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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가공기술의 최근 연구동향, 난삭재 절삭 가공공정 기술의 현황

구봉88 2019. 10. 20. 20:17

정밀가공기술의 최근 연구동향, 난삭재 절삭 가공공정 기술의 현황

[머신앤툴] TECHNOLOGY REPORT

 

                             정밀가공기술의 최근 연구동향, 난삭재 절삭 가공공정 기술의 현황

                                           저자| 연세대학교 기계공학과 강명구, 김규호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신강우, 정안목. 김효영, 김철호, 이석우, 김태곤

* 본 기고는 한국정밀공학회에 제공한 것으로, 총 2회에 걸쳐 게재한다. 이번 호에는 난삭재 절삭 가공공정 기술 중 티타늄, 니켈 가공 부분을 다룬다.


1. 서론 


 세계적으로 친환경성(Eco-Friendly)이 강조되면서, 항공 산업과 같은 운송 산업 분야에서는 연비의 향상이 필요하였고, 그 결과 기존의 금속보다 우수한 기계적 물성을 가지면서도 훨씬 가벼운 소재를 적용하기 시작하였다. 이들 소재에는 대표적으로 티타늄 합금, 니켈 합금, 탄소섬 유복합재(Carbon Fiber Reinforced Plastics, CFRP)가 있으며, 첨단소재로 분류된다. 이 소재들은 공통적으로 중량 대비 고강도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구조체를 가볍게 만들 수 있으므로, 주로 우주/항공 분야에서 사용되었다가 점차 그 산업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첨단소재를 사용한 부품의 제작 시 제작 단가를 감소시키기 위해 3D 프린팅과 같은 적층성형을 기반으로 하는 연구와 산업 적용이 시도되고 있으나, 제품의 형상정밀도 및 소재의 무결성 확보가 중요한 산업에서는 여전히 밀링, 터닝, 드릴링과 같은 절삭가공을 통해 기계적 가공을 한다. 그런데 소재가 지니는 고강도 특성과 함께, 기존 금속과는 다른 특유의 물리적 특성(낮은 열전도도, 고경도 물질의
함유, 적층구조에 의한 이방성 등)에 의해 종래의 절삭가공 방법으로는 가공이 쉽지 않아 난삭재로 분류된다. 본 논문에서는 난삭재로 분류되는 첨단소재 중, 우주/항공 산업에서 주로 사용되는 티타늄 합금, 니켈 합금, 탄소섬유 복합재, CFRP-Metal Stack에 대해 소재의 물리적 특성과 기계적 가공 시 발생 가능한 다양한 결함 이슈, 이러한 결함의 제거와 가공성(Machinability)의 향상, 생산성 향상을 위해 사용되는 다양한 가공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2. 티타늄, 니켈 합금 가공


1) 소재 특성
 티타늄은 중량 대비 고강도, 내부식성, 생체 친화성, 용접성이 우수한 금속으로써, 높은 융점, 낮은 열팽창 계수, 열전도도를 갖는다. 고온에서도 유지되는 고강도 특성 때문에 우주/항공 분야에서 제트엔진의 부품 재료로 사용되며, 알루미늄 대비 낮은 열팽창 특성과 탄소섬유복합재와의 재료 친화성 때문에 ‘에어버스 A350WXB’와 ‘보잉 B787’과 같은 항공기에서 구조체를 위한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우수한 내부식성 특성은 해양 플랜트, 선박용 부품에 적합하며, 생체 친화성은 바이오 산업에서 임플란트 제작에 활용된다.

 티타늄은 격자 구조에 따라 순수 티타늄, α합금, α+β합금 ,β합금의 네 종류로 나눌 수 있다. 대표적인 α합금으로는 Ti-5Al-2.5Sn이 있으며, 저온부터 고온까지 안정한 상태를 유지하며 고온에서도 우수한 크리프(Creep) 특성을 지닌다. 반면 β 합금의 경우, 연신율 증가에 따른 가공성이 우수하며, 그 중 Ti-10V-2Fe-3Al은 단조성이 뛰어나 Near Net Shape Forming 재료로 사용된다. α+β합금은 강도 특성, 가공성, 용접성 모두 우수하여 티타늄 합금 사용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중 Ti-6Al-4V는 산업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대표적인 α+β합금이다.

