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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R, 국내 최초 청년학생 주도 해커톤 연다

구봉88 2018. 10. 22. 07:47

[ABF in Seoul D-8] BBR, 국내 최초 청년학생 주도 해커톤 연다

27일 마포 서울창업허브서 '블록캠프'청년학생 해커톤 개최
총 상금 1억원…BBR 기술사업화, 인큐베이팅 지원 예고
"해커톤 통해 블록체인 인재 양성,생태계 확장에 기여할 것"

  • 신은동 기자
  • 2018-10-19 14:20:54


[ABF in Seoul D-8] BBR, 국내 최초 청년학생 주도 해커톤 연다

“블록체인비즈니스리뷰(BBR·Blockchain Business Review)는 블록체인 인재들이 세계 시장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비즈니스 생태계를 만들고, 인재를 양성하고자 합니다”

16일 서울 신촌에서 만난 이민홍 BBR 청년학생 해커톤 기획단장(아래 사진 오른쪽 끝)은 “청년 학생 조직이 직접 운영하는 해커톤을 기대해달라”며 이 같이 말했다. BBR은 서울시가 첫 주최하는 블록체인 행사인 ‘아시아 블록체인 & 핀테크 인 서울(ABF·Asia Blockchain & Fintech in Seoul)’ 행사의 일환으로 오는 27일부터 이틀간 마포 서울창업허브에서 개최된다. 이 행사는 ‘ABF in Seoul’의 첫 공식행사다.

[ABF in Seoul D-8] BBR, 국내 최초 청년학생 주도 해커톤 연다
BBR 블록캠프 조직위원장들. (왼쪽 위부터)김경동(서강대), 박지연(서강대), 이현제(연세대), 김귀봉(부산대), (아래 왼쪽부터)이 천(고려대), 박민수(동국대), 이민홍(연세대) / 사진 =신은동기자

해커톤은 인재 양성과 블록체인 생태계 기여에 확고한 뜻을 두고 준비됐다. 이번 대회의 슬로건은 ‘Chain your ideas, Create the blocks’로, 블록체인 연구 및 기술개발에 몰두하는 젊은 개발자들의 아이디어를 모아 혁신을 이루겠다는 뜻을 담았다. 이현제 BBR 공동의장은 “블록체인 기술이 활용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이라며 “본 대회 수상자들에게는 상금과 더불어 심사에 참여한 기업들과 연계해 사업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 설명했다. 블록체인 기술의 사업화를 위한 실무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박지연 국제협력팀장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이번 해커톤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며 “국내외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블록체인 산업에 대한 기술 및 서비스 등을 놓고 열띤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행사를 주관하는 BBR은 대학생 그룹을 비롯해 블록체인 기업과 연구기관 등 70여 단체로 구성돼 있다. 아이콘(ICX) 재단, 빗썸, 노매드 커넥션, K그라운드 등 블록체인 기업과 옥스포드대학 블록체인 아카데미믹스, 한국블록체인학회, 서울대 블록체인학회 프리즘, 연세대 블록체인학회 연블(YBL), 고려대 블록체인학회 쿠블(KUBL) 등이다.

[ABF in Seoul D-8] BBR, 국내 최초 청년학생 주도 해커톤 연다

해커톤의 주제는 크게 세 가지다. △10·20 세대를 사로잡을 블록체인 어플리케이션 △ 공공·정치·행정·환경·의료·교육 등 소셜임팩트 △암호화폐 거래소 데이빗(DABIT) API를 활용한 서비스 등이다. 참가자는 주제를 선정하고 블록체인 플랫폼을 활용해 각자 서비스하고자 하는 모델을 만들면 된다. 멘토링도 제공된다. 블록체인 업계에 이미에 진출한 BBR 선배들이 행사장 내 배치돼 서비스에 대한 자문을 제공한다. 하이퍼렛저, 이더리움, 이오스 등 플랫폼을 활용하는 팀에게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이 기획단장은 “기존 공개된 백서에 기인한 아이디어가 아닌 참신한 모델을 만나보길 기대하고 있다”며 “블록체인 기술을 실제 비즈니스 모델에 접목할 수 있도록 기획을 넘어 기술적인 부분까지 꼼꼼히 심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미래 블록체인 산업을 견인할 대학생들로 꾸려진 기획단의 열정은 남달랐다. 이천 디자인팀장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동국대 등 블록체인 동아리를 이끄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이번 해커톤을 준비하고 있다”며 “학교 수업과 병행해가며 밤낮없이 짜임새 있는 구성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박민수 기획팀장은 “국내 학회나 IT 스타트업 등 유관 기관에 발품을 팔아 행사를 알리고 참려를 독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커톤을 위해 서울로 상경한 학생도 있다. 김귀봉 대외협력팀장은 “더 넓은 인프라와 블록체인 산업을 경험하기 위해 부산에서 올라와 해커톤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강대 블록체인학회 공동 학회장인 김경동 마케팅팀장은 “기술에 대한 이상이나 새로운 도전을 즐기는 학생들이 블록체인에 관심이 많다”며 “비포장도로를 새로 만들어 나가는 것과 같다”고 비교했다. 연대 블록체인학회 연블의 공동학회장인 이 기획단장은 “초기에는 공대생 중심에서 경영, 경제 등 문과 학우들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이번 해커톤이 청년 학생들에게 블록체인을 알리는 하나의 모멘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베스트셀러 ‘블록체인 혁명’의 저자 돈 탭스콧과 아들 알렉스 탭스콧은 ‘BBR 청년학생 해커톤’ 개최를 축하하는 메시지를 보내왔다. 그들은 “학생과 청년들이 주관하는 BBR 해커톤은 한국을 새로운 혁신 중심지로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한국의 차세대 리더들이 해커톤을 통해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신은동기자 edshin@decenter.kr

※ 편집자 주

블록체인 미디어 디센터가 서울시·서울경제신문·체인파트너스 등이 공동주최하는 ‘ABF(Asia Blockchain & Fintech) in Seoul’을 주관합니다. 텔레그램에서 @decenter_kr 로 검색해서 ‘디센터 텔레그램’ 방에 오시면 ‘ABF in Seoul’ 행사에 대한 다양한 기사와 각종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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