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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시 인물 평가의 기준이 바뀐다.

구봉88 2014. 7. 29. 18:25

[경영]인물평가 관점이 바뀌고 있다!

필자 : 김태균 수원과학대학 교양과 교수 / 월간 인사관리 2014.07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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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시 창의력을 보려면 이마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상정머리카락 바로 아래이 발달하면 추리력이 뛰어나고,

중정이마의 중간이 발달하면 기억력이 뛰어나며,

하정눈썹 부위이 발달하면 직각력이 뛰어나다.


한 인간의 깊은 내면을 알기는 어렵다. 오죽하면‘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고 했을까. 정신보다 물질을 더 탐닉하는 현대 산업사회로의 진화에 따라 믿었던 사람이 하루아침에 돈 때문에 변심하여 적이 되는 경우가 허다한 세상이 되었다.


특히 한국처럼 천박한 자본주의와 민주주의의 오류가 심한 사회에서는 전통적 가치가 대부분 사라지고 극단의 이기적 행위가 판을 치고 있다. 우리민족의 상부상조와 협동심, 일체감은 겨우 운동경기에서나 볼 수 있는 구시대의 유물이 되었다.


게다가 자기생산에서 타인생산으로 변화한 사회적 분업은 극단적으로 세분화하여 선진국은 2만종이 넘는 직업으로 분화되었다. 이러한 분화는 인간을 인격체가 아닌 사회적 기능의 한 부속품으로 오해할 정도가 되었다.


채용 면접시 인물관찰이 필요하다


그 과정에서 인간의 자질은 통합적 인격체로서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한 부품으로 훌륭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가에 따라 평가된다. 그렇다 보니 한국사회에서 아이들 교육에서도 흔히‘뭐든 한 가지만 잘하면 된다’는 말을 한다. 이 말은 다른 것은 낙제점이라도 특별히 한 가지만 뛰어나면 먹고사는데 문제가 없다는 말이다.


이러한 사회적 합의(?)가 교육에 적용되다보니 사회에는 유능한, 하지만 인격적으로는 도저히 용납하기 어려운 성격파탄자가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


문제는 능력이 능력으로서 지속적으로 효능을 발휘하려면 능력을 소유한 인물의 인격이 사회가 용인할 수준이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아무리 뛰어난 능력이 있어도 혼자서 모든 업무를 수행하는 자기생산체제도 아니고, 어떤 업무도 타인의 감정이나 협조를 배제하고는 제대로 수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업이 필요한 인재를 채용할 때 반드시 지원자의 됨됨이를 최대한 정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컴퓨터의 발달로 인터넷을 통해 입사원서를 제출하고 합격여부를 통보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세가 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가뜩이나 알기 어려운 인간 됨됨이의 판단을 면대면으로 최소한의 관찰도 없이 결정한다는 것은 모험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는 지원자의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다. 해당 기업이 진정 자신이 원하는 곳인지 대화 한번 없이 선택한다는 것 자체가 모험이다. 결국 인터넷을 통한 선택은 기업이나 지원자 모두에게 상대를 파악할 기회를 상당부분 박탈하는 것으로 원활한 업무수행이나 상호이해를 처음부터 어긋나게 하여 업무의 난맥상이나 이직률을 높이는 원인이 될 것이다. 이에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지원자를 관찰하는 것이 기업의 인재채용에 있어 필요한 자세이다.


인물평가 방법, 시대에 따라 달라진다


인물을 평가할 때 흔히 신언서판身言書判을 말한다. 신언서판은 당나라의 관리등용에서 표준이 된 체모體貌·언사言辭·서법書法·문리文理의 네가지를 말한다. 당시 당나라의 신언서판은 그 이전의 인물판단법에서 사실상 엄청난 변화를 겪은 것이다.


크게 보자면 그 이전에는 문무겸전이던 것이 당나라의 문치시대에 이르러 문치중심의 신언서판이 인물판단의 근거가 되었던 것이다. 원래 문치文治와 무공武功은 왕자王者의 두가지 방법이다. 문치는 교화敎化로 백성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요, 무공은 군정軍政에 힘써 화란을 평정하는 것이다.