 티타늄 합금 부품의 제조비용 감소를 위해 주조, 항온단조, 메탈 3D프린팅과 같은 Near Net Shape 방법이 도입되어 왔으나, 형상 정밀도, 제품 무결성 등을 요구하는 우주/항공 분야의 대다수 부품들은 여전히 밀링, 터닝, 드릴링과 같은 종래의 절삭 가공을 사용하여 제작된다. 그러나 티타늄 합금의 낮은 열전도도와 고강도 특성 때문에 절삭 가공시 1,000℃ 이상의 고온의 절삭열이 발생하고, 고온에서 화학적 활성이 높기 때문에 공구에 응착이 쉽게 일어남으로써 크레이터 마모를 가속시켜 공구 수명을 단축시킨다.

 인코넬(Inconel)은 대표적인 니켈-크롬 합금으로써 철, 니오븀, 몰리브덴을 주로 함유하고 있으며, 미량의 알루미늄, 티타늄을 포함하고 있는 내열 합금강이다. 그 중 Inconel 718은 대표적인 니켈 합금으로 고온강도와 내부 식성이 우수하고, 700℃ 이상의 고온 환경에서도 피로저 항성이 높기 때문에 우주/항공 분야에서 제트엔진 터빈블레이드 소재로 주로 사용된다. <Fig. 1>에서 항공기 제트 엔진에서의 니켈 합금의 사용 예시를 볼 수 있다.

 티타늄 합금과 마찬가지로 인코넬 역시 고온 강도와 낮은 열전도도를 가지기 때문에 절삭가공이 쉽지 않다. 특히 인코넬이 난삭 소재로 분류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석출경화(Precipitation Hardening)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절삭시 가공경화(Work Hardening) 현상의 발생과 함께, 석출 경화에 의해 미세구조 내부에 발생하는 Metastable γSecondary Phase(Ni3Nb)는 가공물의 인장강도와 항복 강도를 증가시켜 더욱 절삭이 어렵게 만든다. 또 한 가공물의 미세구조 내부에 생성 된 고경도 입자(Hard Abrasive Particle)는 절삭성을 악화시키며 공구수명 역시 단축시킨다.

2) 기계적 가공 시 발생 결함
 티타늄 합금, 니켈 합금과 같은 초합금(Superalloy)의 절삭가공 시, 소재의 난삭성과 증가된 공구마모는 가공물의 표면거칠기를 악화시킬 뿐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표면 결함(Surface Defects)과 내부결함(Sublayer Defects), 기계적 결함(Mechanical Defects)을 야기할 수 있다.

 표면 결함은 

가공표면에 존재하는 동공(Cavity, Crater, void), 크랙(Crack), 응착(Adhesion, Debris) 등을 포함하며, 주로 절삭가공 시 발생하는 뽑힘(Plucking), 끌림(Dragging), 문지름(Smearing), 찢김(Tearing) 등에 의해 발생한다. 


이는 칩의 응착에 의해 공구 끝단에 발생한 구성인선(Built Up Edge, BUE)의 영향이 크며, 가공경화가 이뤄진 표면에서 발생하기 쉽다.

 BUE에 의해 가공표면에 높은 응력이 걸리면서 깨끗한 절삭이 이뤄지지 못하고 표면을 문지르며 지나가는 경우 문지름 현상이 발생하고, 가공경화에 의해 취성이 높아진 소재가 공구에 들러붙어 뜯겨 나오면서 찢김 또는 뽑힘이 발생하게 된다. 고경도의 파티클이 공구의 여유면과 가공물 사이에 끼이면서 긁고 지나가는 경우 끌림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한편 주조(Casting)등을 사용한 소재의 제작 과정에서 발생하는 응고수축공(Shrinkage Voids), 고밀도개재물(High Density Inclusions)의 존재, 합금 강화용 카바이드의 혼합 등에 의해서도 표면 결함이 발생할 수 있다. 고밀도 개재물과 카바이드는 주조 시 용융되지 않고 소재 내부에 파티클 형태로 존재하는데, 변형이 어려우므로 절삭이 이뤄지지 않고 한 번에 떨어져 나감으로써 동공(Cavity, Crater)을 남길 수 있다. 

