이 호수는 퀸즈랜드 노스스트래드브로크섬에 있는 ‘블루 레이크(blue lake)’라고 불리는 호수다.

이 대학 과학자들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호수 표면에 비친 주변 풍경이 실사와 같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과학자들은 수질과 생태의 상태를 보면 약 7500년 동안 거의 변화가 없었다며 원시의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신의 욕조와 같다고 밝혔다. 이 호수는 10m 깊이 바닥까지 보일 정도로 물이 맑다.

사진 출처 |호주 애들레이드 대학 홈페이지 (http://www.adelaide.edu.au)

 
기후변화에 영향을 받은 호수들은 대부분 수위가 줄어들었지만 ‘블루 레이크’는 전혀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그동안 연구된 것으로 봤을 땐 오랜 시간 변함없이 상태를 보존한 호수는 이 호수가 유일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 호수가 환경적인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고 어떻게 수질이나 생태계를 유지하는지에 대한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프레시워터바이올로지저널 온라인판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