따라서 왕이 된 자는 문치와 무공을 때에 따라 조정하였다. 변란 등으로 나라가 어지러울 때는 무를 앞세울 수밖에 없는 일이다. 그런데 한 몸이었던 문무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당나라에 와서 문과 무로 분화되었다.


당나라는 마상馬上에서 천하를 얻었지만 당 태종은 기득권 세력을 견제하고 널리 인재를 등용하고자 과거제도를 실시했다. 하지만 과거에 급제한 인물들을 바로 등용하지는 않았다. 신언서판 네가지 선정기준에 따라 평가를 한 후 관리로 등용했다. 신언서판이 훌륭한 인재를 선발하고, 관리를 임명하는데 중요한 척도가 된 것이다.


잡저雜著 만필漫筆에서는 이러한 연유로 나라가 연약해져 나라가 망하고 송나라 역시 그러한 까닭으로 오랑캐에게 나라를 빼앗겼다고 통탄해 한다. 이는 오히려 시대의 변화, 즉 사회규모가 커지고 다기화되면서 일어난 자연적 현상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도 고려 광종 때부터 과거제도를 실시하여 신언서판이 인물평가의 기준이 되었고, 조선시대는 유교사회였기 때문에 인재등용에 더더욱 신언서판이 중요시되었다.


신언서판은 고대의 문무겸전에서 무를 제거한 문 중심의 인물판단법이지만 매우 합리적인 인물판단법이다. 요즘 말하는 스펙도 신언서판과 다른 것이 아니다. 스펙을 요구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판단력을 증진시키는 어떤 것을 갖추었는지 보는 것이며, 외국어를 강조하는 것은 글로벌 사회에서 의사소통을 잘할 수 있는 도구가 되기 때문이다.


세월이 흘러도 인간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능력은 변하지 않는다. 오늘날 지식인이 되기 위해 공부하는 학업의 내용도 공자보다 이전인 주周나라 왕실의 성균, 벽옹 등의 학교에서 가르친 육예六藝와 다르지 않다. 시詩·書·射·樂·數·는 오늘날 국어·체육·음악·수학·도덕이다.


요즘 학업내용과 마찬가지인데 단지 자연과학의 발달과 과학의 일반화로 과학과목이 늘어나고 국제교류의 활발화로 외국어 과목이 필요에 의해 추가되었을 뿐이다. 인간답게 살기위한 덕목은 조금도 달라진 것이 없다.


오늘날 국가는 다기화하여 그 기능상 문무가 일체가 될 수 없고 기업에서 인재를 뽑는 것은 국가를 경영하는 것과 다르니 신언서판을 따지는 것은 당나라 이후 국가의 인재를 뽑는 방식과 크게 다를 이유가 없다. 하지만 오늘날 기업은 신자유주의의 득세 이후 국가경쟁의 장벽이 무너지면서 필요한 인재의 모습이 달라진 것이 사실이다.


현대 기업이 원하는 인물


단순히 외모로 그 사람의 모든 것을 판단한다면 아주 위험한 일이다. 공자는 너무 못생겨 그 때문에 사람들이 실수를 저질렀다고 한다. 오죽하면「순자」에 공자 얼굴을 몽기와 같다孔子之面如蒙其고 했을까.


전국 시대 제나라의 정승을 지낸 맹상군도 볼품없고 조그마한 장부였으며, 한나라의 꾀주머니 장자방張子房은 아녀자 같은 모습이었다고 한다. 제대로 된 지식없이 함부로 겉모습만 보고 그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위험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대가 변하여도 처음 보는 사람을 판단하는 다른 특별한 방법이 없는 한 전통적인 신언서판은 여전히 사람을 판단하는 유효한 방법이다. 현대의 다양한 인물평가 방법도 신언서판을 넘어서지 않는다.


단지 사회적 분업의 확산과 업무의 세분화로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출중한 능력이 기업 성공의 열쇠가 되자 협소한 한 분야만 출중하여도 인정받는 세상이 된 점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어떤 기업의 업무도 세분화된 업무를 다시 재통합하여 능률을 극대화하고 업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서는 구성원의 협업이 필요하다. 뛰어난 개인능력도 분화된 상태로 머물러 있게 되면 성공확률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개인의 능력 못지않게 집단의 화합을 중시한다.


다음은 한 이솝우화이다.