이러한 표면 결함이 존재할 경우 표면거칠기가 증가할 뿐만 아니라, 결함 부분에서 크랙의 발생 및 전파가 쉬워져서 이로 인해 피로강도가 감소할 수 있다.

 내부 결함은 

표면 아래의 미세구조에 대한 결함이며, 소성변형(Microstructural Deformation), 열변형(Microstructural Alteration), 백색층(White Layer)등이 있다. 

공구마모와 함께 소재의 고강도 특성 때문에 높은 절삭 부하가 걸리며, 이는 미세구조에 전단 응력에 의한 물리적 변형을 발생시킨다. 또한 낮은 열전도도에 의한 고온의 절삭열은 상변이(Phase Transformation)와 재결정화(Recrystallization)를 발생시킬 수 있다. 특히 티타늄과 같이 온도에 따라서 서로 다른 상으로 존재하는 경우, 절삭온도가 변태온도 이상이 되는 경우, 동소변태와 같은 상변태가 발생할 수 있고, 소재가 고온의 환경에 노출되면서 결정핵생성(Nucleation)과 결정 성장(Growing)에 의해 재결정화가 발생 가능하다.

 

한편 고온 의 절삭열이 발생한 표면에서 급격한 냉각이 발생하는 경우 담금질(Quenching) 현상이 발생하면서 높은 취성을 갖는 백색층과 같은 열영향부(Heat Affected Zone)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가공물 표면과 내부에서의 결함은 결과적으로 기계적 결함을 발생시킬 수 있다. 

고온의 절삭열과 높은 절삭부하는 가공 표면에 잔류응력(Residual Stress)을 발생 시키며, 크랙에 의한 피로강도(Fatigue Strength)의 감소, 크리프 강도(Creep Strength)의 감소 등이 발생 가능하다. 기계적 결함은 가공물의 표면 결함과 내부 결함에 주로 영향을 받으므로 이들을 제거함으로써 향상이 가능하다. 그런데 티타늄 합금, 니켈 합금의 절삭가공 시 표면과 내부의 결함은 주로 낮은 열전도도에 의해 발생하는 고온의 절삭열과 소재의 고강도 특성, 가속화된 공구 마모의 영향을 받으므로 다양한 윤활, 냉각 방법으로 공구수명을 향상시키고, 절삭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연구가 주로 수행되었다.




[소재별 절삭 가공 팁①]

내열합금과

티타늄 가공이 어려운 이유는?

지난달 기본적인 가공 이론을 살펴본 기사에 이어, 이달에는 독자들이 실제 고민하고 있는 문제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가공 팁 전달에 나선다. 어려운 경기에 사업을 유지하려 이곳 저곳 수주를 받다보니 주로 다루던 소재 외에 낯선 소재를 가공해야 하는 일도 생기고, 제품 고성능화와 경량화로 난삭재 가공 요구도 늘어나고. 이에 따라 소재별 가공 노하우를 요구하는 독자들이 많았다. 질문을 4가지로 나뉘어 여러분들의 고민 해결에 실마리라도 제공해보고자 했다.

“티타늄, 내열합금 등 난삭재에 대한 가공 팁을 찾기 어렵습니다. 난삭재별 공구 선정 방법과 노하우 등 정보 공유가 필요합니다.” 

 

자동차, 항공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제품의 고기능화, 경량화가 요구되면서 난삭성 소재의 사용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새로운 소재에 대한 가공 노하우를 요구하는 독자들이 많았다. 그 중에서도 유독 많이 언급되었 소재는 내열합금(Superalloy)과 티타늄 (Titanium)으로, 최근 항공 산업을 본격 공략하며 다양한 난삭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케나메탈과 함께 해당 소재의 가공 팁을 정리해보았다.

가공성 떨어지는 내열합금

내열합금의 가공성은 일반 소재 가공과 비교해 현저히 떨어진다. 특유의 내열성이 가공을 어렵게 만드는 주요인이다. 열 전도율이 낮기 때문에 가공 중 발생한 열이 칩이나 피삭재에 전달되지 않고 공구 절삭 인선 부위에만 집중된다. 이 때 발생하는 열은 1,000 ~ 1,300°C까지 올라가는데, 이것이 절삭 인선에 크레이터 마모나 소성변형을 일으키게 된다.

