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전환을 하고 싶을 때 자동차를 타고 훌쩍 떠나는 것만큼 좋은 것이 또 있을까? 당신을 아름다운 곳으로 안내해 줄 자동차 여행을 떠나보자. 기분 좋은 음악과 함께 멋진 풍경을 본다면 저절로 웃음이 지어질 것이다. 봄부터 겨울까지 즐길 수 있는 볼거리가 가득한 대한민국의 5개 도로를 소개한다.
1. 6번 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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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양평, 횡성을 지나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까지 대한민국의 동서를 가로지르는 약 277km의 6번 국도를 따라 달리다 보면 여러 볼거리가 곳곳에 펼쳐져 있다. 인천 달동네 모듬살이, 두물머리, 양평레일바이크, 청태산 자연휴양림, 월정사, 오대산 진고개, 소금강 등 놓치기 아까운 곳들이 많아 계획을 세워 떠나보자. 옥천냉면, 횡성 한우 등 맛있는 것도 많으니 꼭 챙겨서 찾아갈 것.
2. 33번 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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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의 정겨운 풍경들이 이어지는 이 국도는 경상남도 고성에서 진주, 합천을 따라 경상북도 구미 선산까지 이어진다. 이 길에서 가장 추천하는 곳은 합천 백리벚꽃길이다. 40km로 우리나라 벚꽃 길 중 가장 긴 이곳을 꽃잎이 휘날리는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달린다면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기분이 들 것이다. 또한 금오산 도립공원에서 다양한 문화유적을 보는 것이나 봉산면 새터관광지, 합천 영상테마파크를 가는 것도 추천한다.
3. 36번 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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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보령부터 단양으로 이어져 경북 울진 근남까지 이어지는 292.4km의 도로 위에는 별도 있고, 호수도 있고, 꽃도 있다. 칠갑산천문대와 단양 8경 중 으뜸인 장회재, 국내 최대 식물원이 고운식물원이 있기 때문. 세계 3대 광천 중 하나로 손꼽히는 초정약수도 있으니 들러 마셔보자. 또한 청풍 모노레일을 타며 잠시 운전의 피로함을 풀고 가는 것도 좋을 것이다.
4. 77번 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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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선을 따라 달리며 가슴 뻥 뚫리는 기분을 느끼고 싶다면 77번 국도로 떠나보자. 파주부터 고창, 완도를 지나 부산 중구까지 728km를 달려보자. 고흥의 일출부터 부산의 야경까지 다양한 매력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주탑의 웅장함과 길이를 자랑하는 인천대교와 공룡 발자국이 가득한 상족암 군립공원을 들리는 것도 권한다. 바다를 충분히 느꼈다면, 허브아일랜드를 가는 것은 어떨까. 충청도와 전라도, 경상남도를 모두 지나는 코스이기 때문에 각 지역의 맛있는 음식을 즐기는 재미도 클 것이다.
5. 1100번 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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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도로는 국도는 아니다. 하지만 제주도 내륙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데에는 이만한 곳이 없다. 1100도로는 중문동부터 노형오거리까지 이어지는 35.09km 비교적 짧은 구간이다. 한라산을 가로지르는 이 도로가 특별한 이유는 해발 1100m까지 올라갈 수 있기 때문인데 제주도에서 가장 높은 도로이다. 정상에 올라가면 서귀포와 마라도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어느 계절에 가도 좋지만 눈 내린 한겨울에 올라가는 것을 추천한다. 눈이 소복이 쌓인 소나무 사이를 달린다면 겨울왕국에 도착한 기분이 들 것이다. 또한 1100고지 습지보호지역이나 도깨비도로도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by EunYoung 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