고생하며 열심히 일하는 손과 발이 놀고먹는 위에게 질투를 느끼고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힘들게 구해온 것을 너는 받아먹기만 하지~. 이제부턴 너도 일을 해서 네가 먹을 걸 해결하든지 아니면 굶어 죽어!” 그 이후 손과 발은 위를 모른 척했다. 위는 혼자서 먹을 것을 구할 줄 몰라 손과 발에게 도와달라고 간청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여러 날 아무 것도 먹지 못하자 위의 열기가 사그라지고 목이 타들어가고 정신은 몽롱해졌다. 이 지경에 이르자 손과 발은 몸 전체와 함께 자기도 죽어간다는 것을 깨닫고 많은 음식을 구해왔다. 하지만 이미 위는 아무 것도 먹을 수 없었다. 결국 손과 발은 위와 함께 죽어갔다.


이 이야기처럼 우리는 함께 사회를 구성하는 손과 발, 위와 같은 존재다. 한쪽이 병들면 함께 죽게 마련이다. 공동체가 서로 도우며 함께 살아야 한다는 대명제는 어떤 사회·정치제도에서도 요구되는 불변의 가치이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구성원이 유기적인 관계 속에서 협동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그렇기에 모든 기업은 서로 협동하며 상조하여 공동체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인격체를 원한다. 그러한 바탕에서 미래를 개척할 수 있는 진취적인 기상을 요구한다.


이 점에서 현대 기업은 고전적인 신언서판을 바탕으로 창의성과 협동성을 요구한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하여 업무에 대한 열정과 효율성을 요구한다. 어떤 일이든 열정이 없으면 이루어 낼 수 없다. 스펙보다 백배 천배 더 중요한 것이 열정이다.


하지만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과학기술로 치열한 경쟁에 내몰린 기업들은 창의성을 특별히 강조한다. 21세기의 기업환경이 워낙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기 때문에 기존의 방식에 안주하면 경쟁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소극적이고 수동적이며 체제 순응적 태도는 머지않아 사라질 운명에 처하게 된다. 이 점에서 ‘창의력’은 절대 필요한 덕목이다. 면접시 창의력을 보려면 이마의 모습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두뇌발달 상황을 살펴볼 때 이마를 상중하로 삼등분하여 판단한다. 상정머리카락 바로 아래이 발달하면 추리력이 뛰어나고, 중정이마의 중간이 발달하면 기억력이 뛰어나며, 하정눈썹 부위이 발달하면 직각력이 뛰어나다.


암기가 중요한 시대에는 이마의 중정이 잘 생긴 사람이 필요했으나 지금은 이마의 하정, 즉 미골이 발달한 사람이 임기응변에도 능하고 창의성이 뛰어나 기업에 더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 이마의 상정이 발달한 경우도 충분한 시간을 주면 뛰어난 추리력으로 창의적인 큰 성과를 얻을 수 있다.


면접에서 참고할 인물관찰법


면접에서 유용한 인물관찰법으로 3천년의 역사를 가진 관상법을 참고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관상을 보기 위해서는 사람의 얼굴과 체형을 함께 하여 전체를 하나로 보고 얼굴의 요소요소를 참고해야 하며 걸음걸이, 생활습관, 목소리의 색깔聲色도 빠짐없이 참고하여야 한다. 관상에 특별한 지식이 없는 경우에는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신체적 특징을 잘 살피면 기업에서 원하는 인물을 선택하는 것도 가능하다.


신체 | 가슴이 두툼한 사람은 곤경에 실망하지 않고 헤쳐나가는 강력한 의지가 있다. 두툼한 가슴은 정신적 의지뿐만 아니라 신체적 조건 역시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원천이 양호해 정력이 왕성한 편이다.


목을 받치고 있는 어깨의 경우도 풍부해 보이는 것이 좋다. 어깨의 살이 없어 메말라 보인다면 하는 일에 추진력도 약하다. 살은 풍부하되 지나치지 않아야 하고, 좀 야위더라도 바싹 마르지는 말아야 한다.


얼굴은 신체 모든 부위의 정신이 머물고 오장육부의 정신이 통하는 길이기 때문에 얼굴을 보면 그 사람의 정신상태를 알 수 있다. 얼굴을 본다는 것은 단순히 모양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정신을 기본적으로 살피는 것으로, 용모가 단정하고 그 정신의 기운이 안정된 자가 당연히 좋다.