크레이터 마모는 절삭 인선을 약하게 만들어 치명적인 공구 파손으로 이어진다. 때문에 크레이터 마모 저항은 내열합금 가공 시 공구에 요구되는 중요한 특성이기도 하다. 소성변형은 날을 무디게 만들어 절삭 부하를 가중시킨다. 이에 대해서는 온도가 급격히 올라가는 구간에서도 인성 강도를 유지할 수 있는 공구 선택으로 대응해야 한다. 또 극심한 조건에서도 화학적 반응도가 낮고, 질기고 긴 칩을 잘 컨트롤할 수 있는 칩 브레이커 형상을 가지고 있는 공구로 가공하는 것이 좋다.

내열합금의 낮은 열 전도율은 가공 부위에 높은 열을 집중시켜 과도한 공구 변형과 이른 파손을 초래한다.
내열합금의 낮은 열 전도율은 가공 부위에 높은 열을 집중시켜 과도한 공구 변형과 이른 파손을 초래한다.

공구별 가공 가이드라인

케나메탈은 내열합금 가공에 초경, 세라믹, PcBN 재종의 공구 활용을 권장하는데, 공구별로 적합한 가공 가이드라인 역시 함께 제시하고 있다. 우선 초경 공구의 경우에는 정삭 및 중삭 시 포지티브 경사각을 가진 PVD 코팅 공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를 통해 절삭 부하 및 온도 감소, 부분 변형 최소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경화 최소화를 위해 높은 이송과 상대적으로 깊은 절삭 깊이를 항상 유지하는 것이 좋다. 쿨런트를 충분히 사용하는 것 역시 중요한데, 쿨런트가 열의 축적을 감소시켜 급속한 툴 노화를 막아준다. 가능하다면 항상 고압 쿨런트 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공구를 절대 드웰(dwell) 상태로 두지 않는 것도 팁이다. 드웰이란 CNC에서 정지 시간을 정해두고 해당 명령이 나오면 미리 정해 놓은 시간만큼 이송 등을 정지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통해 가공 경화나 그로 인해 후속 공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부차적 문제의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

세라믹 공구로 가공할 때는 쿨런트 없이 600 ~ 4,000SFM의 가공 속도로 가공이 가능하다. 노치 마모가 초경 공구에 비해 확연히 드러나는데, 노치 마모가 심각한 경우에는 더 높은 리드각을 사용하여 공구 압력 및 가공 경화 감소와 표면 조도 향상 효과를 볼 수 있다. PcBN 공구의 경우, 낮은 절삭 깊이에서 정삭 및 준정삭 가공을 할 때 낮은 함량의 PcBN을 활용하되 각 개별 부품 가공별로 가공 조건을 최적화하고 표면조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표면조도를 향상시키고 공차를 줄이기 위해선 샤프한 인선을 가진 비코팅 재종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공구 수명을 늘리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려면 코팅 재종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문제별 상황 정리법

내열합금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된다. 니켈계 내열합금, 코발트계 내열합금, 철계 내열합금이 그것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널리 활용되고 있는 것은 니켈계 내열합금으로, 흔히 잘 알고 있는 인코넬이나 하스텔로이 등도 여기에 속한다. 니켈계 내열합금을 가공할 때는 공구 절삭 인선에 높은 부하가 발생되며 열 역시 집중된다. 높은 절삭 속도로 가공할 경우 공구 소성변형으로 인한 인서트 파손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실제로 가공 시 공구 수명도 짧은 편이다. 절입 깊이를 작게 두기 어렵고, 연마성이 강한 것 역시 니켈계 내열합금 가공의 특성이다. 노치마모, 구성인선, 칩핑 등의 공구 마모와 피삭재 표면의 찢김 현상이나 글레이징 등은 니켈계 내열합금 가공 시 주로 발생하는 문제들이다. 각 문제별로 케나메탈이 제시하는 가공 팁과 솔루션은 무엇인지 아래에 표로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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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열합금 가공을 위한 케나메탈의 솔루션

케나메탈은 내열합금 가공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니켈계 내열합금 황삭 가공 시 생산성 및 공구 수명 향상을 도와주는 솔리드 세라믹 엔드밀 EADE는 슬로팅을 위한 4 플루트넥 디자인과 페이스 및 사이드 밀링을 위한 6플루트 버전으로 제공된다. KCRA는 내열합금 가공의 생산성 극대화를 위해 특수 제작된 최신 인덱서블 밀링 세라믹 라운드 플랫폼이다. 니켈은 물론 코발트계 합금 가공에서도 생산성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고이송 커터인 Stellram 7792VX, 양방향 선삭 시스템 Beyond Evolution, 부등분할 플루트가 적용된 Y-tech 드릴 등 소재 및 공정에 따라 최적의 공구를 지원한다.

솔리드 세라믹 엔드밀 EADE
솔리드 세라믹 엔드밀 EADE
내열합금 가공의 생산성 극대화를 위해 특수 제작된 KCRA
내열합금 가공의 생산성 극대화를 위해 특수 제작된 KCRA

 

화학적 반응도 높은 티타늄

티타늄 합금의 가공은 내열합금 소재 가공만큼 어렵다. 소재 중량의 최대 90%까지 절삭량이 요구되는 경우가 빈번하지만 낮은 절삭 속도에서도 공구 수명이 빨리 다할 만큼 가공성이 떨어져 생산성이나 가공 비용 측면에서 문제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티타늄 합금의 높은 화학적 반응도는 가공성을 떨어뜨리는 주요인이 다. 화학 반응때문에 칩이 툴에 용접되면서 크레이터 마모와 조기 공구 파손을 야기한다. 소재의 낮은 열전도율은 가공 중 발생한 열을 공구 인선에 잔류시켜 팁 부분에 높은 열을 생성하고 과도한 공구 변형과 마모를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가공경화성이 높아 열은 물론 높은 가공 부하까지 발생하여 노치 마모를 일으키기도 한다. 또, 티타늄 가공 시 칩과 공구가 접촉되는 면적이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에 높은 절삭 부하와 고온으로 큰 응력 집중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 역시도 공구 조기 파손의 원인이 된다. 낮은 탄성계수는 더 큰 스프링백(탄성회복)과 얇은 벽 구조의 편향을 일으켜 공구의 진동, 채터링으로 인한 표면 품질 저하를 초래한다.

일반적으로 알파(α) 티타늄 합금(Ti5Al2.5Sn, Ti8Al1Mo1V 등)은 알파-베타(α-β) 합금(Ti6Al4V)과 비교해 인장 강도와 절삭 부하가 낮고, 베타(β)합금(Ti10V2Fe3Al)과 비교해서도 절삭 부하가 적게 걸린다. 티타늄 합금 가공 시에는 쿨런트 사용이 매우 중요한데, 적절한 농도를 지닌 쿨런트를 충분한 양으로 적용하는 것은 공구 팁 부분의 열 축적과 빠른 마모를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포지티브 여유각이 샤프한 공구는 절삭 부하와 열 발생을 줄여 부품 변형을 방지한다. 아래 표는 티타늄 합금 가공 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들과 문제 해결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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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타늄 가공을 위한 최적의 솔루션

앞서도 말했듯이 티타늄 합금 가공에서 절삭유 공급은 매우 중요한 문제다. 냉각제로서의 역할도 필수적이지만, 티타늄의 까다로운 칩 컨트롤 문제 역시 해결해 줄 수 있는 열쇠이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내부 쿨런트 채널을 적용한 케나메탈의 Beyond Blast는 최적의 솔루션이 될 수 있다. 내부 공급 방식을 이용해 절삭 지점에 직접 고압 쿨런트를 분사하여 칩 컨트롤 문제를 개선하고 열 발생 문제도 개선시킨다.

솔리드 엔드밀 HARVI III 역시 대표적인 티타늄 가공 솔루션이다. 미국의 한 메이저 항공기 제조 업체를 위한 2년간의 개발 협업으로 탄생한 공구로, 단조 Ti6Al4V 티타늄 밀링에 서 최고의 생산성을 입증한 솔루션이다.

내부 쿨런트 채널을 적용한 Beyond Blast
내부 쿨런트 채널을 적용한 Beyond Blast
단조 Ti6Al4V 티타늄 밀링에서 최고의 생산성을 입증한 HARVI III
단조 Ti6Al4V 티타늄 밀링에서 최고의 생산성을 입증한 HARVI III