사물을 바로 쳐다보지 않고 곁눈질해서 보거나 기색이 어둡거나 용모가 지저분해 보이면 그 생각하는 바가 천박함을 면키 어렵기 때문에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눈 | 눈은 전체 얼굴의  50%를 차지할 정도로 관상에서 가장 중요한 곳이다. 눈은 동자의 흑백이 분명하며, 동자가 단정해야 한다. 눈의 안정眼精이 침착하지 못하고 말하면서도 이리저리 굴리면 꾀는 많으나 단견으로 현명하지 못한 사람이다. 경우에 따라 거짓말을 잘하는 사람이거나 교활한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특별한 이유가 없는데도 마치 화가 난 듯한 눈을 가진 사람은 마음이 바르지 못한 사람이다. 눈이 붉고 동자가 누렇다면 패륜아요, 흰자위가 몹시 많으면 범죄의 우려가 있다. 여자는 검은 동자가 너무 많아 눈에 가득하면 간사하다. 이런 여성은 비서실에 두어서는 안된다.


코 | 코뼈가 칼등 같고 코끝이 뾰족하며 옆으로 보면 마치 매부리 같은 모양매부리코이면 이기적이고 성질이 고약할 우려가 있다. 코끝이 늘어진 자는 색을 탐하며 욕심도 많고 이기적인 사람이다. 전자田字형의 얼굴은 과묵하고 성실하나 영업직에는 잘 맞지 않는 편이다. 오히려 생산직이나 재무·회계 등에 유리하다. 갑자甲字형 얼굴은 신속하고 영민하여 연구직이나 영업직에 적합한 경우가 많다.


인물관찰 인사관리에 활용


능력을 높이 살 것이냐 인간성을 중시할 것이냐를 분명히 해야 필요한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있다. 인간성도 좋고 능력도 뛰어난 인재라면 좋겠지만 그런 인재는 흔치 않다. 따라서 업무분야와 구성원의 특성을 고려한 인사는 꼭 필요하다.


영업분야 | 눈이 약간 큰 쪽이 유리하다. 친절하고 다양한 사람과의 친화력이 있다. 세모진 눈은 독선적인 면이 있어 협동업무에는 부적합한 경우가 많다. 코는 약간 낮은 코가 대중적이라 영업에 적합하다. 콧대가 칼등처럼 날카롭게 솟아 살이 붙지 않고 준두에도 살이 없이 코끝만 뾰족한 경우에는 신경질적이라 영업에 부적합하다.


입이 약간 크고 두툼하면서 네모진 듯하며 입 끝이 위로 올라간 경우 타인을 잘 설득한다. 영업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일 수 있다. 또한 관골광대뼈이 적절히 솟아야 끈기와 뚝심, 활동력이 있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노력하므로 좋은 결과를 얻는다.


생산분야 | 끈기를 가지고 지속적인 품질향상을 추구하는 작은 눈이 더 잘 어울린다. 코는 높아도 상관없다. 입이 작아도 관계없다. 하지만 입술이 경망되게 얇아 가벼우면 효율이 떨어지고 부주의로 사고를 낼 우려가 있다.


연구분야 | 이마 상정의 추리력, 하정의 직각력이 필요하다. 중정의 기억력은 그리 창조적이지 못하다. 네모진 이마는 연구심이 강하므로 이 분야에 적합하다. 네모 이마는 어떤 직을 수행하든 연구하는 자세로 접근하므로 꾸준히 발전하는 모습을 보인다. 연구에는 코가 낮은 쪽보다 자존심이 강한 높은 쪽이 더 잘 어울린다. 수학자·과학자 중에는 갑자형의 얼굴이 흔하다는 점도 참고할 일이다.


경리 ‧ 회계분야 | 안정되지 않은 눈은 금전사고를 일으킬 우려가 있으니 경계해야 한다. 이마의 중정이 발달하여 암기력이 뛰어난 경우가 유리하다. 눈썹과 눈썹의 간격이 너무 벌어지면 뜻은 크나 계산을 치밀하게 하지 못하므로 경리·회계분야에 맞지 않다.


이와 같은 인물의 특성을 인사관리에 활용한다면 인재를 적재적소에 잘 배치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